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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

속리산 맛집 - 산야초 밥상 정식 | 배영숙 산야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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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14
#속리산 맛집  #산야초밥상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충북 맛집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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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인근에 호텔 촬영 갔다가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입니다.
본인 이름을 걸어놓고 있어서 믿고 들어갔지요~
예상대로 속리산 맛집이 맞긴 하네요!
한창 관광철에는 사람으로 붐비었을 곳인데...
겨울 초입이라서 그런지 한가한편 입니다!

원래 체질적으로 고기보다는 야채를 좋아하는지라 입에 맞는 음식이 많았던 것 같아요~

보은 부근에서 대추가 많이 나서 그러겠지요~
음식에 대추 들어간 메뉴가 많은 게 눈에 들어오네요~

집집마다 요즘 김장하느라고 바쁘실 텐데, 여기도 오늘 김장날이라고 굴 듬뿍 들어간 김장김치로 내주셨답니다.

본 메뉴 음식 나오기 전에 심심한 입을 즐겁게 해주라고 내주신 주전부리...
야채 튀김하고 산나물 부침개 입니다.

노루 궁** 버섯이라고 하는데요~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산나물이지만 상을 가들 채우니 푸짐해 보이지요?
근데 하나하나가 모두 특색 있고 맛있어요!

산나물 향이 가득한 묵 무침, 옆에는 산초 열매를 발효시켰다는데 그 특유의 향이 진하게 살아 있어요~

더덕구이 빠지면 서운하지요!

버섯 듬뿍 들어간  소고기 전골까지~

비빔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산채비빔밥으로 비벼드시라고 나물도 별도로 준비해 줍니다.
고추장이 딱 맘에 들었어요~ 좀 얻어오고 싶을 만큼~

3명이서 사이좋게 드시라고 굴비 구이도 3마리 올라 오구요~

연근에 우엉, 초석잠까지 반찬으로 만들어 나오네요~
아카시아꽃도 반찬으로 나옵니다. 아카시아 향이 살아있는 식초 간장 절임!! 

한정식에서 된장은 기본이지요!
가격대는 조금 있어요~  나온 음식 대비하면 개인적으로는 만족!

가게 입구에는 지역 특산물도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속리산 여행하실 분 계시면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 밥상 정식으로 한 끼 해결해도 좋겠습니다.

속리산 인근에 호텔 촬영 갔다가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입니다.
본인 이름을 걸어놓고 있어서 믿고 들어갔지요~
예상대로 속리산 맛집이 맞긴 하네요!
한창 관광철에는 사람으로 붐비었을 곳인데...
겨울 초입이라서 그런지 한가한편 입니다!

원래 체질적으로 고기보다는 야채를 좋아하는지라 입에 맞는 음식이 많았던 것 같아요~

보은 부근에서 대추가 많이 나서 그러겠지요~
음식에 대추 들어간 메뉴가 많은 게 눈에 들어오네요~

집집마다 요즘 김장하느라고 바쁘실 텐데, 여기도 오늘 김장날이라고 굴 듬뿍 들어간 김장김치로 내주셨답니다.

본 메뉴 음식 나오기 전에 심심한 입을 즐겁게 해주라고 내주신 주전부리...
야채 튀김하고 산나물 부침개 입니다.

노루 궁** 버섯이라고 하는데요~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산나물이지만 상을 가들 채우니 푸짐해 보이지요?
근데 하나하나가 모두 특색 있고 맛있어요!

산나물 향이 가득한 묵 무침, 옆에는 산초 열매를 발효시켰다는데 그 특유의 향이 진하게 살아 있어요~

더덕구이 빠지면 서운하지요!

버섯 듬뿍 들어간  소고기 전골까지~

비빔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산채비빔밥으로 비벼드시라고 나물도 별도로 준비해 줍니다.
고추장이 딱 맘에 들었어요~ 좀 얻어오고 싶을 만큼~

3명이서 사이좋게 드시라고 굴비 구이도 3마리 올라 오구요~

연근에 우엉, 초석잠까지 반찬으로 만들어 나오네요~
아카시아꽃도 반찬으로 나옵니다. 아카시아 향이 살아있는 식초 간장 절임!! 

한정식에서 된장은 기본이지요!
가격대는 조금 있어요~  나온 음식 대비하면 개인적으로는 만족!

가게 입구에는 지역 특산물도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속리산 여행하실 분 계시면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 밥상 정식으로 한 끼 해결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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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kim    4957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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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맛집/속리산맛집] 효소를 이용해 건강한 배영숙 산야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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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09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산백야초효소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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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맛집/속리산맛집]

 효소를 이용해 건강한

배영숙 산야초밥상

 

 

안녕하세요 애정입니다

오늘은 보은 속리산에서 먹은..!!

한정식 맛집을 가져왔어요!!

보은 몇번 가봤지만 여기가 가격대비 제일 훌륭한 것 같아요ㅎㅎ

 

원래는 작년에 갔던 식당에 가려했는데

낡은 건물들 사이에

깔끔하게 예쁜 식당이 하나 들어서있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봤는데 성공적이에요ㅎㅎ

 

 

이게 정확한 위치는 아니구요....ㅠㅠ

워낙에 식당이 많아서....

저쪽 라인이에요

건물이 좀 독보적으로 깔끔하고 최근건물이라 쉽게 알아보실수 있으실거에요!

 

 

 

썸네일 이미지입니다

 

 

뭔가 간판에 이름을 내걸면 좀더...

믿음이 가는 느낌적인 느낌...ㅎㅎㅎ

특히 한식일수록 그런것 같아요

 

등이 예뻐서...ㅎㅎㅎ

 

후식커피랑, 차도 있는데 차는....

맛이 없던걸로...ㅋㅋㅋ

 

상패도 많더라구요

 

밖에 예쁘게 빨간 파라솔들이 있는데

여기서 막걸리랑 전시켜서 드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날이 선선하니 좋을 것 같더라구요



 

메뉴판인데 사진이 살짝 흐릿해요ㅠㅠ

흑.....죄송합니다



 

눈 부시시죠...?

정식은 25000원부터 시작하는데요

제일 저렴한게 12000원이고

저희는 18000원 속리산정식을 시켰어요

가장 저희가 먹기에 괜찮은 메뉴가 많더라구요

 

헿...죄송해요..ㅎㅎㅎ

 

도토리묵은 도저히 가격이 안보여요....

전종류는 전부 10000원인데 짱맛!!

저희는 녹두전도 따로 시켰어요!!

원래는 녹두전이 메뉴에 있는데

사장님께서 양해해주시고 기본전을 감자전으로 바꿔주셨어요!

 

각종 효소들!

안에 쭉 진열되어있더라구요

 

안에 방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반오픈주방ㅎㅎ

 

슬슬 나오고 있어요

동백잎부각이랑 도토리묵무침, 뭔 버섯이였는데 특이했어요


 

기름장에 찍어서 입에 넣으니 사르륵 녹아내렸어요ㅎㅎ

 

녹두전!

만원인데 이게 되게 두툼해서 양도 많고 진짜진짜 녹두를 갈아넣은 것 같았어요

짱맛짱맛

위에 대추도 있는데...ㅎㅎㅎ전 생대추말고는 별로 안좋아해서...골라먹었어요

 

진짜 먹어본 녹두전중에 최고였어요!!

전을 원래 좋아하기는 하지만.....

녹두전특유의 그 콩갈은맛?그게 되게 기분좋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된장찌개!

시원하니 맛있었어요

고깃집 된장찌개와는 다른!

약간 김치맛같은게 느껴졌어요

 

소불고기!

버섯이 많아서 좋더라구요ㅎㅎ

이건 그냥저냥 어디가든 비슷한 맛

 

기본찬들이에요

초절임이 되게 많았어요

특색있쥬??ㅎㅎㅎㅎ

 

기본찬도 다 맛이 괜찮았어요

 

 

약간 특이하다 싶은거만 자세히 찍었어요

이건 진짜 뭔지 모르시겠져?ㅎㅎㅎㅎ

아카시아 꽃이래요!!!

아카시아꽃을 초절임?한건데

진짜 아카시아맛

완전 신기했어요ㅎㅎㅎ

입안이 상큼상큼한게 피클대용으로 머어도 괜찮겠더라구요

 

 

이건 총각무피클!

여기 자주오시는 분들은 이거 없으면 밥 안드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ㅎㅎㅎ

되게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셨어요

여기서 특허를 냈다고하네요!

어디가서 먹어볼수없는 음식!!

 

 

 

이건 그냥 더덕구이...

제가 좋아해서...헷

맛있더라구요

 

 

비트인가...뭐로 색을 냈는데 색이 이쁘더라구요

시원한 맛이에요ㅎㅎ

 

 

이건 다넣고 비벼먹으면 비빔밥이져ㅎㅎㅎ

가운데 고추장도 센스있게!!

여기있는 찬 다 맛있었어요

특히 버섯종류랑 나물 맛있더라구요

제가 표고버섯은 싫어하는데 표고도 맛있게 먹었어요!

느타리는 두말하면 입아프구요ㅎㅎ

 

 

전체적인 상차림이에요

밥을 깜빡하고 안찍었더라구요ㅠㅠ

보이시져..?ㅎㅎㅎ

대추도 들어간 잡곡밥이에요

돌솥밥이라 역시 따끈하고 윤기있어서 맛있었어요

 

여기서 전이하나 더 나와요ㅎㅎ

속리산에서 18000원에 이정도면 진짜진짜 잘나오는거라고

아버지께서 전에 다른데서 25000원짜리먹었는데

 이거보다 한참 별로였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ㅎㅎ

 

감자전도 맛있었지만 여기는 녹두전이 진리더라구요ㅎㅎ

평소에 감자전을 좋아하지만...ㅎㅎㅎ

 

마지막은 역시 숭늉!!

고소하니 맛있더라구요

대추맛이 남아있진 않을까했는데 딱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전체적으로 건강한 밥상이라는 느낌이 강했고

맛도 좋았고 가게사장님도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식사 잘했어요

속리산 가보시면 한번쯤 들려봐도 괜찮을 것같아요!
 



 

 

bmkim    4502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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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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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09
#속리산 맛집  #충북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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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충북 보은]​

 속리산 문장대가 정상일줄 알았는데 옆에 3m 더 높은 천왕봉이 있다니

속리산 앞에서 숙박하기로 결정하고 속리산 맛집 검색의 돌입

검색해보니 보은대추한정식이 유명하고 특색도 있는 것 같아서 결정

근데 식당이 여러군데라서 고민고민하다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식당을 하는 배영숙 산야초 밥상이 눈에 들어왔다.

소나무정식(25,000원), 속리산정식(18,000원), 대추정식(12,000원)

가격은 조금 있지만, 속리산 정식을 먹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돈이 아깝지 않은 식당이다.

(양보다 질은 따지는 편이다.)

추천하는 많은 맛집을 갔지만, 실제로 맛있어서 포스팅 한 집은 몇집 안된다.

여기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정도로 괜찮았다.​

 

알고 보니 사장님이 보은 1회 향토의 미 경연대회 금상을 받으신 분이었다.

 

 





 

평일 저녁 늦은 시간이라서 사람이 없었는데 왠지 불안감이 엄습

맛 없는 것은 아니겠지?​

 




 

노루궁뎅이

 

 














 

특히 직접 맛드셨다는 대추장아찌, 각종 나무 맛있었다.

특히 등나무꽃 장아찌가 기억에 남는다. 등나무 꽃 향기가 입안에 쫘악 퍼진다.

 

 

 

 

 

맛있어서 미친듯이 먹었다.( 잘 안먹는 편이고 입도 짧은데도)

 

 


 

​다 먹어버렸다.

맛없으면 숟가락도 잘 안되고 남기고 나와버리는 편인데 다 먹었다.​






 

나올때 보은대추 샀다.

경산에서도 대추를 샀는데 보은대추가 휠씬 달고 맛있다.

집에서 차 끓여 먹었는데 달달한것이 딱 내 스타일이다.

 

이집때문이라도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속리산

 

 

bmkim    4238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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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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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14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건강한 맛집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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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아내와
속리산에 갔어요~

속리산 초입에 있는
유명한 정이품송 소나무가
우리를 반깁니다.
도시하고는 공기부터가 
완존히 틀리네요~

속리산 입구에 있는
상가는 한산하네요~

예쁜 가을꽃들이
화사하게 웃고 있어요~

속리산오리숲을 
거닐어 보았어요
공기도 아주 맑고
시냇물도  깨끗하네요~

천년고찰 법주사에 들러
힐링을 하려 했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여
발길을 돌렸답니다.

http://youtu.be/DIpcLUVZI9s

[가요] 가을비 우산속/최헌

그리움이 눈처럼.........

youtu.be

절은시절 즐겨듣던
최헌의 노래
'가을비 우산속'이
생각 나네요~

발길을 돌려
속리산 맛집 
'배영숙' 한정식에서
맛난 한정식을 
먹었답니다~

 

 

 

 

 

 

 

 

 

 

 

 

와우 ~
반찬이 35가지~
한상 가득나오는데
두눈을 의심했어요~
오늘이 제 생일 같습니다.

이모든 음식은
한식의 장인
'배영숙 여사'가
자연에서 나는 
100가지 야생초로
만든 효소로 만들었답니다.

 

모처럼만에
맑은 공기
맛난 음식먹고
힐링하고 왔답니다~

스티커 이미지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출처]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다여왔어요~|작성자 Y컨설팅

bmkim    4440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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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 법주사 앞 시설지구, 정결한 채소 밥상 ... '배영숙 산야초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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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09
#충북 보은  #법주사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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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는 당진영덕고속도로가 된, 상주-청주로 이어지는 길 언저리, 속리산 IC를 지나 장내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삼가천을 따라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마을길을 만날 수 있다. 심심산골 계곡을 흐르는 삼가천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시골길이다. 장내삼거리 초입, 삼가초등학교 개울 건너편에는 아흔 아홉 칸 옛집인 보은 우당고택(선병국 가옥)이 있다. 구비구비 삼가천을 따라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면 법주사 앞 정이품송의 정부인 소나무라고 명명된 서원리소나무가 있다. 좁은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삼가저수지가 나오는데, 찻길은 왼편으로 우회하여 삼가터널을 지나 속리산으로 내달을 수 있다.

