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위 진정, 그러나 이민자 체포 강경해지며 긴장 고조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예전의 격렬함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한 체포 작전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11일 현재, 시위가 진정세에 접어드는 가운데 경찰, 주 방위군, 기마 경찰 등이 투입되며 시위대 해산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지역 사회에는 극심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6일 시작된 이번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단속 조치에 대한 반발로 촉발되었다. 그러나 소규모 시위가 지속되는 사이, ICE는 주 방위군과 협력하여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한 교회에서는 ICE 요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장해 라틴계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를 말리던 목사에게 소총을 겨누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 방위군의 참여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두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약 500명의 주 방위군이 ICE 단속 작전에 헌신하여 훈련을 받았고, 이들은 불법 이민자 체포 작전에서 ICE 요원들을 엄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러한 급습은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오마하의 육류 가공 공장에서 수십 명의 노동자가 체포되는 사건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분위기가 커지면서 시애틀, 뉴욕, 샌 안토니오 등의 도시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애틀에서는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집회를 열었고, 여러 도시에서는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법 집행관들이 위협을 받을 경우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추가적인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좌파들의 폭동’은 ICE 단속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 긴박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잠재적인 갈등의 재점화를 예상하게 하며,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AMP
(
0) 명이(가)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
0) 명이(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로그인 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