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애플 2018 키노트를 지켜 보느라 잠을 설친 분들 많으시죠?
이번 키노트를 통해 애플워치4, 아이폰 XS, XS맥스, XR이 공개가 되었는데요.
발표 자체가 좀 지루했는데...오픈 된 가격을 보고 잠이 확 달아났더랬습니다.
자, 그럼 발표 내용 중 눈길을 끌었던 부분만 간단히 정리를 해볼까요?
헬스케어가 강조된 애플워치4
애플워치4는 전작보다 화면이 확장되고, 두께는 얇아졌습니다. 측면 다이얼에 햅틱 피드백이 들어가서 좀 더 사용 편의성이 좋아졌고요. 스피커 출력도 50% 향상, 마이크 위치를 반대쪽으로 옮겨 통화 음질도 개선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전기 심박 센서 탑재로 심전도(ECG) 측정이 가능해졌다는 것. 디지털 용두 표면 전극에 손가락을 대면 심전도를 체크해주는데요. 이를 통해 좀 더 디테일한 헬스케어가 가능해졌습니다. FDA로부터 전문 의료기기 승인까지 받은 상태!
새로운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탑재로 사용자의 넘어짐도 감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SOS 구조요청 버튼을 띄워주고, 60초 이상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긴급구조요청을 해준다고 합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때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컬러는 골드, 스페이스 블랙, 스페이스 그레이 3종. 기존 스트랩과 호환도 가능하고요. 가격은 GPS 399달러, 셀룰러 499달러. 한화로는 약 45만원, 56만원 상당이고요.
예판은 9월 14일부터, 공식 출시는 9월 21일입니다. 여전히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XS, XS 맥스 스펙 및 특징
아이폰 XS, XS Max라 쓰고 텐에스, 텐에스 맥스라고 읽습니다. 아이폰X의 뒤를 잇는 모델이고요.
각각 5.8인치, 6.5인치 슈퍼 레티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큰 쪽에 플러스를 붙였는데, 이번에는 '맥스'를 붙였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자랑하고, 무게 역시 208g으로 묵직합니다. (XS 무게는 177g)
전면은 전작의 노치 디자인을 그대로 살렸고요. 측면 스테인레스스틸, 후면 글래스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외에 골드 컬러 추가. 측면과 후면 모두 동일한 컬러가 적용되었습니다.
듀얼심, 무선 충전, IP68 방수방진 등을 지원하고요. 스피커는 전작보다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면 700만화소 카메라, 후면 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를 탑재. 페이스ID의 인식 속도가 빨라지고, 스마트 HDR 적용으로 더욱 디테일이 살아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4K 동영상 촬영, 스테레오 사운드 녹화를 지원하고요. 특히 인물 사진 모드에서 개선된 보케 효과 적용. 하단의 다이얼로 심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업계 최초의 7 나노 공정의 A12 바이오닉 AP를 탑재하여 성능은 더욱 향상되었는데요. 특히 게임 성능을 강조했습니다. 발표 중 시연이 거의 없었는데, 클래식 게임을 AR로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네요.
배터리 타임은 전작보다 XS가 30분, XS맥스가 1시간 30분 증가했다고 합니다. 무선 충전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작년에 소개되었던 애플 파워는 언급조차 되지 않아, 9월 출시 루머는 다시 무색해졌습니다.
참고로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는 여전히 5W로 고속 충전이 지원되지는 않습니다. 구성품에서 3.5 파이 이어폰 어댑터도 제외가 되었습니다.
아이폰 XR 스펙 및 특징
아이폰 XR은 엔트리급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6.1인치 리퀴드 레티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고요. 보급형 답게(?) 해상도는 HD급이라 할 수 있는 1792x828, 324ppi 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좀 아쉽지만, 플래그십 모델과 같은 A12 바이오닉 AP를 탑재 했습니다. 인물 모드에서 심도 조절 등의 카메라 시스템, 무선 충전 등은 동일 하게 적용되었고요.
방수방진은 IP67 등급,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 싱글 카메라 (OIS), 3D 터치는 미탑재 되었습니다.
전면의 노치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을 했고요. 베젤이 좀 두껍습니다. 소재는 측면 알루미늄, 후면 글래스. 컬러는 레드, 옐로우, 화이트, 코랄, 블랙, 블루 총 6가지로 나옵니다.
가격 및 출시일
아이폰 XR은 64GB, 128GB, 256GB 세가지 용량으로 출시가 되고, 가격은 74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10월 19일 예판이 시작되고, 공식 출시는 10월 26일입니다.
아이폰XS은 64GB, 256GB, 512GB 세가지 용량으로 출시가 되고,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아이폰 Xs Max 역시 64GB, 256GB, 516GB 세가지 용량, 가격은 10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예약 판매는 9월 14일부터 바로 시작되고, 9월 21일 공식 출시됩니다. 이제는 뭐 당연하다 싶게 한국은 1차, 2차 출시국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표 전 루머로는 699, 899, 999 달러 선이었는데요. 발표된 실제 가격은 XR 749, XS 999, XS 맥스 1099달러.
아이폰 프라이스가 높아지는 건 새로운 일도 아니지만, 루머보다 가격이 더 올라가서 좀 더 놀라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출시가격을 대략 예상해볼까요. 달러를 그대로 원화로 계산한 가격이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부가세, 환율의 영향으로 좀 더 높게 나오는데요. 전작의 경우 현지 출시가 대비 30만원 정도 더 플러스가 되었습니다.
아이폰 XS 64GB 모델이 999달러니까, 대략 142만원 정도로 예상이 되고요. 최고사양인 XS 맥스 512GB는 200만원 안팎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맥북에 맞먹는 가격!)
아이폰 XR은 애플 공홈의 동일한 749달러짜리 아이폰8으로 가늠해보자면 100만원선. 이렇게 보면 가격대는 전혀 엔트리급이 아니네요.
출시 모델은 중국, 일본, 홍콩, 북미, 글로벌로 나오는데요. 기존에는 북미 출시 일부 모델과 한국 출시 모델이 일치해서 직구가 가능했는데요. 이번에 북미 모델이 통합되면서, 한국 출시 모델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섣불리 직구 하기가 다소 어렵게 되었습니다. 자칫하면 AS를 못 받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폰X 유저의 경우 골드 컬러와 신제품이라는 점을 빼면, 가성비 면에서 넘어갈만한 메리트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요. XR은 엔트리급이라 하기에는 가격대가 높은점이 진입장벽이 될듯 싶습니다.
사실 이번 애플 키노트는 아이폰 보다 애플워치4의 발표가 좀 더 흥미로웠는데요. 심전도 측정과 헬스 케어 기능 강화가 꽤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애플워치를 써야할 이유가 하나 생겼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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