삼가삼거릿길에서 좌회전하면 곧장 또 하나의 터널과 연결된다.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갈목터널이다. 갈목터널을 빠져 나오면 반가운 갈목리 이정표(사진)가 모습을 드러낸다. 법주사로 가는 갈림길인 갈목삼거리가 코앞인 것이다. 두 개의 터널 덕분에 상당한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 장안로를 따라 구비구비 비룡동관로를 넘어 법주사에 닿을 수도 있고, 유명한 말티고개를 어칠비칠 넘어와 속리산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당연히 또 다른 길도 있다. 동학로를 따라 상판삼거리를 거쳐 법주사로 갈 수도 있다. 대구에서 갈 때는 그러나 항상 이곳, 삼가천 맑은 공기, 겹겹의 산세를 들이마시며 접근하는 장안로가 가장 미쁘다.

 

 

 

 

갈목삼거리를 지나 법주사로 가는 길. 왼편으로는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가 있다.

 

 

 

 

▲ 상판삼거리. 상판삼거리로부터 길 이름은 '법주사로'로 바뀐다.

 

 

 

 

▲ 멀리 정이품송이 보인다.

 

 

 

 

▲ 다른 나무도 아니고 '소나무'가 벼슬을 받았다 하니 어쩐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정이품송(正二品松). 수령을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한다는 귀한 소나무다.  

 

 

 

 

▲ 데크를 따라 이동하며 볼 수 있다.

 

 

 

 

▲ 보은군의 지극정성 덕분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듯하다.

 

 

 

 

▲ 데크를 따라 차단봉마다 옛 사진들을 여러 개 걸어 놓았다. 주로 정이품송의 옛날 모습들이다.

 

 

 

 

▲ 삼가천 에움길 서원마을에 있는 정부인 소나무. 서원리소나무의 수령 역시 정이품송과 비슷한 600년 정도라고 한다. 정이품송과 마찬가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정이품송이 여러 해에 걸쳐 병고에 시달리는 것과는 달리 정부인송(貞夫人松)은 6백년이 지난 지금도 비교적 푸른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군(郡)과 마을로부터 극진한 보살핌을 받기는 정이품송이나 정부인송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아마도 수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법주사 앞 정이품송이 환경적으로 조금 더 열악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정부인송이라 해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길 건너 삼가천의 피서객들이 정부인송 코앞까지 주차를 하고 있어 지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 예전에는 이 지점쯤에 다다르면 하품을 해대며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곤 했었다.

 

 

 

 

▲  법주사 시설지구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 이곳과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기억은 최악으로 머릿 속에 새겨져 있다. 고등학교 때 떠났던 어느 유명한 사찰지구에서의 수학여행 밥상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악몽과도 같다. 아무리 아무거나 잘 먹는 고등학생들이라 해도 그토록 허섭스레기 같은 밥상을 차려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목격하고 보니 기가 막혀 말을 잇지 못했을 정도. 선배들이 거기 가면 옳은 밥 먹을 생각 하지 말라, 하길래 들뜬 수학여행길에 괜히 초치는 소리라고 흘려듣고 왔던 터였다. 약도 오르고, 화도 나고, 단체로 지불한 수학여행비도 아까운 차에 비분강개, 그악한 소동을 일으키고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는데 어딜 가나 어젯일처럼 그날의 밥상이 떠오르곤 한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호된 상처 때문에 여전히 마음이 좋지 않다. 미리 예견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옥석을 가리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음식 끝에 마음 상하는 일은 여전히 흔한 일상이다. 어디까지가 '마음의 선'이냐 하면 한 마디로 갈음할 수는 없지만 그저 '섭섭지 않게' 라는 선에만 닿아 있어도 쉬이 감읍한다. 관광지에서의 '뜨내기 취급'은 정말로 당하기 싫은 '시츄에이션'이다. 음식에 대한 생각도, 입맛도 조금씩 변한다. 나이 한살씩 더 먹어가면서 깊어지는 생각은 채소에 대한 애착이다. 밥상의 모양과 내면을 달리 보게 되는 요즘이다. 건강한 밥상에 대한 바람과 음식 만든 이의 진정성, 감사함 등이 자꾸 커진다.

 

 

 

 

▲ 보은 법주사 앞 시설지구에는 눈여겨 볼만한 식당들이 여럿 있다.

 

 

 

 

▲ 큰길가에 있는 식당 '배영숙 산야초 밥상'(043-543-1136.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253. 사내리 280-1. 09:00 - 21:00. 연중무휴)은 정결한 음식을 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산나물, 채소 위주의 밥상을 차려내는 한정식집이다. 명함에는 "보은 특산 대추로 밥을 짓고 속리산으로부터 얻은 백 가지 재료로 백야초 효소를 담급니다." 라고 적혀 있다. 2014년에는 보은군이 선정한 '밥맛 좋은 집' 시범업소 8군데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보은 향토의 미 경연대회 금상, 충북 MBC 향토음식 경연대회 금상, 충북 푸드 아시아 페스티벌 대추 부문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명함에 적어 놓았다. 어떤 대회나 경연장에 나가 음식 솜씨를 발휘해 보는 것은 부단한 노력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매우 의미있게 새겨보게 된다. 음식이란 꾸준히 변화해야 하고, 또다른 모습으로 새로움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니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무언가를 도모하고 평가받는 일은 그러므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전통 한식이라 하여 천년만년 요지부동 제자리에 눌러 앉아 있어야 할 이유는 하등 없을 것이니. 

 

 

 

 

▲ 식당 규모가 크다.

 

 

 

 

▲ 입구에 놓인 사랑초 화분.

 

 

 

 

▲ 평일 오후 3시가 조금 못 된 식당 풍경.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지만 이내 자리가 끝났다.

 

 

 

 

▲ 주방의 면면도 매우 깨끗했다.

 

 

 

 

▲ 수저꽂이.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분)을 주문했다. 정식 메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차림이다. 초꼬슴 음식은 도토리묵무침과 녹두전. 두 가지 모두 양념 간이 은은했다. 귀태가 흐르는 녹두전이다. 전체요리로 차리는 음식이라고 한다. 전채(前菜)는 '다가올 밥상에의 기대감'을 전제하는 음식이니 맡겨진 임무가 작지 않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말처럼, 음식으로서는 전채가 그 범주에 속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겪어봐야 하는 것이 사람이듯 음식도 종착지까지 먹어봐야 하므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구 도심의 어느 생선구잇집은 생선구이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생선을 미리 구워 놓았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덥혀서 내는 것을 보고 적지아니 실망했었다. 고소한 뱃살 기름 대신에 군물이 흐르는 맥빠진 생선구이를 먹으니 몸도 덩달아 맥이 빠졌다. 뜨거운 고소함이 녹두전의 본때라면, 응당 그렇게 금방 부쳐내야 기대감을 충족한다 할 수 있다. 구태의연이 아니라 의연한 줏대가 음식의 격을 높인다.

 

 

 

 

▲ 녹두전은 따끈했다. 전(煎)이거나 생선구이는 갓 조리한 솜씨라야 맛이 더 산다. 녹두향이 은연했다.

 

 

 

 

▲ 종작없이 짜기 십상인 묵무침인데, 이곳은 짜지않게 간을 했다. 도토리묵 맛이 온전했다.

 

 

 

 

▲ 대추 돼지 불고기. 단맛의 일단이 대추에서 나온 듯 은은한 당도가 비친다. 고기가 무척 부드러웠다. 여느 쌀밥 같았으면 밥 그릇에 푹푹 퍼담아서 비벼 먹기도 했겠지만 돌솥밥의 달곰함이 아까와 따로따로 먹었다.  

 

 

 

 

▲ 녹두전, 묵무침을 먹고 나면 불고기가 오른다. 불고기 익어갈 무렵이면 반찬들이 하나 둘 등장한다. 이윽고 된장찌개까지 밥상 위에 오르고 나면 마지막 돌솥밥이 차려진다. 반찬 그릇은 아무래도 깨끗한 흰색이 편안하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그릇들이 중뿔나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 병아리 눈물 같은 반찬을 커다란 그릇에 담아내면 본데없어 보인다. 몸꼴에 어울리는 적당한 그릇이 아름답다. 한다하는 한정식집의 허세 같아서 입맛이 쓰다.

들안길에도 그런 한정식집이 있다. 주인의 마음보까지 고약해서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상다리 휘어지도록 차려내는 밥상에 매료되곤 했었다. 언젠가부터 상다리 휘는 밥상이 부담스러워졌다. 다 먹지도 못할 뿐더러 그 많은 음식들은 다 어디서 온 걸까 생각하면 마음이 헛헛해 진다. 알맞춤하게 차려낸, 여백도 숭숭 드러나는 밥상을 더 매력있다 여기게 되었으니 늙어감의 서글픔이기도 하고, 철들어가는 기쁨이기도 하다.  

 

 

 

 

▲ 산야초 밥상이라는 말씀에 어울리는 여러 반찬들을 차려냈다. 한결같은 것이 하나 있다면 하나같이 반찬들이 짜지 않다는 것이다. 까닭없이 불쑥 맵지도 않다. 선호가 분명하겠지만 요즘은 양념 은은한 찬품류에 더 끌린다. 후박한 인심이 드러나는 샛찬들이다. 간이 은근하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취나물무침, 아카시아꽃 장아찌, 대추 장아찌, 묵채, 나물무침 등이 가지런히 배선됐다. 

 

 

 

 

▲ 두메산골의 접빈(接賓)에는 전통적으로 '비린것'에 대한 집착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한다. 존중의 예라고 할까. 산촌에서 귀할 수밖에 없는 생선 한 토막을 손님 상에 올림으로서 격식의 예를 표현한 것은 아닐까 짐작해 본다. 크지 않은 조기를 맛깔스럽게 구워냈다. 조기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몸집도 쪼맨한 것이 가시 하나는 또 한가시 하기 때문이다. 목구멍에 박혔다 하면 난감하기 짝이 없다. 제아무리 캑캑거려도 잘 빠지지 않는다. 그나마 효험이 있다면 우리 할머니께서 일러주신 상식 정도다. 맨밥을 잔뜩 떠서 꾸역꾸역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다. 뻑뻑한 밥덩이에 생선 가시가 휩쓸려가기도 한다. 그 처방 배운 때가 예닐곱살 적인데 아직도 목구멍에 가시 걸리면 맨밥부터 퍼 먹는다.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웠는지 정신머리에 깊이 박혀버렸다.  

 

 

 

 

▲ 산야초 밥상의 배선은 얼추 이런 모양으로 제자리를 찾는다. 소박한 차림이다. 삼색 나물과 장아찌류, 포기김치, 취나물, 멸치볶음, 연분홍 물김치, 새송이버섯 장아찌, 대추 약고추장 등이 차려졌다.

 

 

 

 

▲ 쌉싸래한 취나물 무침이었던 듯.

 

 

 

 

▲ 아카시아 초절임. 장아찌다. 날아갈 듯 상큼했다.

 

 

 

 

▲ 쌉쌀한 도라지 특유의 맛을 잘 살린 도라지 무침. 평범한 도라지를 수작(秀作)으로 무쳐냈다.

 

 

 

 

▲ 약간 무른 상태였지만 바탕이 튼튼한 김치임에는 틀림없다.

 

 

 

 

▲ 당귀잎장아찌인 듯. 강렬한 향기가 난다.

 

 

 

 

▲ 수분을 살짝 걷어낸, 반건조 도토리묵조림은 부드럽고 담박했다.

 

 

 

 

▲ 고춧닢무침. 양념을 엷게 갈무리했다. 초록의 맛이 완연한.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 차림) 밥상에 오르는 음식들이 모두 차려졌다. 전채요리격인 녹두전과 도토리묵은 식탁에 없다. 돌솥밥은 '대추 영양밥'이다. 보글보글 대추 돼지불고기도 바짝 졸여졌다. 혼곤한 돌솥 쌀밥 맛에 방점을 찍어주는 된장찌개는 순당한 맛이 일품이다. 직선의 짠맛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된장국인듯 서글서글하게 간을 잡았다. 연신 떠먹게 되는 찌개 국물이다. 된장찌개와 대추 약고추장만 있어도 돌솥밥 한 그릇은 게눈 감추듯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추장 맛이 보통이 아니다.  

 

 

 

 

▲ 돌솥 대추 영양밥. 여느 집 돌솥밥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대추 돌솥밥에는 수분이 자작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뭉치고 으깨지는 진밥은 전혀 아니다. 그릇에 담아놓으면 뜨거운 김과 함께 수분도 알맞게 날아간다. 밥 그릇에 퍼담은 후 따끈한 물을 부어 놓는다. 다름아닌 대추 달인 물이다. 달보드레 은은한 단맛이 비치는 숭늉이다. 고들고들 일어난 눌은밥 맛이 참 좋다. 구수함이 짙다.

 

 

 

 

▲ 대추, 흑미, 땅콩, 강낭콩 같은 곡식이 들어간 돌솥밥. 다디단 밥냄새가 훅훅 끼쳐온다.

 

 

 

 

▲ 한 그릇의 뜨거운 밥, 슴슴간간한 된장찌개, 매옴한 대추고추장이 있으니 밥상이 그림 같다. '비린것'으로 조기구이까지 격을 갖췄다. 연분홍 물김치는 맛이 쌈박했다. 밥상을 채운 산나물의 은은함이야말로 산야초 밥상의 얼거리라 할 수 있다. 

 

 

 

 

▲ 소돌치(눌은밥. 할머니가 쓰시던 황해도 향어)가 맛있어서 밥은 되도록 작게 펐다.

 

 

 

 

▲ 대추고추장. 별미다.

 

 

 

 

▲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대추고추장, 이렇게 먹으니 맛이 그만이었다. 돌솥밥은 돌솥밥대로, 고추장은 고추장대로 제맛을 느낄 수 있다. 

 

 

 

 

▲ 간을 낮춰잡아 오히려 맛이 더 풍후해진 된장찌개.

 

 

 

 

▲ 숭덩숭덩 썰어넣은 애호박. 허분허분 맛이 들었다. 허출한 속에 달게 감친다.

 

 

 

 

▲ 찬찬히 발라 먹었다. 맛있다.

 

 

 

 

▲ 초밥집의 생강처럼 입씻이로 그만인 물김치.

