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체질적으로 고기보다는 야채를 좋아하는지라 입에 맞는 음식이 많았던 것 같아요~
보은 부근에서 대추가 많이 나서 그러겠지요~
음식에 대추 들어간 메뉴가 많은 게 눈에 들어오네요~
집집마다 요즘 김장하느라고 바쁘실 텐데, 여기도 오늘 김장날이라고 굴 듬뿍 들어간 김장김치로 내주셨답니다.
본 메뉴 음식 나오기 전에 심심한 입을 즐겁게 해주라고 내주신 주전부리...
야채 튀김하고 산나물 부침개 입니다.
노루 궁** 버섯이라고 하는데요~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산나물이지만 상을 가들 채우니 푸짐해 보이지요?
근데 하나하나가 모두 특색 있고 맛있어요!
산나물 향이 가득한 묵 무침, 옆에는 산초 열매를 발효시켰다는데 그 특유의 향이 진하게 살아 있어요~
더덕구이 빠지면 서운하지요!
버섯 듬뿍 들어간 소고기 전골까지~
비빔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산채비빔밥으로 비벼드시라고 나물도 별도로 준비해 줍니다.
고추장이 딱 맘에 들었어요~ 좀 얻어오고 싶을 만큼~
3명이서 사이좋게 드시라고 굴비 구이도 3마리 올라 오구요~
연근에 우엉, 초석잠까지 반찬으로 만들어 나오네요~
아카시아꽃도 반찬으로 나옵니다. 아카시아 향이 살아있는 식초 간장 절임!!
한정식에서 된장은 기본이지요!
가격대는 조금 있어요~ 나온 음식 대비하면 개인적으로는 만족!
가게 입구에는 지역 특산물도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속리산 여행하실 분 계시면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 밥상 정식으로 한 끼 해결해도 좋겠습니다.
bmkim 4920 조회
여행 갈 때.... 잘 곳, 먹을 곳, 볼 곳을 다 정해서 떠나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부득이하게 막 떠나게 되어 저녁 먹을 곳도 즉석에서 섭외(?) 하였습니다.
속리산 입구엔 산채정식집들이 많더라구요~
그중에 너무 과하지 않지만 골고루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어서 선택한
배영숙 산야초밥상!
저희는 속리산정식(\18,000)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사실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언제 먹어 보겠냐..막 이러면서 위안을 삼았죠! ㅎ
먼저 돌솥밥은 뜸을 좀 더 들도록 기다리구요~
먼저 나온 전채요리를 좁쌀 동동주, 현지(?) 소주와 함께 음미합니다.
그 동네 음식을 먹을 땐 현지 소주를 먹어줘야 하지요.ㅎ
마트에서만 보았던 노루궁둥이 버섯~
맛이 궁금했는데 식감이 아주 말랑말랑합니다.
도토리묵도 들기름향이 듬뿍! 아주 고소하구요~
보은의 명물! 대추가 올려진 녹두 빈대떡도 구수합니다.
무슨 튀각이었더라.... 어쨌든;;
일단 그릇에 담겨진 모양과 영양에 신경을 많이 쓰신 흔적이 보여
하나 하나 맛 볼 때마다 무지 행복합니다.
단백질을 보충해 줄 불고기도 있구요...ㅋ
작은 조기 두 마리~
김치류~
산채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나물류와 고추장~
취나물...
곤드레...
달콤 쌉싸름한 더덕구이~
북어고추장 조림, 연근조림, 우엉조림....
처음 먹어 보는 도라지 강정!
말린 도토리묵 조림
이게 곤드레였나?;; 아, 잘 기억이...
산초열매와 초석잠, 아삭한 돼지감자 장아치....
대추 고추장 조림, 이녀석 특이했어요...
아삭한 총각무 장아찌
고추조림은 차라리 평범한 듯...
전채요리와 불고기를 다 먹고 이 돌솥밥을 산채나물에 또 비벼 먹고... 솥에 있던 누룽지도 먹고...
