한국에서 독일 경력 이직 (연봉 협상 포함)
이제 이직해서 독일에서 산 지도 6개월정도 되가네요.
한국보다 공과 사가 명확히 구분되고, 근무 유형이나 시간도 너무 유연해서 많이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아빠를 너무 자주 봐서 슬슬 심심해하고. ㅋ
너무 다양한 경우가 많아서 쉽게 말하긴 어렵지만 혹 도움이 되실지 몰라 정리해봅니다.
- 몇 년 독일쪽 사람들과 일하다보니 독일생활, 업무 스타일에 대한 동경이 생겨서 방법을 알아봄
- 석사 졸업 후에 한국 대기업 R&D에서 9년 일했습니다. 분야는 전자쪽 기구 설계입니다. 나오기 전 직급은 차장 1년차
- 방법은 크게 아래 2가지인데 첫번째로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 링크드인 지원 : 저는 안 해보긴 했는데, 링크드인 내 임원이나 인사담당자가 보기에 좋은 경력을 가지면 연락이 쉽게 온다고 하더라구요.
- 회사 홈페이지 공고 지원 : 제가 쓴 방법인데, 일일히 회사를 찾아보기 어려우니 일자리공고를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는 홈페이지에서 제 경력과 연관된 공고를 찾아서 지원했습니다. 한 10여군데 홈페이지에 지원해서, 3군데 연락왔습니다.
- 제 생각에 중요한 건 제가 가진 경험, 업무능력을 정확히 원하는 자리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독일 인사담당자들은 한국에서 얼마나 오래 일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이냐를 정말 깐깐하게 점검하더군요.
- 뽑힌 회사 인터뷰는 4번 봤습니다. 정말 다양한 질문 속에서 내가 독일에 꼭 가야하는 이유, 그 회사여야만 하는 이유, 내가 가진 경력과 업무능력이 정말 그 자리에 맞다는 걸 끊임없이 어필했습니다.
- 연봉은 어짜피 테이블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원하는 금액 물었을 때 그냥 줄 수 있을 만큼 달라고 했습니다. 한 달에 몇 백유로 더 받고 덜 받는 건 그냥 제가 먹을 걸 덜 먹지... 생각했습니다. ㅋ
결과적으로 평균적으로 받는 성과금 포함해서 세전 93K 정도 됩니다. 특출나게 잘 하면 더 받는다지만 여기서 굳이... ㅋ
- 단점 : 독일어를 못 하니, 사무실에서 누가 농담해도 못 알아듣고 혼자 못 웃습니다. 점심 같이 먹을 땐 조용히 듣기 연습할 때가 많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많이 썼네요. 혹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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