 

 

 

▲ 대추 달인 물을 부어 두었다가 떠먹는 눌은밥. 구수함을 넘어서는 맛이다. / 굿뉴스

 

 

 

 

▲ 고속도로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는 당진영덕고속도로가 된, 상주-청주로 이어지는 길 언저리, 속리산 IC를 지나 장내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삼가천을 따라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마을길을 만날 수 있다. 심심산골 계곡을 흐르는 삼가천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시골길이다. 장내삼거리 초입, 삼가초등학교 개울 건너편에는 아흔 아홉 칸 옛집인 보은 우당고택(선병국 가옥)이 있다. 구비구비 삼가천을 따라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면 법주사 앞 정이품송의 정부인 소나무라고 명명된 서원리소나무가 있다. 좁은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삼가저수지가 나오는데, 찻길은 왼편으로 우회하여 삼가터널을 지나 속리산으로 내달을 수 있다.

삼가삼거릿길에서 좌회전하면 곧장 또 하나의 터널과 연결된다.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갈목터널이다. 갈목터널을 빠져 나오면 반가운 갈목리 이정표(사진)가 모습을 드러낸다. 법주사로 가는 갈림길인 갈목삼거리가 코앞인 것이다. 두 개의 터널 덕분에 상당한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 장안로를 따라 구비구비 비룡동관로를 넘어 법주사에 닿을 수도 있고, 유명한 말티고개를 어칠비칠 넘어와 속리산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당연히 또 다른 길도 있다. 동학로를 따라 상판삼거리를 거쳐 법주사로 갈 수도 있다. 대구에서 갈 때는 그러나 항상 이곳, 삼가천 맑은 공기, 겹겹의 산세를 들이마시며 접근하는 장안로가 가장 미쁘다.

 

 

 

 

갈목삼거리를 지나 법주사로 가는 길. 왼편으로는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가 있다.

 

 

 

 

▲ 상판삼거리. 상판삼거리로부터 길 이름은 '법주사로'로 바뀐다.

 

 

 

 

▲ 멀리 정이품송이 보인다.

 

 

 

 

▲ 다른 나무도 아니고 '소나무'가 벼슬을 받았다 하니 어쩐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정이품송(正二品松). 수령을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한다는 귀한 소나무다.  

 

 

 

 

▲ 데크를 따라 이동하며 볼 수 있다.

 

 

 

 

▲ 보은군의 지극정성 덕분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듯하다.

 

 

 

 

▲ 데크를 따라 차단봉마다 옛 사진들을 여러 개 걸어 놓았다. 주로 정이품송의 옛날 모습들이다.

 

 

 

 

▲ 삼가천 에움길 서원마을에 있는 정부인 소나무. 서원리소나무의 수령 역시 정이품송과 비슷한 600년 정도라고 한다. 정이품송과 마찬가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정이품송이 여러 해에 걸쳐 병고에 시달리는 것과는 달리 정부인송(貞夫人松)은 6백년이 지난 지금도 비교적 푸른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군(郡)과 마을로부터 극진한 보살핌을 받기는 정이품송이나 정부인송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아마도 수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법주사 앞 정이품송이 환경적으로 조금 더 열악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정부인송이라 해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길 건너 삼가천의 피서객들이 정부인송 코앞까지 주차를 하고 있어 지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 예전에는 이 지점쯤에 다다르면 하품을 해대며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곤 했었다.

 

 

 

 

▲  법주사 시설지구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 이곳과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기억은 최악으로 머릿 속에 새겨져 있다. 고등학교 때 떠났던 어느 유명한 사찰지구에서의 수학여행 밥상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악몽과도 같다. 아무리 아무거나 잘 먹는 고등학생들이라 해도 그토록 허섭스레기 같은 밥상을 차려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목격하고 보니 기가 막혀 말을 잇지 못했을 정도. 선배들이 거기 가면 옳은 밥 먹을 생각 하지 말라, 하길래 들뜬 수학여행길에 괜히 초치는 소리라고 흘려듣고 왔던 터였다. 약도 오르고, 화도 나고, 단체로 지불한 수학여행비도 아까운 차에 비분강개, 그악한 소동을 일으키고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는데 어딜 가나 어젯일처럼 그날의 밥상이 떠오르곤 한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호된 상처 때문에 여전히 마음이 좋지 않다. 미리 예견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옥석을 가리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음식 끝에 마음 상하는 일은 여전히 흔한 일상이다. 어디까지가 '마음의 선'이냐 하면 한 마디로 갈음할 수는 없지만 그저 '섭섭지 않게' 라는 선에만 닿아 있어도 쉬이 감읍한다. 관광지에서의 '뜨내기 취급'은 정말로 당하기 싫은 '시츄에이션'이다. 음식에 대한 생각도, 입맛도 조금씩 변한다. 나이 한살씩 더 먹어가면서 깊어지는 생각은 채소에 대한 애착이다. 밥상의 모양과 내면을 달리 보게 되는 요즘이다. 건강한 밥상에 대한 바람과 음식 만든 이의 진정성, 감사함 등이 자꾸 커진다.

 

 

 

 

▲ 보은 법주사 앞 시설지구에는 눈여겨 볼만한 식당들이 여럿 있다.

 

 

 

 

▲ 큰길가에 있는 식당 '배영숙 산야초 밥상'(043-543-1136.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253. 사내리 280-1. 09:00 - 21:00. 연중무휴)은 정결한 음식을 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산나물, 채소 위주의 밥상을 차려내는 한정식집이다. 명함에는 "보은 특산 대추로 밥을 짓고 속리산으로부터 얻은 백 가지 재료로 백야초 효소를 담급니다." 라고 적혀 있다. 2014년에는 보은군이 선정한 '밥맛 좋은 집' 시범업소 8군데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보은 향토의 미 경연대회 금상, 충북 MBC 향토음식 경연대회 금상, 충북 푸드 아시아 페스티벌 대추 부문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명함에 적어 놓았다. 어떤 대회나 경연장에 나가 음식 솜씨를 발휘해 보는 것은 부단한 노력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매우 의미있게 새겨보게 된다. 음식이란 꾸준히 변화해야 하고, 또다른 모습으로 새로움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니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무언가를 도모하고 평가받는 일은 그러므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전통 한식이라 하여 천년만년 요지부동 제자리에 눌러 앉아 있어야 할 이유는 하등 없을 것이니. 

 

 

 

 

▲ 식당 규모가 크다.

 

 

 

 

▲ 입구에 놓인 사랑초 화분.

 

 

 

 

▲ 평일 오후 3시가 조금 못 된 식당 풍경.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지만 이내 자리가 끝났다.

 

 

 

 

▲ 주방의 면면도 매우 깨끗했다.

 

 

 

 

▲ 수저꽂이.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분)을 주문했다. 정식 메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차림이다. 초꼬슴 음식은 도토리묵무침과 녹두전. 두 가지 모두 양념 간이 은은했다. 귀태가 흐르는 녹두전이다. 전체요리로 차리는 음식이라고 한다. 전채(前菜)는 '다가올 밥상에의 기대감'을 전제하는 음식이니 맡겨진 임무가 작지 않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말처럼, 음식으로서는 전채가 그 범주에 속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겪어봐야 하는 것이 사람이듯 음식도 종착지까지 먹어봐야 하므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구 도심의 어느 생선구잇집은 생선구이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생선을 미리 구워 놓았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덥혀서 내는 것을 보고 적지아니 실망했었다. 고소한 뱃살 기름 대신에 군물이 흐르는 맥빠진 생선구이를 먹으니 몸도 덩달아 맥이 빠졌다. 뜨거운 고소함이 녹두전의 본때라면, 응당 그렇게 금방 부쳐내야 기대감을 충족한다 할 수 있다. 구태의연이 아니라 의연한 줏대가 음식의 격을 높인다.

 

 

 

 

▲ 녹두전은 따끈했다. 전(煎)이거나 생선구이는 갓 조리한 솜씨라야 맛이 더 산다. 녹두향이 은연했다.

 

 

 

 

▲ 종작없이 짜기 십상인 묵무침인데, 이곳은 짜지않게 간을 했다. 도토리묵 맛이 온전했다.

 

 

 

 

▲ 대추 돼지 불고기. 단맛의 일단이 대추에서 나온 듯 은은한 당도가 비친다. 고기가 무척 부드러웠다. 여느 쌀밥 같았으면 밥 그릇에 푹푹 퍼담아서 비벼 먹기도 했겠지만 돌솥밥의 달곰함이 아까와 따로따로 먹었다.  

 

 

 

 

▲ 녹두전, 묵무침을 먹고 나면 불고기가 오른다. 불고기 익어갈 무렵이면 반찬들이 하나 둘 등장한다. 이윽고 된장찌개까지 밥상 위에 오르고 나면 마지막 돌솥밥이 차려진다. 반찬 그릇은 아무래도 깨끗한 흰색이 편안하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그릇들이 중뿔나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 병아리 눈물 같은 반찬을 커다란 그릇에 담아내면 본데없어 보인다. 몸꼴에 어울리는 적당한 그릇이 아름답다. 한다하는 한정식집의 허세 같아서 입맛이 쓰다.

들안길에도 그런 한정식집이 있다. 주인의 마음보까지 고약해서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상다리 휘어지도록 차려내는 밥상에 매료되곤 했었다. 언젠가부터 상다리 휘는 밥상이 부담스러워졌다. 다 먹지도 못할 뿐더러 그 많은 음식들은 다 어디서 온 걸까 생각하면 마음이 헛헛해 진다. 알맞춤하게 차려낸, 여백도 숭숭 드러나는 밥상을 더 매력있다 여기게 되었으니 늙어감의 서글픔이기도 하고, 철들어가는 기쁨이기도 하다.  

 

 

 

 

▲ 산야초 밥상이라는 말씀에 어울리는 여러 반찬들을 차려냈다. 한결같은 것이 하나 있다면 하나같이 반찬들이 짜지 않다는 것이다. 까닭없이 불쑥 맵지도 않다. 선호가 분명하겠지만 요즘은 양념 은은한 찬품류에 더 끌린다. 후박한 인심이 드러나는 샛찬들이다. 간이 은근하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취나물무침, 아카시아꽃 장아찌, 대추 장아찌, 묵채, 나물무침 등이 가지런히 배선됐다. 

 

 

 

 

▲ 두메산골의 접빈(接賓)에는 전통적으로 '비린것'에 대한 집착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한다. 존중의 예라고 할까. 산촌에서 귀할 수밖에 없는 생선 한 토막을 손님 상에 올림으로서 격식의 예를 표현한 것은 아닐까 짐작해 본다. 크지 않은 조기를 맛깔스럽게 구워냈다. 조기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몸집도 쪼맨한 것이 가시 하나는 또 한가시 하기 때문이다. 목구멍에 박혔다 하면 난감하기 짝이 없다. 제아무리 캑캑거려도 잘 빠지지 않는다. 그나마 효험이 있다면 우리 할머니께서 일러주신 상식 정도다. 맨밥을 잔뜩 떠서 꾸역꾸역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다. 뻑뻑한 밥덩이에 생선 가시가 휩쓸려가기도 한다. 그 처방 배운 때가 예닐곱살 적인데 아직도 목구멍에 가시 걸리면 맨밥부터 퍼 먹는다.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웠는지 정신머리에 깊이 박혀버렸다.  

 

 

 

 

▲ 산야초 밥상의 배선은 얼추 이런 모양으로 제자리를 찾는다. 소박한 차림이다. 삼색 나물과 장아찌류, 포기김치, 취나물, 멸치볶음, 연분홍 물김치, 새송이버섯 장아찌, 대추 약고추장 등이 차려졌다.

 

 

 

 

▲ 쌉싸래한 취나물 무침이었던 듯.

 

 

 

 

▲ 아카시아 초절임. 장아찌다. 날아갈 듯 상큼했다.

 

 

 

 

▲ 쌉쌀한 도라지 특유의 맛을 잘 살린 도라지 무침. 평범한 도라지를 수작(秀作)으로 무쳐냈다.

 

 

 

 

▲ 약간 무른 상태였지만 바탕이 튼튼한 김치임에는 틀림없다.

 

 

 

 

▲ 당귀잎장아찌인 듯. 강렬한 향기가 난다.

 

 

 

 

▲ 수분을 살짝 걷어낸, 반건조 도토리묵조림은 부드럽고 담박했다.

 

 

 

 

▲ 고춧닢무침. 양념을 엷게 갈무리했다. 초록의 맛이 완연한.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 차림) 밥상에 오르는 음식들이 모두 차려졌다. 전채요리격인 녹두전과 도토리묵은 식탁에 없다. 돌솥밥은 '대추 영양밥'이다. 보글보글 대추 돼지불고기도 바짝 졸여졌다. 혼곤한 돌솥 쌀밥 맛에 방점을 찍어주는 된장찌개는 순당한 맛이 일품이다. 직선의 짠맛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된장국인듯 서글서글하게 간을 잡았다. 연신 떠먹게 되는 찌개 국물이다. 된장찌개와 대추 약고추장만 있어도 돌솥밥 한 그릇은 게눈 감추듯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추장 맛이 보통이 아니다.  

 

 

 

 

▲ 돌솥 대추 영양밥. 여느 집 돌솥밥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대추 돌솥밥에는 수분이 자작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뭉치고 으깨지는 진밥은 전혀 아니다. 그릇에 담아놓으면 뜨거운 김과 함께 수분도 알맞게 날아간다. 밥 그릇에 퍼담은 후 따끈한 물을 부어 놓는다. 다름아닌 대추 달인 물이다. 달보드레 은은한 단맛이 비치는 숭늉이다. 고들고들 일어난 눌은밥 맛이 참 좋다. 구수함이 짙다.

 

 

 

 

▲ 대추, 흑미, 땅콩, 강낭콩 같은 곡식이 들어간 돌솥밥. 다디단 밥냄새가 훅훅 끼쳐온다.

 

 

 

 

▲ 한 그릇의 뜨거운 밥, 슴슴간간한 된장찌개, 매옴한 대추고추장이 있으니 밥상이 그림 같다. '비린것'으로 조기구이까지 격을 갖췄다. 연분홍 물김치는 맛이 쌈박했다. 밥상을 채운 산나물의 은은함이야말로 산야초 밥상의 얼거리라 할 수 있다. 