완전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입이 호강한 느낌...
식혜로 마무리까지
정말 잘 먹었습니다~^^
bmkim 4183 조회
속리산은 산채비빔밥집들이 많이 있던데
그 중에서도 깔끔하고 정갈한 식당
아이들을 데려갈수 있는 좌식이 있는 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배영숙 산야초밥상에 방문했다
음식으로 특허?를 받았다는데~
한번 먹어보기로!!!
일단 우리가 시킨 메뉴는
산백야초산채정식이다 가격은 1인 18,000원
불고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같이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반찬은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 먹다보면 배가 불러진다
특히 산야초효소로 만든 반찬이 나오는데
맛이 좀 특이해서, 젓가락이 잘 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음식이다 생각하고 남김없이 먹었다!
나물들이 나오는데, 밥을 비벼먹는다고 하면
큰 그릇에 무생채를 담아서 가져다주신다
그 그릇에 밥이랑 나물을 넣고 비비면
그게 바로 산채비빔밥!!
불고기도 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워서
리안이도 잘 먹어주었다!!
만족스러웠던 보은에서의 첫끼
그치만;; 아무래도 어린 아이(리안)이가 있다보니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급하게 먹어서
그 맛을 다 음미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일단 우리가 시킨 메뉴는
산백야초산채정식이다 가격은 1인 18,000원
불고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같이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반찬은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 먹다보면 배가 불러진다
특히 산야초효소로 만든 반찬이 나오는데
맛이 좀 특이해서, 젓가락이 잘 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음식이다 생각하고 남김없이 먹었다!
나물들이 나오는데, 밥을 비벼먹는다고 하면
큰 그릇에 무생채를 담아서 가져다주신다
그 그릇에 밥이랑 나물을 넣고 비비면
그게 바로 산채비빔밥!!
불고기도 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워서
리안이도 잘 먹어주었다!!
만족스러웠던 보은에서의 첫끼
그치만;; 아무래도 어린 아이(리안)이가 있다보니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급하게 먹어서
그 맛을 다 음미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bmkim 4053 조회
어릴적 우리의 손을 잡고 좋은 곳에 많이 데려가 주시고 맛있는 것은 자식들 먼저 먹으라시던 부모님. 생계에 치여서 마땅할 여행도 잘 못해보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런 부모님을 위해 자식들이 효도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가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어르신들의 취향에 꼭 맞는 전통적인 감성의 여행코스를 함께 떠나보시죠!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하늘다람쥐가 뛰노는 속리산 국립공원 자연관찰로를 따라 걷다보면 그 끝에는 충북의 자랑 법주사 절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법주사는 올해 7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사찰입니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 때문인지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러 오신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분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여느 절이나 그렇듯, 절 입구에는 부처의 세계로 통하는 문과 함께 불교 신자들을 위한 장식용 기념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절 입구의 문은 알록달록하면서도 웅장한 자태 덕분에 사람을 압도시키는 듯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불교용 소품들은 불교 신자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때부터 존재했던 사찰로서 현재까지 약 1500여 년 동안 보존되어온 곳입니다. 이곳이 한창 왕성했던 때에는 스님 3000여 분이 함께 생활했을 만큼 거대한 곳이었다고 하네요. 법주사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법주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 금동미륵대불입니다. 일반적인 사찰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큰 크기의 불상이라 독실한 불교 신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듯 해 보였습니다.
대웅전으로 가는 길에는 대한민국 국보 제 55호로 지정된 법주사 팔상전 목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팔상전 내부는 부처님이 태어나서 돌아가실 때까지의 일대기를 여덟폭의 그림으로 그려서 두 폭씩 동서남북에 배치해 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팔상전이 목조 건물이라 불에 취약하다는 점을 직시하고 탑의 가장자리에 용 모양의 구조물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팔상전이 얼핏보면 목탑이라는 느낌을 받기가 힘든데요, 팔상전 계단에 과거 부처님의 사리가 있었기 때문에 과거에 탑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유추할 수가 있다고 하네요.
