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기술력 미흡 인정

애플, 시리 기술력 미흡 인정

bmkim   2025.06.12

애플이 자사 인공지능 비서인 시리(Siri)의 기술력에 대한 내부 평가를 공개하며, 현재 상황에서 출시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리는 2011년 처음 등장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 비판이 이어져왔다.

최근 애플 내부 문서에 따르면, 시리는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에서 여러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복잡한 질문이나 상황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요구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애플이 설정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게 만든다.

애플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R&D(연구개발) 투자를 결정했으며, 우선적으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보다 진보된 AI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애플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시리는 우리가 바라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시리의 개발 팀은 최근 몇 년간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부족한 기능이 많다는 점을 자각하고 있다. 애플은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 전반에 걸쳐 AI의 응답성과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애플의 이러한 결정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로, 앞으로 시리의 성능이 향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술 업계에서는 애플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고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bmkim    10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