 

 

 

 

▲ 소돌치(눌은밥. 할머니가 쓰시던 황해도 향어)가 맛있어서 밥은 되도록 작게 펐다.

 

 

 

 

▲ 대추고추장. 별미다.

 

 

 

 

▲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대추고추장, 이렇게 먹으니 맛이 그만이었다. 돌솥밥은 돌솥밥대로, 고추장은 고추장대로 제맛을 느낄 수 있다. 

 

 

 

 

▲ 간을 낮춰잡아 오히려 맛이 더 풍후해진 된장찌개.

 

 

 

 

▲ 숭덩숭덩 썰어넣은 애호박. 허분허분 맛이 들었다. 허출한 속에 달게 감친다.

 

 

 

 

▲ 찬찬히 발라 먹었다. 맛있다.

 

 

 

 

▲ 초밥집의 생강처럼 입씻이로 그만인 물김치.

 

 

 

▲ 대추 달인 물을 부어 두었다가 떠먹는 눌은밥. 구수함을 넘어서는 맛이다. /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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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kim    4226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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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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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14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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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에 도착하면 점심 때일 것 같아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 싶어 검색을 해봤다.
속리산 근처 식당에서 파는 주요 메뉴는 대추한정식버섯전골, 산채비빔밥 정도.

법주사 가는 길 앞



법주사 입구까지 가는 길인 법주사로의 양 옆은 모두 식당이었다.
선택지가 많은데다 파는 메뉴도 비슷하니 미리 찾아보고 오지 않았다면 선택장애가 왔을지도.




우리가 간 곳은 배영숙 산야초밥상이다.
요즘은 보기 드문 커다란 항아리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오늘 장맛 기대해도 되나요:)

방송출연, 수상경력에 특허내역까지 빼곡히 적혀있다.
요즘은 먹방이 많아져 TV출연했다는 곳이 너무 많아 방송출연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은데,
 음식 특허는 처음보는 듯 하다.

  



이곳은 음식에 산야초 효소가 들어간다고 한다:)
산야초는 산과 들에 자생하는 약초와 약이 되는 나무다.
약선요리와 비슷할 것 같아 기대기대 >_<


밑반찬과 버섯전골



자연산 모듬버섯전골과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을 시키고 잠시 기다리니, 전골과 밑반찬이 먼저 나왔다.
밑반찬은 무침 아니면 절임류 !


도토리묵무침

아카시아꽃으로 만든 장아찌



(뜨든.. 아카시아꽃이 식용이었다니 !!) 
외식할 때 밑반찬을 잘 안먹는 편인데 처음 보는 게 많아서 저절로 손이 갔다.
간이 심심한 듯 심심하지 않게 배어 있었다.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은 편.

사실 이때 한창 대만여행 사진을 정리 중이었는데, 맛집 외관 사진은 거의 전멸에다,
음식사진도 흔들린게 많은게 아쉬워 앞으로는 많이 찍겠다 다짐했지만, 음식 앞에선 번번이 그러기가 어렵다.
결국 먹으면서 찍기 시작했다는. 아무래도 난 한 번에 잘 찍는 법을 마스터 해야겠다.  




국물이 맵지 않아서 더 좋았던 버섯전골
자타공인 국물킬러인 아빠와 동생이 국물을 다 마셔버릴까봐
재빨리 엄마가 앞접시에 한 번 더 퍼주실 때 국물을 많이 달라고 했다.

 



전골 한 접시를 다 비울 때쯤 나왔던 대추약고추장비빔밥
밥은 돌솥밥에 따로 지어져 나왔다.




흑미밥에 잘게 썬 대추 등이 박혀있던 돌솥밥.
돌솥밥은 보통 고들고들한 편인데, 이건 대추 탓인지 수분을 약간 머금고 있었다.
 



모듬산채에다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계란후라이까지, 푸짐했던 비빔밥 재료들 ! 
산뽕잎, 고사리, 표고, 느타리, 취나물, 당근채, 도라지가 들어갔다고 메뉴판에 적혀있었다.
재빨리 양푼에 돌솥의 밥을 옮겨놓긴 다음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붓고 비빔밥부터 먹기 시.작.


입구에 있던, 모양이 특이했던 꽃. 생화일까 조화일까?



점심도 배불리 맛있게 먹었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보은을 구경해볼까나:)

 

 



보은에 도착하면 점심 때일 것 같아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 싶어 검색을 해봤다.
속리산 근처 식당에서 파는 주요 메뉴는 대추한정식버섯전골, 산채비빔밥 정도.

법주사 가는 길 앞



법주사 입구까지 가는 길인 법주사로의 양 옆은 모두 식당이었다.
선택지가 많은데다 파는 메뉴도 비슷하니 미리 찾아보고 오지 않았다면 선택장애가 왔을지도.




우리가 간 곳은 배영숙 산야초밥상이다.
요즘은 보기 드문 커다란 항아리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오늘 장맛 기대해도 되나요:)

방송출연, 수상경력에 특허내역까지 빼곡히 적혀있다.
요즘은 먹방이 많아져 TV출연했다는 곳이 너무 많아 방송출연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은데,
 음식 특허는 처음보는 듯 하다.

  



이곳은 음식에 산야초 효소가 들어간다고 한다:)
산야초는 산과 들에 자생하는 약초와 약이 되는 나무다.
약선요리와 비슷할 것 같아 기대기대 >_<


밑반찬과 버섯전골



자연산 모듬버섯전골과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을 시키고 잠시 기다리니, 전골과 밑반찬이 먼저 나왔다.
밑반찬은 무침 아니면 절임류 !


도토리묵무침

아카시아꽃으로 만든 장아찌



(뜨든.. 아카시아꽃이 식용이었다니 !!) 
외식할 때 밑반찬을 잘 안먹는 편인데 처음 보는 게 많아서 저절로 손이 갔다.
간이 심심한 듯 심심하지 않게 배어 있었다.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은 편.

사실 이때 한창 대만여행 사진을 정리 중이었는데, 맛집 외관 사진은 거의 전멸에다,
음식사진도 흔들린게 많은게 아쉬워 앞으로는 많이 찍겠다 다짐했지만, 음식 앞에선 번번이 그러기가 어렵다.
결국 먹으면서 찍기 시작했다는. 아무래도 난 한 번에 잘 찍는 법을 마스터 해야겠다.  




국물이 맵지 않아서 더 좋았던 버섯전골
자타공인 국물킬러인 아빠와 동생이 국물을 다 마셔버릴까봐
재빨리 엄마가 앞접시에 한 번 더 퍼주실 때 국물을 많이 달라고 했다.

 



전골 한 접시를 다 비울 때쯤 나왔던 대추약고추장비빔밥
밥은 돌솥밥에 따로 지어져 나왔다.




흑미밥에 잘게 썬 대추 등이 박혀있던 돌솥밥.
돌솥밥은 보통 고들고들한 편인데, 이건 대추 탓인지 수분을 약간 머금고 있었다.
 



모듬산채에다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계란후라이까지, 푸짐했던 비빔밥 재료들 ! 
산뽕잎, 고사리, 표고, 느타리, 취나물, 당근채, 도라지가 들어갔다고 메뉴판에 적혀있었다.
재빨리 양푼에 돌솥의 밥을 옮겨놓긴 다음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붓고 비빔밥부터 먹기 시.작.


입구에 있던, 모양이 특이했던 꽃. 생화일까 조화일까?



점심도 배불리 맛있게 먹었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보은을 구경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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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0) - (0)
보은 맛집 - 2018.09.14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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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을까 고민된다면 ?
배영숙 산야초밥상 고고씽

건강한 한끼가 있는 그곳
배영숙 산야초밥상


3주전 어느 주말에 다녀왔던 속리산 :
점심 먹고 저녁 먹으러 다녀왔던 곳인데, 속리산 가는길에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하죠.
원래는 여기를 가는게 아닌데, 원래 가려고 했던곳이 월요일이 휴무라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급하게 찾아낸 곳이 이곳이었어요.

메뉴판

오늘의 메뉴는 대추 약고추장비빔밥과 막걸리 그리고 파전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이 아주 그냥 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맛있더라고요.
저는 요즘도 뒤 돌아서면 배고플 나이라, 잘먹고 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전달 받은 백야초효소로 인해 건강을 찾았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따라?
건강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는집을 참 좋아해요.
뭔가 되게? 믿음이 가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을 주문해봅니다.
각종 야채와 함께 계란이 나옵니다. 그리고 밥을 넣어서 이제 먹으면 되는데요.
히히, 그럼 이제 지금부터 잘먹겠습니다 하고 먹는 겁니다.


반찬

한정식이라 그런지 반찬 가짓수는 많이 나오더라고요.
각종 김치에 고추장까지 보이는군요. 저 고추장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짜지 않아서 좋았던 고추장이었어요.
 


오늘의 포인트  아카시아 사실 저도 이걸 먹는건지는 처음 알았어요.
아카시아를 절여놨더라고요. 달달하니 괜찮더라고요 ^^
아마 효소에 절여놨을까요?


대추돌솥밥이 나왔습니다. 보은이 대추로 유명한건 여러분도 알고 계시죠?
대추의 그윽한 향이 제대로 묻어 나오더라고요. ^^ 그리고 갓 지은 밥이라 , 진짜 대박 맛있더라고요.
뜨거운데, 정말 참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나온 된장국 된장국도 찐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싱겁진 않고 진해서 맛있었어요.
저 된장국은 두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수하는 오늘도 참 잘먹습니다. 그거 잊지 않으셨죠?
진짜 잘먹는듯.

밥을 넣어서 먹어요.

갓 지은 돌솥밥에 밥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된답니다.
사실, 기존에도 비빔밥을 먹어봤는데, 돌솥밥으로 주는 집은 처음이었어요.
돌솥밥은 대부분 갓 지은 밥으로 많이 하기 때문에 여태까지 맛이 없었던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뜨거운 물을 넣어 봅니다. 참고로 대추 다린 물을 주는데요. 그 물을 넣었더니, 밥도 달달해지더라고요.
묘하게 대추의 향이 그윽하게 올라오는데, 이거 정말 또 먹고싶더라구요.
따듯하니 이 계절에 돌솥밥 어떠신가요? 제가 보은 속리산 맛집 이라고 한 이유.
지금부터 시작 합니다. 


약고추장을 넣고 비벼주면 된답니다.
숟가락으로 비비는것 보다 젓가락으로 비비는게 훨씬 더 잘비벼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비빈밥이라고 하죠. 밥이랑 채소와 함께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자, 그럼 지금부터 잘먹겠습니다.

고추장의 적절한 그 맛과 배고픔에 먹는 그맛 결정적으로 밥이 뜨거우니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아직 아침을 안먹어서 그런지 이걸 봐도 또 먹고 싶더라고요. 
사실, 밥먹기 싫을때 밥에 참기름 넣고 고추장 넣고 집에 있는 반찬 넣고 싹싹해서 밥먹으면
없던? 입맛도 되돌아오더라고요.

 


아카시아 절임
아카시아를 이렇게도 먹을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고, 먹어보니 달달한 맛이더라고요.
저도 아카시아를 식용으로 하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반찬으로 나온 묵이랑 해서 쓱싹해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보은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인정 어 인정!


대추 우린 물 

그 대추차의 그 맛 아시잖아요. 뒷맛은 살짝 달달한 그 맛 아시잖아요. +_+
따듯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위적인 단 맛이 아니라, 맛있게 단 맛 이더라고요.
뭔가 되게 건강에도 좋은 차 라고나 할까요?


잊고 있었던 밥

뜨거운 물이 어느 정도 식으면 남은건 숭늉으로 후딱 하고 먹으면 된답니다.
대추 우린물이라, 살짝 달달하니 그 맛 제가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그리고 나온 파전

부침가루 제대로 넣어서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바삭한게 맛있었어요.
파전은 산행 후에 먹는게 제일 맛있는거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막걸리 안주로 좋아서 그런가봐요.


간장 살짝 찍어서 먹으면 ::

이미 밥 먹어서 배부르지만, 그 파전이 들어 갑니다.
그렇게 먹어도 그렇게 들어가니 정말 참 잘먹죠? 보은 속리산 배영숙 산야초밥상 여기가 맛집인 이유.
이제 이해가셨나요? 


마무리는 대추 생막걸리인데요.

막걸리라 도수도 낮고, 달달한 대추맛이라, 전 잘먹었습니다.
술 못하시는분들도 괜찮은 맛이었어요. 보은 속리산 맛집 인정? 어 인정 해줘야 하는 부분이죠.

 

[출처] 보은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작성자 수하 백화점

bmkim    4411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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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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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14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한정식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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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8.
설 연휴 끝은 항상 아빠 생신이~
이번엔 여행 대신 그냥 집에서 쉬다가 속리산으로 나들이겸 건강식으로 정함!
부모님 단골인 산야초식당~
이번엔 소나무정식 (1인 30,000원)으로 주문

근처 추천장소들!

정말 반찬종류가 많아서 다 맛보기도 힘들었다.
너무 잘먹어서 이제는 따로 이렇게 챙겨먹지 않아도 될지경이나,
어쨌든,
부모님이나 어르신 모시고 가기엔 참 좋은 곳!

식사 후 날씨가 조금 쌀쌀해도 산책을 하기로~

완전 꽁꽁 얼었다~
혼자 좋다고 내려가서 발로 쿵쿵 굴러도 보고!

 

설 연휴 끝자락
속리산 산책으로 마무리!!

2018. 2. 18.
설 연휴 끝은 항상 아빠 생신이~
이번엔 여행 대신 그냥 집에서 쉬다가 속리산으로 나들이겸 건강식으로 정함!
부모님 단골인 산야초식당~
이번엔 소나무정식 (1인 30,000원)으로 주문

근처 추천장소들!

정말 반찬종류가 많아서 다 맛보기도 힘들었다.
너무 잘먹어서 이제는 따로 이렇게 챙겨먹지 않아도 될지경이나,
어쨌든,
부모님이나 어르신 모시고 가기엔 참 좋은 곳!

식사 후 날씨가 조금 쌀쌀해도 산책을 하기로~

완전 꽁꽁 얼었다~
혼자 좋다고 내려가서 발로 쿵쿵 굴러도 보고!