절에 가면 속세를 떠난다는 기분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법주사 팔상전은 과거 목탑이었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가서 시계 방향으로 세바퀴를 돌며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단, 팔상전 내부 입장은 가능하지만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
법주사에서는 대한민국 보물 제216호로 지정된 미애여래좌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법주사 마애여래좌상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자세인 의자에 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치 간다리 미술에서 볼 수 있을 듯한 석상인 것이 인상 깊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국보 제5호로 지정된 쌍사자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우리나라에 사자가 있었을 리가 없는데 쌍사자 석등을 만든 것은, 당시 서방세계에 다녀온 스님께서 묘사한 것을 돌에 옮겨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보지도 않은 것을 언어로 된 묘사로 상상해서 만들었는데 그게 실제 사자와 유사하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법주사에서는 템플스테이가 진행중인데요, 템플스테이 경험을 통해 마음의 휴식과 비움을 경험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법주사
주소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요금 개인 어른 4,000원 /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문의 043-543-3615
홈페이지 http://beopjusa.org/
속리산 산채비빔밥 거리에 위치한
속리산에서는 가을이 되면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의 높이를 상징하는 1058인분의 산채비빕밥 만들기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만큼 속리산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법주사 템플 투어를 한 후 반드시 가야할 맛집이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속리산 산채비빔밥 거리에 위치한 배영숙 산야초밥상이 그곳입니다.
속리산 산채비빔밥 거리는 속리산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자마자 바로 시작됩니다. 대략 100여 곳이 넘는 산채비빔밥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한 배영숙 식당은 비빔밥에 들어간 재료의 식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가게 내부의 청결에도 굉장히 신경을 쓴 탓인지 무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쾌청하고 깨끗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거리에 위치한 산채비빔밥에는 일반적으로 무려 열두 가지의 나물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봄이되면 여기에 두 세 가지의 나물이 추가된다고 하네요! 도라지, 무생채, 고사리, 숙주 등 도시 식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도 있는가 하면 산취, 참나물, 뽕잎, 다래순, 가지버섯, 목이버섯, 애꽃버섯, 홑잎나물 등 흔하지 않은 재료들도 맛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익숙한 일상의 맛에 젖어있는 부모님을 위해,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드리는 것도 좋은 효도의 방법 중 하나일 듯 합니다.
배영숙 산야초밥상은 특히나 산야초 건강 음식 전문점입니다. 모든 고객들의 건강에 소망을 담아 근방의 풀을 뜯어 반찬을 만들고 속리산의 100가지 산야초를 모아 발표액을 담가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로 밥을 지어내는 대추정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채비빔밥거리에 있는 맛집들의 대표메뉴는 산채비빔밥이지만, 충북의 전통음식인 버섯전골과 올갱이 해장국, 송이백숙 등도 함께 먹으면 비빔밥의 식감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속리산에 왔다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산채비빔밥거리. 법주사와 함께 묶어서 관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배영숙 산야초밥상
주소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253
영업시간 오전 9:00 ~ 오후 9:00 연중무휴
전화 043-543-1136
대표메뉴 속리산 산채비빔밥 8,000원 / 대추 정식 15,000원 / 속리산 정식 20,000원
이번 여행지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악체험촌입니다. 다들 국악이라고 하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요, 영동 국악체험촌에서는 난타, 가야금 등 우리나라의 악기를 쉽고 빠르게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동 국악체험촌 소리창조관에서 진행되는 난타체험은 단 30분 안에 난타의 전반적인 틀을 알려줍니다. '따-다구다궁' 등 정해져있는 박자에 맞춰 온몸을 흔들며 앞에 놓여진 난타를 내리칠 때면 몸속에 축적되어있던 흥이 돋아나 저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난타의 색깔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으로 칠해져있어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국악체험촌은 무더운 여름 실내체험 현장으로도 활용하기에 적합한 곳이므로 부모님을 모시고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국악체험촌 소리창조관을 빠져나와 무지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세계 최대의 북 '천고'가 안치되어있는 천고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고는 지름 5.54m, 울림통 지름 6.4m, 울림통 너비 5.96m, 무게 7톤 규모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습니다. 