 

설 연휴 끝자락
속리산 산책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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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kim    4276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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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맛집 - 산야초 밥상 정식 | 배영숙 산야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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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14
#속리산 맛집  #산야초밥상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충북 맛집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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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인근에 호텔 촬영 갔다가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입니다.
본인 이름을 걸어놓고 있어서 믿고 들어갔지요~
예상대로 속리산 맛집이 맞긴 하네요!
한창 관광철에는 사람으로 붐비었을 곳인데...
겨울 초입이라서 그런지 한가한편 입니다!

원래 체질적으로 고기보다는 야채를 좋아하는지라 입에 맞는 음식이 많았던 것 같아요~

보은 부근에서 대추가 많이 나서 그러겠지요~
음식에 대추 들어간 메뉴가 많은 게 눈에 들어오네요~

집집마다 요즘 김장하느라고 바쁘실 텐데, 여기도 오늘 김장날이라고 굴 듬뿍 들어간 김장김치로 내주셨답니다.

본 메뉴 음식 나오기 전에 심심한 입을 즐겁게 해주라고 내주신 주전부리...
야채 튀김하고 산나물 부침개 입니다.

노루 궁** 버섯이라고 하는데요~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산나물이지만 상을 가들 채우니 푸짐해 보이지요?
근데 하나하나가 모두 특색 있고 맛있어요!

산나물 향이 가득한 묵 무침, 옆에는 산초 열매를 발효시켰다는데 그 특유의 향이 진하게 살아 있어요~

더덕구이 빠지면 서운하지요!

버섯 듬뿍 들어간  소고기 전골까지~

비빔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산채비빔밥으로 비벼드시라고 나물도 별도로 준비해 줍니다.
고추장이 딱 맘에 들었어요~ 좀 얻어오고 싶을 만큼~

3명이서 사이좋게 드시라고 굴비 구이도 3마리 올라 오구요~

연근에 우엉, 초석잠까지 반찬으로 만들어 나오네요~
아카시아꽃도 반찬으로 나옵니다. 아카시아 향이 살아있는 식초 간장 절임!! 

한정식에서 된장은 기본이지요!
가격대는 조금 있어요~  나온 음식 대비하면 개인적으로는 만족!

가게 입구에는 지역 특산물도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속리산 여행하실 분 계시면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 밥상 정식으로 한 끼 해결해도 좋겠습니다.

속리산 인근에 호텔 촬영 갔다가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입니다.
본인 이름을 걸어놓고 있어서 믿고 들어갔지요~
예상대로 속리산 맛집이 맞긴 하네요!
한창 관광철에는 사람으로 붐비었을 곳인데...
겨울 초입이라서 그런지 한가한편 입니다!

원래 체질적으로 고기보다는 야채를 좋아하는지라 입에 맞는 음식이 많았던 것 같아요~

보은 부근에서 대추가 많이 나서 그러겠지요~
음식에 대추 들어간 메뉴가 많은 게 눈에 들어오네요~

집집마다 요즘 김장하느라고 바쁘실 텐데, 여기도 오늘 김장날이라고 굴 듬뿍 들어간 김장김치로 내주셨답니다.

본 메뉴 음식 나오기 전에 심심한 입을 즐겁게 해주라고 내주신 주전부리...
야채 튀김하고 산나물 부침개 입니다.

노루 궁** 버섯이라고 하는데요~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산나물이지만 상을 가들 채우니 푸짐해 보이지요?
근데 하나하나가 모두 특색 있고 맛있어요!

산나물 향이 가득한 묵 무침, 옆에는 산초 열매를 발효시켰다는데 그 특유의 향이 진하게 살아 있어요~

더덕구이 빠지면 서운하지요!

버섯 듬뿍 들어간  소고기 전골까지~

비빔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산채비빔밥으로 비벼드시라고 나물도 별도로 준비해 줍니다.
고추장이 딱 맘에 들었어요~ 좀 얻어오고 싶을 만큼~

3명이서 사이좋게 드시라고 굴비 구이도 3마리 올라 오구요~

연근에 우엉, 초석잠까지 반찬으로 만들어 나오네요~
아카시아꽃도 반찬으로 나옵니다. 아카시아 향이 살아있는 식초 간장 절임!! 

한정식에서 된장은 기본이지요!
가격대는 조금 있어요~  나온 음식 대비하면 개인적으로는 만족!

가게 입구에는 지역 특산물도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속리산 여행하실 분 계시면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 밥상 정식으로 한 끼 해결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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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kim    4957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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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맛집/속리산맛집] 효소를 이용해 건강한 배영숙 산야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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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09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산백야초효소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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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맛집/속리산맛집]

 효소를 이용해 건강한

배영숙 산야초밥상

 

 

안녕하세요 애정입니다

오늘은 보은 속리산에서 먹은..!!

한정식 맛집을 가져왔어요!!

보은 몇번 가봤지만 여기가 가격대비 제일 훌륭한 것 같아요ㅎㅎ

 

원래는 작년에 갔던 식당에 가려했는데

낡은 건물들 사이에

깔끔하게 예쁜 식당이 하나 들어서있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봤는데 성공적이에요ㅎㅎ

 

 

이게 정확한 위치는 아니구요....ㅠㅠ

워낙에 식당이 많아서....

저쪽 라인이에요

건물이 좀 독보적으로 깔끔하고 최근건물이라 쉽게 알아보실수 있으실거에요!

 

 

 

썸네일 이미지입니다

 

 

뭔가 간판에 이름을 내걸면 좀더...

믿음이 가는 느낌적인 느낌...ㅎㅎㅎ

특히 한식일수록 그런것 같아요

 

등이 예뻐서...ㅎㅎㅎ

 

후식커피랑, 차도 있는데 차는....

맛이 없던걸로...ㅋㅋㅋ

 

상패도 많더라구요

 

밖에 예쁘게 빨간 파라솔들이 있는데

여기서 막걸리랑 전시켜서 드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날이 선선하니 좋을 것 같더라구요



 

메뉴판인데 사진이 살짝 흐릿해요ㅠㅠ

흑.....죄송합니다



 

눈 부시시죠...?

정식은 25000원부터 시작하는데요

제일 저렴한게 12000원이고

저희는 18000원 속리산정식을 시켰어요

가장 저희가 먹기에 괜찮은 메뉴가 많더라구요

 

헿...죄송해요..ㅎㅎㅎ

 

도토리묵은 도저히 가격이 안보여요....

전종류는 전부 10000원인데 짱맛!!

저희는 녹두전도 따로 시켰어요!!

원래는 녹두전이 메뉴에 있는데

사장님께서 양해해주시고 기본전을 감자전으로 바꿔주셨어요!

 

각종 효소들!

안에 쭉 진열되어있더라구요

 

안에 방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반오픈주방ㅎㅎ

 

슬슬 나오고 있어요

동백잎부각이랑 도토리묵무침, 뭔 버섯이였는데 특이했어요


 

기름장에 찍어서 입에 넣으니 사르륵 녹아내렸어요ㅎㅎ

 

녹두전!

만원인데 이게 되게 두툼해서 양도 많고 진짜진짜 녹두를 갈아넣은 것 같았어요

짱맛짱맛

위에 대추도 있는데...ㅎㅎㅎ전 생대추말고는 별로 안좋아해서...골라먹었어요

 

진짜 먹어본 녹두전중에 최고였어요!!

전을 원래 좋아하기는 하지만.....

녹두전특유의 그 콩갈은맛?그게 되게 기분좋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된장찌개!

시원하니 맛있었어요

고깃집 된장찌개와는 다른!

약간 김치맛같은게 느껴졌어요

 

소불고기!

버섯이 많아서 좋더라구요ㅎㅎ

이건 그냥저냥 어디가든 비슷한 맛

 

기본찬들이에요

초절임이 되게 많았어요

특색있쥬??ㅎㅎㅎㅎ

 

기본찬도 다 맛이 괜찮았어요

 

 

약간 특이하다 싶은거만 자세히 찍었어요

이건 진짜 뭔지 모르시겠져?ㅎㅎㅎㅎ

아카시아 꽃이래요!!!

아카시아꽃을 초절임?한건데

진짜 아카시아맛

완전 신기했어요ㅎㅎㅎ

입안이 상큼상큼한게 피클대용으로 머어도 괜찮겠더라구요

 

 

이건 총각무피클!

여기 자주오시는 분들은 이거 없으면 밥 안드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ㅎㅎㅎ

되게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셨어요

여기서 특허를 냈다고하네요!

어디가서 먹어볼수없는 음식!!

 

 

 

이건 그냥 더덕구이...

제가 좋아해서...헷

맛있더라구요

 

 

비트인가...뭐로 색을 냈는데 색이 이쁘더라구요

시원한 맛이에요ㅎㅎ

 

 

이건 다넣고 비벼먹으면 비빔밥이져ㅎㅎㅎ

가운데 고추장도 센스있게!!

여기있는 찬 다 맛있었어요

특히 버섯종류랑 나물 맛있더라구요

제가 표고버섯은 싫어하는데 표고도 맛있게 먹었어요!

느타리는 두말하면 입아프구요ㅎㅎ

 

 

전체적인 상차림이에요

밥을 깜빡하고 안찍었더라구요ㅠㅠ

보이시져..?ㅎㅎㅎ

대추도 들어간 잡곡밥이에요

돌솥밥이라 역시 따끈하고 윤기있어서 맛있었어요

 

여기서 전이하나 더 나와요ㅎㅎ

속리산에서 18000원에 이정도면 진짜진짜 잘나오는거라고

아버지께서 전에 다른데서 25000원짜리먹었는데

 이거보다 한참 별로였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ㅎㅎ

 

감자전도 맛있었지만 여기는 녹두전이 진리더라구요ㅎㅎ

평소에 감자전을 좋아하지만...ㅎㅎㅎ

 

마지막은 역시 숭늉!!

고소하니 맛있더라구요

대추맛이 남아있진 않을까했는데 딱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전체적으로 건강한 밥상이라는 느낌이 강했고

맛도 좋았고 가게사장님도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식사 잘했어요

속리산 가보시면 한번쯤 들려봐도 괜찮을 것같아요!
 



 

 

bmkim    4502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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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0) - (0)
보은 맛집 - 2018.09.09
#속리산 맛집  #충북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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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충북 보은]​

 속리산 문장대가 정상일줄 알았는데 옆에 3m 더 높은 천왕봉이 있다니

속리산 앞에서 숙박하기로 결정하고 속리산 맛집 검색의 돌입

검색해보니 보은대추한정식이 유명하고 특색도 있는 것 같아서 결정

근데 식당이 여러군데라서 고민고민하다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식당을 하는 배영숙 산야초 밥상이 눈에 들어왔다.

소나무정식(25,000원), 속리산정식(18,000원), 대추정식(12,000원)

가격은 조금 있지만, 속리산 정식을 먹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돈이 아깝지 않은 식당이다.

(양보다 질은 따지는 편이다.)

추천하는 많은 맛집을 갔지만, 실제로 맛있어서 포스팅 한 집은 몇집 안된다.

여기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정도로 괜찮았다.​

 

알고 보니 사장님이 보은 1회 향토의 미 경연대회 금상을 받으신 분이었다.

 

 





 

평일 저녁 늦은 시간이라서 사람이 없었는데 왠지 불안감이 엄습

맛 없는 것은 아니겠지?​

 




 

노루궁뎅이

 

 














 

특히 직접 맛드셨다는 대추장아찌, 각종 나무 맛있었다.

특히 등나무꽃 장아찌가 기억에 남는다. 등나무 꽃 향기가 입안에 쫘악 퍼진다.

 

 

 

 

 

맛있어서 미친듯이 먹었다.( 잘 안먹는 편이고 입도 짧은데도)

 

 


 

​다 먹어버렸다.

맛없으면 숟가락도 잘 안되고 남기고 나와버리는 편인데 다 먹었다.​






 

나올때 보은대추 샀다.

경산에서도 대추를 샀는데 보은대추가 휠씬 달고 맛있다.

집에서 차 끓여 먹었는데 달달한것이 딱 내 스타일이다.

 

이집때문이라도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속리산

 

 

bmkim    4238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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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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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14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건강한 맛집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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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아내와
속리산에 갔어요~

속리산 초입에 있는
유명한 정이품송 소나무가
우리를 반깁니다.
도시하고는 공기부터가 
완존히 틀리네요~

속리산 입구에 있는
상가는 한산하네요~

예쁜 가을꽃들이
화사하게 웃고 있어요~

속리산오리숲을 
거닐어 보았어요
공기도 아주 맑고
시냇물도  깨끗하네요~

천년고찰 법주사에 들러
힐링을 하려 했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여
발길을 돌렸답니다.

http://youtu.be/DIpcLUVZI9s

[가요] 가을비 우산속/최헌

그리움이 눈처럼.........

youtu.be

절은시절 즐겨듣던
최헌의 노래
'가을비 우산속'이
생각 나네요~

발길을 돌려
속리산 맛집 
'배영숙' 한정식에서
맛난 한정식을 
먹었답니다~

 

 

 

 

 

 

 

 

 

 

 

 

와우 ~
반찬이 35가지~
한상 가득나오는데
두눈을 의심했어요~
오늘이 제 생일 같습니다.

이모든 음식은
한식의 장인
'배영숙 여사'가
자연에서 나는 
100가지 야생초로
만든 효소로 만들었답니다.

 

모처럼만에
맑은 공기
맛난 음식먹고
힐링하고 왔답니다~

스티커 이미지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출처]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다여왔어요~|작성자 Y컨설팅

bmkim    4440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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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 법주사 앞 시설지구, 정결한 채소 밥상 ... '배영숙 산야초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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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09
#충북 보은  #법주사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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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는 당진영덕고속도로가 된, 상주-청주로 이어지는 길 언저리, 속리산 IC를 지나 장내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삼가천을 따라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마을길을 만날 수 있다. 심심산골 계곡을 흐르는 삼가천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시골길이다. 장내삼거리 초입, 삼가초등학교 개울 건너편에는 아흔 아홉 칸 옛집인 보은 우당고택(선병국 가옥)이 있다. 구비구비 삼가천을 따라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면 법주사 앞 정이품송의 정부인 소나무라고 명명된 서원리소나무가 있다. 좁은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삼가저수지가 나오는데, 찻길은 왼편으로 우회하여 삼가터널을 지나 속리산으로 내달을 수 있다.

삼가삼거릿길에서 좌회전하면 곧장 또 하나의 터널과 연결된다.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갈목터널이다. 갈목터널을 빠져 나오면 반가운 갈목리 이정표(사진)가 모습을 드러낸다. 법주사로 가는 갈림길인 갈목삼거리가 코앞인 것이다. 두 개의 터널 덕분에 상당한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 장안로를 따라 구비구비 비룡동관로를 넘어 법주사에 닿을 수도 있고, 유명한 말티고개를 어칠비칠 넘어와 속리산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당연히 또 다른 길도 있다. 동학로를 따라 상판삼거리를 거쳐 법주사로 갈 수도 있다. 대구에서 갈 때는 그러나 항상 이곳, 삼가천 맑은 공기, 겹겹의 산세를 들이마시며 접근하는 장안로가 가장 미쁘다.

 

 

 

 

갈목삼거리를 지나 법주사로 가는 길. 왼편으로는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가 있다.

 

 

 

 

▲ 상판삼거리. 상판삼거리로부터 길 이름은 '법주사로'로 바뀐다.

 

 

 

 

▲ 멀리 정이품송이 보인다.

 

 

 

 

▲ 다른 나무도 아니고 '소나무'가 벼슬을 받았다 하니 어쩐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정이품송(正二品松). 수령을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한다는 귀한 소나무다.  

 

 

 

 

▲ 데크를 따라 이동하며 볼 수 있다.

 

 

 

 

▲ 보은군의 지극정성 덕분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듯하다.

 

 

 

 

▲ 데크를 따라 차단봉마다 옛 사진들을 여러 개 걸어 놓았다. 주로 정이품송의 옛날 모습들이다.

 

 

 

 

▲ 삼가천 에움길 서원마을에 있는 정부인 소나무. 서원리소나무의 수령 역시 정이품송과 비슷한 600년 정도라고 한다. 정이품송과 마찬가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정이품송이 여러 해에 걸쳐 병고에 시달리는 것과는 달리 정부인송(貞夫人松)은 6백년이 지난 지금도 비교적 푸른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군(郡)과 마을로부터 극진한 보살핌을 받기는 정이품송이나 정부인송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아마도 수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법주사 앞 정이품송이 환경적으로 조금 더 열악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정부인송이라 해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길 건너 삼가천의 피서객들이 정부인송 코앞까지 주차를 하고 있어 지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 예전에는 이 지점쯤에 다다르면 하품을 해대며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곤 했었다.

 

 

 

 

▲  법주사 시설지구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 이곳과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기억은 최악으로 머릿 속에 새겨져 있다. 고등학교 때 떠났던 어느 유명한 사찰지구에서의 수학여행 밥상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악몽과도 같다. 아무리 아무거나 잘 먹는 고등학생들이라 해도 그토록 허섭스레기 같은 밥상을 차려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목격하고 보니 기가 막혀 말을 잇지 못했을 정도. 선배들이 거기 가면 옳은 밥 먹을 생각 하지 말라, 하길래 들뜬 수학여행길에 괜히 초치는 소리라고 흘려듣고 왔던 터였다. 약도 오르고, 화도 나고, 단체로 지불한 수학여행비도 아까운 차에 비분강개, 그악한 소동을 일으키고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는데 어딜 가나 어젯일처럼 그날의 밥상이 떠오르곤 한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호된 상처 때문에 여전히 마음이 좋지 않다. 미리 예견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옥석을 가리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음식 끝에 마음 상하는 일은 여전히 흔한 일상이다. 어디까지가 '마음의 선'이냐 하면 한 마디로 갈음할 수는 없지만 그저 '섭섭지 않게' 라는 선에만 닿아 있어도 쉬이 감읍한다. 관광지에서의 '뜨내기 취급'은 정말로 당하기 싫은 '시츄에이션'이다. 음식에 대한 생각도, 입맛도 조금씩 변한다. 나이 한살씩 더 먹어가면서 깊어지는 생각은 채소에 대한 애착이다. 밥상의 모양과 내면을 달리 보게 되는 요즘이다. 건강한 밥상에 대한 바람과 음식 만든 이의 진정성, 감사함 등이 자꾸 커진다.

 

 

 

 

▲ 보은 법주사 앞 시설지구에는 눈여겨 볼만한 식당들이 여럿 있다.

 

 

 

 

▲ 큰길가에 있는 식당 '배영숙 산야초 밥상'(043-543-1136.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253. 사내리 280-1. 09:00 - 21:00. 연중무휴)은 정결한 음식을 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산나물, 채소 위주의 밥상을 차려내는 한정식집이다. 명함에는 "보은 특산 대추로 밥을 짓고 속리산으로부터 얻은 백 가지 재료로 백야초 효소를 담급니다." 라고 적혀 있다. 2014년에는 보은군이 선정한 '밥맛 좋은 집' 시범업소 8군데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보은 향토의 미 경연대회 금상, 충북 MBC 향토음식 경연대회 금상, 충북 푸드 아시아 페스티벌 대추 부문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명함에 적어 놓았다. 어떤 대회나 경연장에 나가 음식 솜씨를 발휘해 보는 것은 부단한 노력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매우 의미있게 새겨보게 된다. 음식이란 꾸준히 변화해야 하고, 또다른 모습으로 새로움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니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무언가를 도모하고 평가받는 일은 그러므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전통 한식이라 하여 천년만년 요지부동 제자리에 눌러 앉아 있어야 할 이유는 하등 없을 것이니. 

 

 

 

 

▲ 식당 규모가 크다.

 

 

 

 

▲ 입구에 놓인 사랑초 화분.

 

 

 

 

▲ 평일 오후 3시가 조금 못 된 식당 풍경.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지만 이내 자리가 끝났다.

 

 

 

 

▲ 주방의 면면도 매우 깨끗했다.

 

 

 

 

▲ 수저꽂이.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분)을 주문했다. 정식 메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차림이다. 초꼬슴 음식은 도토리묵무침과 녹두전. 두 가지 모두 양념 간이 은은했다. 귀태가 흐르는 녹두전이다. 전체요리로 차리는 음식이라고 한다. 전채(前菜)는 '다가올 밥상에의 기대감'을 전제하는 음식이니 맡겨진 임무가 작지 않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말처럼, 음식으로서는 전채가 그 범주에 속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겪어봐야 하는 것이 사람이듯 음식도 종착지까지 먹어봐야 하므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구 도심의 어느 생선구잇집은 생선구이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생선을 미리 구워 놓았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덥혀서 내는 것을 보고 적지아니 실망했었다. 고소한 뱃살 기름 대신에 군물이 흐르는 맥빠진 생선구이를 먹으니 몸도 덩달아 맥이 빠졌다. 뜨거운 고소함이 녹두전의 본때라면, 응당 그렇게 금방 부쳐내야 기대감을 충족한다 할 수 있다. 구태의연이 아니라 의연한 줏대가 음식의 격을 높인다.

 

 

 

 

▲ 녹두전은 따끈했다. 전(煎)이거나 생선구이는 갓 조리한 솜씨라야 맛이 더 산다. 녹두향이 은연했다.

 

 

 

 

▲ 종작없이 짜기 십상인 묵무침인데, 이곳은 짜지않게 간을 했다. 도토리묵 맛이 온전했다.

 

 

 

 

▲ 대추 돼지 불고기. 단맛의 일단이 대추에서 나온 듯 은은한 당도가 비친다. 고기가 무척 부드러웠다. 여느 쌀밥 같았으면 밥 그릇에 푹푹 퍼담아서 비벼 먹기도 했겠지만 돌솥밥의 달곰함이 아까와 따로따로 먹었다.  

 

 

 

 

▲ 녹두전, 묵무침을 먹고 나면 불고기가 오른다. 불고기 익어갈 무렵이면 반찬들이 하나 둘 등장한다. 이윽고 된장찌개까지 밥상 위에 오르고 나면 마지막 돌솥밥이 차려진다. 반찬 그릇은 아무래도 깨끗한 흰색이 편안하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그릇들이 중뿔나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 병아리 눈물 같은 반찬을 커다란 그릇에 담아내면 본데없어 보인다. 몸꼴에 어울리는 적당한 그릇이 아름답다. 한다하는 한정식집의 허세 같아서 입맛이 쓰다.

들안길에도 그런 한정식집이 있다. 주인의 마음보까지 고약해서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상다리 휘어지도록 차려내는 밥상에 매료되곤 했었다. 언젠가부터 상다리 휘는 밥상이 부담스러워졌다. 다 먹지도 못할 뿐더러 그 많은 음식들은 다 어디서 온 걸까 생각하면 마음이 헛헛해 진다. 알맞춤하게 차려낸, 여백도 숭숭 드러나는 밥상을 더 매력있다 여기게 되었으니 늙어감의 서글픔이기도 하고, 철들어가는 기쁨이기도 하다.  

 

 

 

 

▲ 산야초 밥상이라는 말씀에 어울리는 여러 반찬들을 차려냈다. 한결같은 것이 하나 있다면 하나같이 반찬들이 짜지 않다는 것이다. 까닭없이 불쑥 맵지도 않다. 선호가 분명하겠지만 요즘은 양념 은은한 찬품류에 더 끌린다. 후박한 인심이 드러나는 샛찬들이다. 간이 은근하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취나물무침, 아카시아꽃 장아찌, 대추 장아찌, 묵채, 나물무침 등이 가지런히 배선됐다. 

 

 

 

 

▲ 두메산골의 접빈(接賓)에는 전통적으로 '비린것'에 대한 집착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한다. 존중의 예라고 할까. 산촌에서 귀할 수밖에 없는 생선 한 토막을 손님 상에 올림으로서 격식의 예를 표현한 것은 아닐까 짐작해 본다. 크지 않은 조기를 맛깔스럽게 구워냈다. 조기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몸집도 쪼맨한 것이 가시 하나는 또 한가시 하기 때문이다. 목구멍에 박혔다 하면 난감하기 짝이 없다. 제아무리 캑캑거려도 잘 빠지지 않는다. 그나마 효험이 있다면 우리 할머니께서 일러주신 상식 정도다. 맨밥을 잔뜩 떠서 꾸역꾸역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다. 뻑뻑한 밥덩이에 생선 가시가 휩쓸려가기도 한다. 그 처방 배운 때가 예닐곱살 적인데 아직도 목구멍에 가시 걸리면 맨밥부터 퍼 먹는다.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웠는지 정신머리에 깊이 박혀버렸다.  

 

 

 

 

▲ 산야초 밥상의 배선은 얼추 이런 모양으로 제자리를 찾는다. 소박한 차림이다. 삼색 나물과 장아찌류, 포기김치, 취나물, 멸치볶음, 연분홍 물김치, 새송이버섯 장아찌, 대추 약고추장 등이 차려졌다.

 

 

 

 

▲ 쌉싸래한 취나물 무침이었던 듯.

 

 

 

 

▲ 아카시아 초절임. 장아찌다. 날아갈 듯 상큼했다.

 

 

 

 

▲ 쌉쌀한 도라지 특유의 맛을 잘 살린 도라지 무침. 평범한 도라지를 수작(秀作)으로 무쳐냈다.

 

 

 

 

▲ 약간 무른 상태였지만 바탕이 튼튼한 김치임에는 틀림없다.

 

 

 

 

▲ 당귀잎장아찌인 듯. 강렬한 향기가 난다.

 

 

 

 

▲ 수분을 살짝 걷어낸, 반건조 도토리묵조림은 부드럽고 담박했다.

 

 

 

 

▲ 고춧닢무침. 양념을 엷게 갈무리했다. 초록의 맛이 완연한.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 차림) 밥상에 오르는 음식들이 모두 차려졌다. 전채요리격인 녹두전과 도토리묵은 식탁에 없다. 돌솥밥은 '대추 영양밥'이다. 보글보글 대추 돼지불고기도 바짝 졸여졌다. 혼곤한 돌솥 쌀밥 맛에 방점을 찍어주는 된장찌개는 순당한 맛이 일품이다. 직선의 짠맛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된장국인듯 서글서글하게 간을 잡았다. 연신 떠먹게 되는 찌개 국물이다. 된장찌개와 대추 약고추장만 있어도 돌솥밥 한 그릇은 게눈 감추듯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추장 맛이 보통이 아니다.  

 

 

 

 

▲ 돌솥 대추 영양밥. 여느 집 돌솥밥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대추 돌솥밥에는 수분이 자작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뭉치고 으깨지는 진밥은 전혀 아니다. 그릇에 담아놓으면 뜨거운 김과 함께 수분도 알맞게 날아간다. 밥 그릇에 퍼담은 후 따끈한 물을 부어 놓는다. 다름아닌 대추 달인 물이다. 달보드레 은은한 단맛이 비치는 숭늉이다. 고들고들 일어난 눌은밥 맛이 참 좋다. 구수함이 짙다.

 

 

 

 

▲ 대추, 흑미, 땅콩, 강낭콩 같은 곡식이 들어간 돌솥밥. 다디단 밥냄새가 훅훅 끼쳐온다.

 

 

 

 

▲ 한 그릇의 뜨거운 밥, 슴슴간간한 된장찌개, 매옴한 대추고추장이 있으니 밥상이 그림 같다. '비린것'으로 조기구이까지 격을 갖췄다. 연분홍 물김치는 맛이 쌈박했다. 밥상을 채운 산나물의 은은함이야말로 산야초 밥상의 얼거리라 할 수 있다. 

 

 

 

 

▲ 소돌치(눌은밥. 할머니가 쓰시던 황해도 향어)가 맛있어서 밥은 되도록 작게 펐다.

 

 

 

 

▲ 대추고추장. 별미다.

 

 

 

 

▲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대추고추장, 이렇게 먹으니 맛이 그만이었다. 돌솥밥은 돌솥밥대로, 고추장은 고추장대로 제맛을 느낄 수 있다. 

 

 

 

 

▲ 간을 낮춰잡아 오히려 맛이 더 풍후해진 된장찌개.

 

 

 

 

▲ 숭덩숭덩 썰어넣은 애호박. 허분허분 맛이 들었다. 허출한 속에 달게 감친다.

 

 

 

 

▲ 찬찬히 발라 먹었다. 맛있다.

 

 

 

 

▲ 초밥집의 생강처럼 입씻이로 그만인 물김치.