천고를 쳐보길 원하시는 분은 소리창조관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1인 1회(3타)를 3천원에 체험이 가능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이라 그런지 북을 쳤을 때의 울림이 온몸으로 퍼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타북을 하면서 서로의 소망을 빌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국악체험촌에서는 난타, 가야금 등의 체험프로그램 뿐만아니라 명상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중에 있으며, 숙박이 가능한 국악누리관이 국악체험촌 내에 있으니 온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려 오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영동 국악체험촌
주소 충북 영동군 심천면 국악로 1길 33
전화 043-740-3676 / 043-740-3891
홈페이지 http://gugak.yd21.go.kr
난타 이용요금 단체 1,500원/1인(30분), 영동군민 2,000원/1인(30분), 개인 3,000원/1인(30분)
끝으로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어머니의 정겨운 시골집을 연상시킬 수 있는 전통적인 집 '선병국 가옥'입니다. 1919~1921년 당대 최고의 목수가 지었다는 선병국 가옥은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가풍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이 배고픔을 몰랐다고 할 만큼 과거에 선을 베푼 따뜻한 집이었다고 하네요.
선병국가옥에서는 장독들이 끝없이 나열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둥그스런 모양의 장독들이 반복적으로 규칙을 이루며 진열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피로가 풀리는 듯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병국 가옥에서는 한옥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데요, 그 안의 이색체험으로 양갱 및 화전 만들기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전 만들 때 사용하는 꽃은 식용꽃으로 선병국 가옥 근처에서 직접 딴 꽃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벌이 앉지 않는 꽃은 식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이점 참고할 필요가 있을 듯 해요.
양갱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을가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양갱에 들어가는 재료와 앙금을 녹여서 예쁜 틀에 넣으면 끝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양갱과는 다르게 단맛이 덜해서 양갱 재료 본연의 맛을 더욱 즐길 수 있는게 특징이죠.
화전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른 후 미리 준비된 찹쌀 반죽을 잘 눌러서 구워야 합니다. 기름을 지나치게 많이 붓거나 적게 부우면 찹쌀이 잘 익지 않거나 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해요. 한 면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그 면을 뒤집은 후 꽃으로 예쁘게 장식해주면 돼요. 뒷면까지 익었다 싶을 때 화전을 꺼내서 설탕에 묻혀주면 내가 만든 DIY 화전 끝! 꽃으로 예쁘게 장식된 음식을 부모님과 나눠 먹으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하늘다람쥐가 뛰노는 속리산 국립공원 자연관찰로를 따라 걷다보면 그 끝에는 충북의 자랑 법주사 절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법주사는 올해 7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사찰입니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 때문인지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러 오신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분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여느 절이나 그렇듯, 절 입구에는 부처의 세계로 통하는 문과 함께 불교 신자들을 위한 장식용 기념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절 입구의 문은 알록달록하면서도 웅장한 자태 덕분에 사람을 압도시키는 듯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불교용 소품들은 불교 신자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때부터 존재했던 사찰로서 현재까지 약 1500여 년 동안 보존되어온 곳입니다. 이곳이 한창 왕성했던 때에는 스님 3000여 분이 함께 생활했을 만큼 거대한 곳이었다고 하네요. 법주사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법주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 금동미륵대불입니다. 일반적인 사찰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큰 크기의 불상이라 독실한 불교 신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듯 해 보였습니다.
대웅전으로 가는 길에는 대한민국 국보 제 55호로 지정된 법주사 팔상전 목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팔상전 내부는 부처님이 태어나서 돌아가실 때까지의 일대기를 여덟폭의 그림으로 그려서 두 폭씩 동서남북에 배치해 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팔상전이 목조 건물이라 불에 취약하다는 점을 직시하고 탑의 가장자리에 용 모양의 구조물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팔상전이 얼핏보면 목탑이라는 느낌을 받기가 힘든데요, 팔상전 계단에 과거 부처님의 사리가 있었기 때문에 과거에 탑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유추할 수가 있다고 하네요.
절에 가면 속세를 떠난다는 기분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법주사 팔상전은 과거 목탑이었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가서 시계 방향으로 세바퀴를 돌며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단, 팔상전 내부 입장은 가능하지만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
법주사에서는 대한민국 보물 제216호로 지정된 미애여래좌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법주사 마애여래좌상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자세인 의자에 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치 간다리 미술에서 볼 수 있을 듯한 석상인 것이 인상 깊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국보 제5호로 지정된 쌍사자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우리나라에 사자가 있었을 리가 없는데 쌍사자 석등을 만든 것은, 당시 서방세계에 다녀온 스님께서 묘사한 것을 돌에 옮겨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보지도 않은 것을 언어로 된 묘사로 상상해서 만들었는데 그게 실제 사자와 유사하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법주사에서는 템플스테이가 진행중인데요, 템플스테이 경험을 통해 마음의 휴식과 비움을 경험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법주사
주소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요금 개인 어른 4,000원 /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문의 043-543-3615
홈페이지 http://beopjusa.org/
속리산 산채비빔밥 거리에 위치한
속리산에서는 가을이 되면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의 높이를 상징하는 1058인분의 산채비빕밥 만들기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만큼 속리산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법주사 템플 투어를 한 후 반드시 가야할 맛집이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속리산 산채비빔밥 거리에 위치한 배영숙 산야초밥상이 그곳입니다.
속리산 산채비빔밥 거리는 속리산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자마자 바로 시작됩니다. 대략 100여 곳이 넘는 산채비빔밥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한 배영숙 식당은 비빔밥에 들어간 재료의 식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가게 내부의 청결에도 굉장히 신경을 쓴 탓인지 무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쾌청하고 깨끗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거리에 위치한 산채비빔밥에는 일반적으로 무려 열두 가지의 나물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봄이되면 여기에 두 세 가지의 나물이 추가된다고 하네요! 도라지, 무생채, 고사리, 숙주 등 도시 식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도 있는가 하면 산취, 참나물, 뽕잎, 다래순, 가지버섯, 목이버섯, 애꽃버섯, 홑잎나물 등 흔하지 않은 재료들도 맛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익숙한 일상의 맛에 젖어있는 부모님을 위해,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드리는 것도 좋은 효도의 방법 중 하나일 듯 합니다.