 

 

 

▲ 대추 달인 물을 부어 두었다가 떠먹는 눌은밥. 구수함을 넘어서는 맛이다. / 굿뉴스

 

 

 

 

▲ 고속도로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는 당진영덕고속도로가 된, 상주-청주로 이어지는 길 언저리, 속리산 IC를 지나 장내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삼가천을 따라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마을길을 만날 수 있다. 심심산골 계곡을 흐르는 삼가천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시골길이다. 장내삼거리 초입, 삼가초등학교 개울 건너편에는 아흔 아홉 칸 옛집인 보은 우당고택(선병국 가옥)이 있다. 구비구비 삼가천을 따라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면 법주사 앞 정이품송의 정부인 소나무라고 명명된 서원리소나무가 있다. 좁은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삼가저수지가 나오는데, 찻길은 왼편으로 우회하여 삼가터널을 지나 속리산으로 내달을 수 있다.

삼가삼거릿길에서 좌회전하면 곧장 또 하나의 터널과 연결된다.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갈목터널이다. 갈목터널을 빠져 나오면 반가운 갈목리 이정표(사진)가 모습을 드러낸다. 법주사로 가는 갈림길인 갈목삼거리가 코앞인 것이다. 두 개의 터널 덕분에 상당한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 장안로를 따라 구비구비 비룡동관로를 넘어 법주사에 닿을 수도 있고, 유명한 말티고개를 어칠비칠 넘어와 속리산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당연히 또 다른 길도 있다. 동학로를 따라 상판삼거리를 거쳐 법주사로 갈 수도 있다. 대구에서 갈 때는 그러나 항상 이곳, 삼가천 맑은 공기, 겹겹의 산세를 들이마시며 접근하는 장안로가 가장 미쁘다.

 

 

 

 

갈목삼거리를 지나 법주사로 가는 길. 왼편으로는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가 있다.

 

 

 

 

▲ 상판삼거리. 상판삼거리로부터 길 이름은 '법주사로'로 바뀐다.

 

 

 

 

▲ 멀리 정이품송이 보인다.

 

 

 

 

▲ 다른 나무도 아니고 '소나무'가 벼슬을 받았다 하니 어쩐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정이품송(正二品松). 수령을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한다는 귀한 소나무다.  

 

 

 

 

▲ 데크를 따라 이동하며 볼 수 있다.

 

 

 

 

▲ 보은군의 지극정성 덕분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듯하다.

 

 

 

 

▲ 데크를 따라 차단봉마다 옛 사진들을 여러 개 걸어 놓았다. 주로 정이품송의 옛날 모습들이다.

 

 

 

 

▲ 삼가천 에움길 서원마을에 있는 정부인 소나무. 서원리소나무의 수령 역시 정이품송과 비슷한 600년 정도라고 한다. 정이품송과 마찬가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정이품송이 여러 해에 걸쳐 병고에 시달리는 것과는 달리 정부인송(貞夫人松)은 6백년이 지난 지금도 비교적 푸른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군(郡)과 마을로부터 극진한 보살핌을 받기는 정이품송이나 정부인송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아마도 수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법주사 앞 정이품송이 환경적으로 조금 더 열악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정부인송이라 해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길 건너 삼가천의 피서객들이 정부인송 코앞까지 주차를 하고 있어 지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 예전에는 이 지점쯤에 다다르면 하품을 해대며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곤 했었다.

 

 

 

 

▲  법주사 시설지구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 이곳과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기억은 최악으로 머릿 속에 새겨져 있다. 고등학교 때 떠났던 어느 유명한 사찰지구에서의 수학여행 밥상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악몽과도 같다. 아무리 아무거나 잘 먹는 고등학생들이라 해도 그토록 허섭스레기 같은 밥상을 차려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목격하고 보니 기가 막혀 말을 잇지 못했을 정도. 선배들이 거기 가면 옳은 밥 먹을 생각 하지 말라, 하길래 들뜬 수학여행길에 괜히 초치는 소리라고 흘려듣고 왔던 터였다. 약도 오르고, 화도 나고, 단체로 지불한 수학여행비도 아까운 차에 비분강개, 그악한 소동을 일으키고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는데 어딜 가나 어젯일처럼 그날의 밥상이 떠오르곤 한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호된 상처 때문에 여전히 마음이 좋지 않다. 미리 예견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옥석을 가리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음식 끝에 마음 상하는 일은 여전히 흔한 일상이다. 어디까지가 '마음의 선'이냐 하면 한 마디로 갈음할 수는 없지만 그저 '섭섭지 않게' 라는 선에만 닿아 있어도 쉬이 감읍한다. 관광지에서의 '뜨내기 취급'은 정말로 당하기 싫은 '시츄에이션'이다. 음식에 대한 생각도, 입맛도 조금씩 변한다. 나이 한살씩 더 먹어가면서 깊어지는 생각은 채소에 대한 애착이다. 밥상의 모양과 내면을 달리 보게 되는 요즘이다. 건강한 밥상에 대한 바람과 음식 만든 이의 진정성, 감사함 등이 자꾸 커진다.

 

 

 

 

▲ 보은 법주사 앞 시설지구에는 눈여겨 볼만한 식당들이 여럿 있다.

 

 

 

 

▲ 큰길가에 있는 식당 '배영숙 산야초 밥상'(043-543-1136.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253. 사내리 280-1. 09:00 - 21:00. 연중무휴)은 정결한 음식을 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산나물, 채소 위주의 밥상을 차려내는 한정식집이다. 명함에는 "보은 특산 대추로 밥을 짓고 속리산으로부터 얻은 백 가지 재료로 백야초 효소를 담급니다." 라고 적혀 있다. 2014년에는 보은군이 선정한 '밥맛 좋은 집' 시범업소 8군데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보은 향토의 미 경연대회 금상, 충북 MBC 향토음식 경연대회 금상, 충북 푸드 아시아 페스티벌 대추 부문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명함에 적어 놓았다. 어떤 대회나 경연장에 나가 음식 솜씨를 발휘해 보는 것은 부단한 노력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매우 의미있게 새겨보게 된다. 음식이란 꾸준히 변화해야 하고, 또다른 모습으로 새로움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니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무언가를 도모하고 평가받는 일은 그러므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전통 한식이라 하여 천년만년 요지부동 제자리에 눌러 앉아 있어야 할 이유는 하등 없을 것이니. 

 

 

 

 

▲ 식당 규모가 크다.

 

 

 

 

▲ 입구에 놓인 사랑초 화분.

 

 

 

 

▲ 평일 오후 3시가 조금 못 된 식당 풍경.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지만 이내 자리가 끝났다.

 

 

 

 

▲ 주방의 면면도 매우 깨끗했다.

 

 

 

 

▲ 수저꽂이.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분)을 주문했다. 정식 메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차림이다. 초꼬슴 음식은 도토리묵무침과 녹두전. 두 가지 모두 양념 간이 은은했다. 귀태가 흐르는 녹두전이다. 전체요리로 차리는 음식이라고 한다. 전채(前菜)는 '다가올 밥상에의 기대감'을 전제하는 음식이니 맡겨진 임무가 작지 않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말처럼, 음식으로서는 전채가 그 범주에 속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겪어봐야 하는 것이 사람이듯 음식도 종착지까지 먹어봐야 하므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구 도심의 어느 생선구잇집은 생선구이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생선을 미리 구워 놓았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덥혀서 내는 것을 보고 적지아니 실망했었다. 고소한 뱃살 기름 대신에 군물이 흐르는 맥빠진 생선구이를 먹으니 몸도 덩달아 맥이 빠졌다. 뜨거운 고소함이 녹두전의 본때라면, 응당 그렇게 금방 부쳐내야 기대감을 충족한다 할 수 있다. 구태의연이 아니라 의연한 줏대가 음식의 격을 높인다.

 

 

 

 

▲ 녹두전은 따끈했다. 전(煎)이거나 생선구이는 갓 조리한 솜씨라야 맛이 더 산다. 녹두향이 은연했다.

 

 

 

 

▲ 종작없이 짜기 십상인 묵무침인데, 이곳은 짜지않게 간을 했다. 도토리묵 맛이 온전했다.

 

 

 

 

▲ 대추 돼지 불고기. 단맛의 일단이 대추에서 나온 듯 은은한 당도가 비친다. 고기가 무척 부드러웠다. 여느 쌀밥 같았으면 밥 그릇에 푹푹 퍼담아서 비벼 먹기도 했겠지만 돌솥밥의 달곰함이 아까와 따로따로 먹었다.  

 

 

 

 

▲ 녹두전, 묵무침을 먹고 나면 불고기가 오른다. 불고기 익어갈 무렵이면 반찬들이 하나 둘 등장한다. 이윽고 된장찌개까지 밥상 위에 오르고 나면 마지막 돌솥밥이 차려진다. 반찬 그릇은 아무래도 깨끗한 흰색이 편안하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그릇들이 중뿔나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 병아리 눈물 같은 반찬을 커다란 그릇에 담아내면 본데없어 보인다. 몸꼴에 어울리는 적당한 그릇이 아름답다. 한다하는 한정식집의 허세 같아서 입맛이 쓰다.

들안길에도 그런 한정식집이 있다. 주인의 마음보까지 고약해서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상다리 휘어지도록 차려내는 밥상에 매료되곤 했었다. 언젠가부터 상다리 휘는 밥상이 부담스러워졌다. 다 먹지도 못할 뿐더러 그 많은 음식들은 다 어디서 온 걸까 생각하면 마음이 헛헛해 진다. 알맞춤하게 차려낸, 여백도 숭숭 드러나는 밥상을 더 매력있다 여기게 되었으니 늙어감의 서글픔이기도 하고, 철들어가는 기쁨이기도 하다.  

 

 

 

 

▲ 산야초 밥상이라는 말씀에 어울리는 여러 반찬들을 차려냈다. 한결같은 것이 하나 있다면 하나같이 반찬들이 짜지 않다는 것이다. 까닭없이 불쑥 맵지도 않다. 선호가 분명하겠지만 요즘은 양념 은은한 찬품류에 더 끌린다. 후박한 인심이 드러나는 샛찬들이다. 간이 은근하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취나물무침, 아카시아꽃 장아찌, 대추 장아찌, 묵채, 나물무침 등이 가지런히 배선됐다. 

 

 

 

 

▲ 두메산골의 접빈(接賓)에는 전통적으로 '비린것'에 대한 집착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한다. 존중의 예라고 할까. 산촌에서 귀할 수밖에 없는 생선 한 토막을 손님 상에 올림으로서 격식의 예를 표현한 것은 아닐까 짐작해 본다. 크지 않은 조기를 맛깔스럽게 구워냈다. 조기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몸집도 쪼맨한 것이 가시 하나는 또 한가시 하기 때문이다. 목구멍에 박혔다 하면 난감하기 짝이 없다. 제아무리 캑캑거려도 잘 빠지지 않는다. 그나마 효험이 있다면 우리 할머니께서 일러주신 상식 정도다. 맨밥을 잔뜩 떠서 꾸역꾸역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다. 뻑뻑한 밥덩이에 생선 가시가 휩쓸려가기도 한다. 그 처방 배운 때가 예닐곱살 적인데 아직도 목구멍에 가시 걸리면 맨밥부터 퍼 먹는다.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웠는지 정신머리에 깊이 박혀버렸다.  

 

 

 

 

▲ 산야초 밥상의 배선은 얼추 이런 모양으로 제자리를 찾는다. 소박한 차림이다. 삼색 나물과 장아찌류, 포기김치, 취나물, 멸치볶음, 연분홍 물김치, 새송이버섯 장아찌, 대추 약고추장 등이 차려졌다.

 

 

 

 

▲ 쌉싸래한 취나물 무침이었던 듯.

 

 

 

 

▲ 아카시아 초절임. 장아찌다. 날아갈 듯 상큼했다.

 

 

 

 

▲ 쌉쌀한 도라지 특유의 맛을 잘 살린 도라지 무침. 평범한 도라지를 수작(秀作)으로 무쳐냈다.

 

 

 

 

▲ 약간 무른 상태였지만 바탕이 튼튼한 김치임에는 틀림없다.

 

 

 

 

▲ 당귀잎장아찌인 듯. 강렬한 향기가 난다.

 

 

 

 

▲ 수분을 살짝 걷어낸, 반건조 도토리묵조림은 부드럽고 담박했다.

 

 

 

 

▲ 고춧닢무침. 양념을 엷게 갈무리했다. 초록의 맛이 완연한.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 차림) 밥상에 오르는 음식들이 모두 차려졌다. 전채요리격인 녹두전과 도토리묵은 식탁에 없다. 돌솥밥은 '대추 영양밥'이다. 보글보글 대추 돼지불고기도 바짝 졸여졌다. 혼곤한 돌솥 쌀밥 맛에 방점을 찍어주는 된장찌개는 순당한 맛이 일품이다. 직선의 짠맛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된장국인듯 서글서글하게 간을 잡았다. 연신 떠먹게 되는 찌개 국물이다. 된장찌개와 대추 약고추장만 있어도 돌솥밥 한 그릇은 게눈 감추듯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추장 맛이 보통이 아니다.  

 

 

 

 

▲ 돌솥 대추 영양밥. 여느 집 돌솥밥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대추 돌솥밥에는 수분이 자작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뭉치고 으깨지는 진밥은 전혀 아니다. 그릇에 담아놓으면 뜨거운 김과 함께 수분도 알맞게 날아간다. 밥 그릇에 퍼담은 후 따끈한 물을 부어 놓는다. 다름아닌 대추 달인 물이다. 달보드레 은은한 단맛이 비치는 숭늉이다. 고들고들 일어난 눌은밥 맛이 참 좋다. 구수함이 짙다.

 

 

 

 

▲ 대추, 흑미, 땅콩, 강낭콩 같은 곡식이 들어간 돌솥밥. 다디단 밥냄새가 훅훅 끼쳐온다.

 

 

 

 

▲ 한 그릇의 뜨거운 밥, 슴슴간간한 된장찌개, 매옴한 대추고추장이 있으니 밥상이 그림 같다. '비린것'으로 조기구이까지 격을 갖췄다. 연분홍 물김치는 맛이 쌈박했다. 밥상을 채운 산나물의 은은함이야말로 산야초 밥상의 얼거리라 할 수 있다. 