배영숙 산야초밥상은 특히나 산야초 건강 음식 전문점입니다. 모든 고객들의 건강에 소망을 담아 근방의 풀을 뜯어 반찬을 만들고 속리산의 100가지 산야초를 모아 발표액을 담가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로 밥을 지어내는 대추정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채비빔밥거리에 있는 맛집들의 대표메뉴는 산채비빔밥이지만, 충북의 전통음식인 버섯전골과 올갱이 해장국, 송이백숙 등도 함께 먹으면 비빔밥의 식감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속리산에 왔다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산채비빔밥거리. 법주사와 함께 묶어서 관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배영숙 산야초밥상
주소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253
영업시간 오전 9:00 ~ 오후 9:00 연중무휴
전화 043-543-1136
대표메뉴 속리산 산채비빔밥 8,000원 / 대추 정식 15,000원 / 속리산 정식 20,000원
이번 여행지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악체험촌입니다. 다들 국악이라고 하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요, 영동 국악체험촌에서는 난타, 가야금 등 우리나라의 악기를 쉽고 빠르게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동 국악체험촌 소리창조관에서 진행되는 난타체험은 단 30분 안에 난타의 전반적인 틀을 알려줍니다. '따-다구다궁' 등 정해져있는 박자에 맞춰 온몸을 흔들며 앞에 놓여진 난타를 내리칠 때면 몸속에 축적되어있던 흥이 돋아나 저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난타의 색깔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으로 칠해져있어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국악체험촌은 무더운 여름 실내체험 현장으로도 활용하기에 적합한 곳이므로 부모님을 모시고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국악체험촌 소리창조관을 빠져나와 무지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세계 최대의 북 '천고'가 안치되어있는 천고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고는 지름 5.54m, 울림통 지름 6.4m, 울림통 너비 5.96m, 무게 7톤 규모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습니다. 천고를 쳐보길 원하시는 분은 소리창조관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1인 1회(3타)를 3천원에 체험이 가능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이라 그런지 북을 쳤을 때의 울림이 온몸으로 퍼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타북을 하면서 서로의 소망을 빌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국악체험촌에서는 난타, 가야금 등의 체험프로그램 뿐만아니라 명상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중에 있으며, 숙박이 가능한 국악누리관이 국악체험촌 내에 있으니 온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려 오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영동 국악체험촌
주소 충북 영동군 심천면 국악로 1길 33
전화 043-740-3676 / 043-740-3891
홈페이지 http://gugak.yd21.go.kr
난타 이용요금 단체 1,500원/1인(30분), 영동군민 2,000원/1인(30분), 개인 3,000원/1인(30분)
끝으로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어머니의 정겨운 시골집을 연상시킬 수 있는 전통적인 집 '선병국 가옥'입니다. 1919~1921년 당대 최고의 목수가 지었다는 선병국 가옥은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가풍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이 배고픔을 몰랐다고 할 만큼 과거에 선을 베푼 따뜻한 집이었다고 하네요.
선병국가옥에서는 장독들이 끝없이 나열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둥그스런 모양의 장독들이 반복적으로 규칙을 이루며 진열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피로가 풀리는 듯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병국 가옥에서는 한옥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데요, 그 안의 이색체험으로 양갱 및 화전 만들기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전 만들 때 사용하는 꽃은 식용꽃으로 선병국 가옥 근처에서 직접 딴 꽃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벌이 앉지 않는 꽃은 식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이점 참고할 필요가 있을 듯 해요.
양갱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을가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양갱에 들어가는 재료와 앙금을 녹여서 예쁜 틀에 넣으면 끝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양갱과는 다르게 단맛이 덜해서 양갱 재료 본연의 맛을 더욱 즐길 수 있는게 특징이죠.
화전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른 후 미리 준비된 찹쌀 반죽을 잘 눌러서 구워야 합니다. 기름을 지나치게 많이 붓거나 적게 부우면 찹쌀이 잘 익지 않거나 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해요. 한 면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그 면을 뒤집은 후 꽃으로 예쁘게 장식해주면 돼요. 뒷면까지 익었다 싶을 때 화전을 꺼내서 설탕에 묻혀주면 내가 만든 DIY 화전 끝! 꽃으로 예쁘게 장식된 음식을 부모님과 나눠 먹으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bmkim 4963 조회
법주사 입구까지 가는 길인 법주사로의 양 옆은 모두 식당이었다.
선택지가 많은데다 파는 메뉴도 비슷하니 미리 찾아보고 오지 않았다면 선택장애가 왔을지도.
우리가 간 곳은 배영숙 산야초밥상이다.
요즘은 보기 드문 커다란 항아리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오늘 장맛 기대해도 되나요:)
방송출연, 수상경력에 특허내역까지 빼곡히 적혀있다.
요즘은 먹방이 많아져 TV출연했다는 곳이 너무 많아 방송출연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은데,
음식 특허는 처음보는 듯 하다.
이곳은 음식에 산야초 효소가 들어간다고 한다:)
산야초는 산과 들에 자생하는 약초와 약이 되는 나무다.