 

 

 

 

▲ 소돌치(눌은밥. 할머니가 쓰시던 황해도 향어)가 맛있어서 밥은 되도록 작게 펐다.

 

 

 

 

▲ 대추고추장. 별미다.

 

 

 

 

▲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대추고추장, 이렇게 먹으니 맛이 그만이었다. 돌솥밥은 돌솥밥대로, 고추장은 고추장대로 제맛을 느낄 수 있다. 

 

 

 

 

▲ 간을 낮춰잡아 오히려 맛이 더 풍후해진 된장찌개.

 

 

 

 

▲ 숭덩숭덩 썰어넣은 애호박. 허분허분 맛이 들었다. 허출한 속에 달게 감친다.

 

 

 

 

▲ 찬찬히 발라 먹었다. 맛있다.

 

 

 

 

▲ 초밥집의 생강처럼 입씻이로 그만인 물김치.

 

 

 

▲ 대추 달인 물을 부어 두었다가 떠먹는 눌은밥. 구수함을 넘어서는 맛이다. /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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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0) - (0)
보은 맛집 - 2018.09.14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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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에 도착하면 점심 때일 것 같아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 싶어 검색을 해봤다.
속리산 근처 식당에서 파는 주요 메뉴는 대추한정식버섯전골, 산채비빔밥 정도.

법주사 가는 길 앞



법주사 입구까지 가는 길인 법주사로의 양 옆은 모두 식당이었다.
선택지가 많은데다 파는 메뉴도 비슷하니 미리 찾아보고 오지 않았다면 선택장애가 왔을지도.




우리가 간 곳은 배영숙 산야초밥상이다.
요즘은 보기 드문 커다란 항아리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오늘 장맛 기대해도 되나요:)

방송출연, 수상경력에 특허내역까지 빼곡히 적혀있다.
요즘은 먹방이 많아져 TV출연했다는 곳이 너무 많아 방송출연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은데,
 음식 특허는 처음보는 듯 하다.

  



이곳은 음식에 산야초 효소가 들어간다고 한다:)
산야초는 산과 들에 자생하는 약초와 약이 되는 나무다.
약선요리와 비슷할 것 같아 기대기대 >_<


밑반찬과 버섯전골



자연산 모듬버섯전골과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을 시키고 잠시 기다리니, 전골과 밑반찬이 먼저 나왔다.
밑반찬은 무침 아니면 절임류 !


도토리묵무침

아카시아꽃으로 만든 장아찌



(뜨든.. 아카시아꽃이 식용이었다니 !!) 
외식할 때 밑반찬을 잘 안먹는 편인데 처음 보는 게 많아서 저절로 손이 갔다.
간이 심심한 듯 심심하지 않게 배어 있었다.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은 편.

사실 이때 한창 대만여행 사진을 정리 중이었는데, 맛집 외관 사진은 거의 전멸에다,
음식사진도 흔들린게 많은게 아쉬워 앞으로는 많이 찍겠다 다짐했지만, 음식 앞에선 번번이 그러기가 어렵다.
결국 먹으면서 찍기 시작했다는. 아무래도 난 한 번에 잘 찍는 법을 마스터 해야겠다.  




국물이 맵지 않아서 더 좋았던 버섯전골
자타공인 국물킬러인 아빠와 동생이 국물을 다 마셔버릴까봐
재빨리 엄마가 앞접시에 한 번 더 퍼주실 때 국물을 많이 달라고 했다.

 



전골 한 접시를 다 비울 때쯤 나왔던 대추약고추장비빔밥
밥은 돌솥밥에 따로 지어져 나왔다.




흑미밥에 잘게 썬 대추 등이 박혀있던 돌솥밥.
돌솥밥은 보통 고들고들한 편인데, 이건 대추 탓인지 수분을 약간 머금고 있었다.
 



모듬산채에다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계란후라이까지, 푸짐했던 비빔밥 재료들 ! 
산뽕잎, 고사리, 표고, 느타리, 취나물, 당근채, 도라지가 들어갔다고 메뉴판에 적혀있었다.
재빨리 양푼에 돌솥의 밥을 옮겨놓긴 다음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붓고 비빔밥부터 먹기 시.작.


입구에 있던, 모양이 특이했던 꽃. 생화일까 조화일까?



점심도 배불리 맛있게 먹었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보은을 구경해볼까나:)

 

 



보은에 도착하면 점심 때일 것 같아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 싶어 검색을 해봤다.
속리산 근처 식당에서 파는 주요 메뉴는 대추한정식버섯전골, 산채비빔밥 정도.

법주사 가는 길 앞



법주사 입구까지 가는 길인 법주사로의 양 옆은 모두 식당이었다.
선택지가 많은데다 파는 메뉴도 비슷하니 미리 찾아보고 오지 않았다면 선택장애가 왔을지도.




우리가 간 곳은 배영숙 산야초밥상이다.
요즘은 보기 드문 커다란 항아리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오늘 장맛 기대해도 되나요:)

방송출연, 수상경력에 특허내역까지 빼곡히 적혀있다.
요즘은 먹방이 많아져 TV출연했다는 곳이 너무 많아 방송출연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은데,
 음식 특허는 처음보는 듯 하다.

  



이곳은 음식에 산야초 효소가 들어간다고 한다:)
산야초는 산과 들에 자생하는 약초와 약이 되는 나무다.
약선요리와 비슷할 것 같아 기대기대 >_<


밑반찬과 버섯전골



자연산 모듬버섯전골과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을 시키고 잠시 기다리니, 전골과 밑반찬이 먼저 나왔다.
밑반찬은 무침 아니면 절임류 !


도토리묵무침

아카시아꽃으로 만든 장아찌



(뜨든.. 아카시아꽃이 식용이었다니 !!) 
외식할 때 밑반찬을 잘 안먹는 편인데 처음 보는 게 많아서 저절로 손이 갔다.
간이 심심한 듯 심심하지 않게 배어 있었다.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은 편.

사실 이때 한창 대만여행 사진을 정리 중이었는데, 맛집 외관 사진은 거의 전멸에다,
음식사진도 흔들린게 많은게 아쉬워 앞으로는 많이 찍겠다 다짐했지만, 음식 앞에선 번번이 그러기가 어렵다.
결국 먹으면서 찍기 시작했다는. 아무래도 난 한 번에 잘 찍는 법을 마스터 해야겠다.  




국물이 맵지 않아서 더 좋았던 버섯전골
자타공인 국물킬러인 아빠와 동생이 국물을 다 마셔버릴까봐
재빨리 엄마가 앞접시에 한 번 더 퍼주실 때 국물을 많이 달라고 했다.

 



전골 한 접시를 다 비울 때쯤 나왔던 대추약고추장비빔밥
밥은 돌솥밥에 따로 지어져 나왔다.




흑미밥에 잘게 썬 대추 등이 박혀있던 돌솥밥.
돌솥밥은 보통 고들고들한 편인데, 이건 대추 탓인지 수분을 약간 머금고 있었다.
 



모듬산채에다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계란후라이까지, 푸짐했던 비빔밥 재료들 ! 
산뽕잎, 고사리, 표고, 느타리, 취나물, 당근채, 도라지가 들어갔다고 메뉴판에 적혀있었다.
재빨리 양푼에 돌솥의 밥을 옮겨놓긴 다음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붓고 비빔밥부터 먹기 시.작.


입구에 있던, 모양이 특이했던 꽃. 생화일까 조화일까?



점심도 배불리 맛있게 먹었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보은을 구경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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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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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14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배영숙 산야초밥상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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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을까 고민된다면 ?
배영숙 산야초밥상 고고씽

건강한 한끼가 있는 그곳
배영숙 산야초밥상


3주전 어느 주말에 다녀왔던 속리산 :
점심 먹고 저녁 먹으러 다녀왔던 곳인데, 속리산 가는길에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하죠.
원래는 여기를 가는게 아닌데, 원래 가려고 했던곳이 월요일이 휴무라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급하게 찾아낸 곳이 이곳이었어요.

메뉴판

오늘의 메뉴는 대추 약고추장비빔밥과 막걸리 그리고 파전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이 아주 그냥 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맛있더라고요.
저는 요즘도 뒤 돌아서면 배고플 나이라, 잘먹고 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전달 받은 백야초효소로 인해 건강을 찾았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따라?
건강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는집을 참 좋아해요.
뭔가 되게? 믿음이 가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을 주문해봅니다.
각종 야채와 함께 계란이 나옵니다. 그리고 밥을 넣어서 이제 먹으면 되는데요.
히히, 그럼 이제 지금부터 잘먹겠습니다 하고 먹는 겁니다.


반찬

한정식이라 그런지 반찬 가짓수는 많이 나오더라고요.
각종 김치에 고추장까지 보이는군요. 저 고추장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짜지 않아서 좋았던 고추장이었어요.
 


오늘의 포인트  아카시아 사실 저도 이걸 먹는건지는 처음 알았어요.
아카시아를 절여놨더라고요. 달달하니 괜찮더라고요 ^^
아마 효소에 절여놨을까요?


대추돌솥밥이 나왔습니다. 보은이 대추로 유명한건 여러분도 알고 계시죠?
대추의 그윽한 향이 제대로 묻어 나오더라고요. ^^ 그리고 갓 지은 밥이라 , 진짜 대박 맛있더라고요.
뜨거운데, 정말 참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나온 된장국 된장국도 찐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싱겁진 않고 진해서 맛있었어요.
저 된장국은 두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수하는 오늘도 참 잘먹습니다. 그거 잊지 않으셨죠?
진짜 잘먹는듯.

밥을 넣어서 먹어요.

갓 지은 돌솥밥에 밥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된답니다.
사실, 기존에도 비빔밥을 먹어봤는데, 돌솥밥으로 주는 집은 처음이었어요.
돌솥밥은 대부분 갓 지은 밥으로 많이 하기 때문에 여태까지 맛이 없었던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뜨거운 물을 넣어 봅니다. 참고로 대추 다린 물을 주는데요. 그 물을 넣었더니, 밥도 달달해지더라고요.
묘하게 대추의 향이 그윽하게 올라오는데, 이거 정말 또 먹고싶더라구요.
따듯하니 이 계절에 돌솥밥 어떠신가요? 제가 보은 속리산 맛집 이라고 한 이유.
지금부터 시작 합니다. 


약고추장을 넣고 비벼주면 된답니다.
숟가락으로 비비는것 보다 젓가락으로 비비는게 훨씬 더 잘비벼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비빈밥이라고 하죠. 밥이랑 채소와 함께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자, 그럼 지금부터 잘먹겠습니다.

고추장의 적절한 그 맛과 배고픔에 먹는 그맛 결정적으로 밥이 뜨거우니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아직 아침을 안먹어서 그런지 이걸 봐도 또 먹고 싶더라고요. 
사실, 밥먹기 싫을때 밥에 참기름 넣고 고추장 넣고 집에 있는 반찬 넣고 싹싹해서 밥먹으면
없던? 입맛도 되돌아오더라고요.

 


아카시아 절임
아카시아를 이렇게도 먹을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고, 먹어보니 달달한 맛이더라고요.
저도 아카시아를 식용으로 하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반찬으로 나온 묵이랑 해서 쓱싹해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보은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인정 어 인정!


대추 우린 물 

그 대추차의 그 맛 아시잖아요. 뒷맛은 살짝 달달한 그 맛 아시잖아요. +_+
따듯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위적인 단 맛이 아니라, 맛있게 단 맛 이더라고요.
뭔가 되게 건강에도 좋은 차 라고나 할까요?


잊고 있었던 밥

뜨거운 물이 어느 정도 식으면 남은건 숭늉으로 후딱 하고 먹으면 된답니다.
대추 우린물이라, 살짝 달달하니 그 맛 제가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그리고 나온 파전

부침가루 제대로 넣어서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바삭한게 맛있었어요.
파전은 산행 후에 먹는게 제일 맛있는거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막걸리 안주로 좋아서 그런가봐요.


간장 살짝 찍어서 먹으면 ::

이미 밥 먹어서 배부르지만, 그 파전이 들어 갑니다.
그렇게 먹어도 그렇게 들어가니 정말 참 잘먹죠? 보은 속리산 배영숙 산야초밥상 여기가 맛집인 이유.
이제 이해가셨나요? 


마무리는 대추 생막걸리인데요.

막걸리라 도수도 낮고, 달달한 대추맛이라, 전 잘먹었습니다.
술 못하시는분들도 괜찮은 맛이었어요. 보은 속리산 맛집 인정? 어 인정 해줘야 하는 부분이죠.

 

[출처] 보은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작성자 수하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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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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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맛집 - 2018.09.14
#보은 맛집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한정식 
보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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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8.
설 연휴 끝은 항상 아빠 생신이~
이번엔 여행 대신 그냥 집에서 쉬다가 속리산으로 나들이겸 건강식으로 정함!
부모님 단골인 산야초식당~
이번엔 소나무정식 (1인 30,000원)으로 주문

근처 추천장소들!

정말 반찬종류가 많아서 다 맛보기도 힘들었다.
너무 잘먹어서 이제는 따로 이렇게 챙겨먹지 않아도 될지경이나,
어쨌든,
부모님이나 어르신 모시고 가기엔 참 좋은 곳!

식사 후 날씨가 조금 쌀쌀해도 산책을 하기로~

완전 꽁꽁 얼었다~
혼자 좋다고 내려가서 발로 쿵쿵 굴러도 보고!

 

설 연휴 끝자락
속리산 산책으로 마무리!!

2018. 2. 18.
설 연휴 끝은 항상 아빠 생신이~
이번엔 여행 대신 그냥 집에서 쉬다가 속리산으로 나들이겸 건강식으로 정함!
부모님 단골인 산야초식당~
이번엔 소나무정식 (1인 30,000원)으로 주문

근처 추천장소들!

정말 반찬종류가 많아서 다 맛보기도 힘들었다.
너무 잘먹어서 이제는 따로 이렇게 챙겨먹지 않아도 될지경이나,
어쨌든,
부모님이나 어르신 모시고 가기엔 참 좋은 곳!

식사 후 날씨가 조금 쌀쌀해도 산책을 하기로~

완전 꽁꽁 얼었다~
혼자 좋다고 내려가서 발로 쿵쿵 굴러도 보고!

 

설 연휴 끝자락
속리산 산책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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