약선요리와 비슷할 것 같아 기대기대 >_<
자연산 모듬버섯전골과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을 시키고 잠시 기다리니, 전골과 밑반찬이 먼저 나왔다.
밑반찬은 무침 아니면 절임류 !
(뜨든.. 아카시아꽃이 식용이었다니 !!)
외식할 때 밑반찬을 잘 안먹는 편인데 처음 보는 게 많아서 저절로 손이 갔다.
간이 심심한 듯 심심하지 않게 배어 있었다.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은 편.
사실 이때 한창 대만여행 사진을 정리 중이었는데, 맛집 외관 사진은 거의 전멸에다,
음식사진도 흔들린게 많은게 아쉬워 앞으로는 많이 찍겠다 다짐했지만, 음식 앞에선 번번이 그러기가 어렵다.
결국 먹으면서 찍기 시작했다는. 아무래도 난 한 번에 잘 찍는 법을 마스터 해야겠다.
국물이 맵지 않아서 더 좋았던 버섯전골
자타공인 국물킬러인 아빠와 동생이 국물을 다 마셔버릴까봐
재빨리 엄마가 앞접시에 한 번 더 퍼주실 때 국물을 많이 달라고 했다.
전골 한 접시를 다 비울 때쯤 나왔던 대추약고추장비빔밥
밥은 돌솥밥에 따로 지어져 나왔다.
흑미밥에 잘게 썬 대추 등이 박혀있던 돌솥밥.
돌솥밥은 보통 고들고들한 편인데, 이건 대추 탓인지 수분을 약간 머금고 있었다.
모듬산채에다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계란후라이까지, 푸짐했던 비빔밥 재료들 !
산뽕잎, 고사리, 표고, 느타리, 취나물, 당근채, 도라지가 들어갔다고 메뉴판에 적혀있었다.
재빨리 양푼에 돌솥의 밥을 옮겨놓긴 다음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붓고 비빔밥부터 먹기 시.작.
점심도 배불리 맛있게 먹었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보은을 구경해볼까나:)
법주사 입구까지 가는 길인 법주사로의 양 옆은 모두 식당이었다.
선택지가 많은데다 파는 메뉴도 비슷하니 미리 찾아보고 오지 않았다면 선택장애가 왔을지도.
우리가 간 곳은 배영숙 산야초밥상이다.
요즘은 보기 드문 커다란 항아리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오늘 장맛 기대해도 되나요:)
방송출연, 수상경력에 특허내역까지 빼곡히 적혀있다.
요즘은 먹방이 많아져 TV출연했다는 곳이 너무 많아 방송출연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은데,
음식 특허는 처음보는 듯 하다.
이곳은 음식에 산야초 효소가 들어간다고 한다:)
산야초는 산과 들에 자생하는 약초와 약이 되는 나무다.
약선요리와 비슷할 것 같아 기대기대 >_<
자연산 모듬버섯전골과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을 시키고 잠시 기다리니, 전골과 밑반찬이 먼저 나왔다.
밑반찬은 무침 아니면 절임류 !
(뜨든.. 아카시아꽃이 식용이었다니 !!)
외식할 때 밑반찬을 잘 안먹는 편인데 처음 보는 게 많아서 저절로 손이 갔다.
간이 심심한 듯 심심하지 않게 배어 있었다.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은 편.
사실 이때 한창 대만여행 사진을 정리 중이었는데, 맛집 외관 사진은 거의 전멸에다,
음식사진도 흔들린게 많은게 아쉬워 앞으로는 많이 찍겠다 다짐했지만, 음식 앞에선 번번이 그러기가 어렵다.
결국 먹으면서 찍기 시작했다는. 아무래도 난 한 번에 잘 찍는 법을 마스터 해야겠다.
국물이 맵지 않아서 더 좋았던 버섯전골
자타공인 국물킬러인 아빠와 동생이 국물을 다 마셔버릴까봐
재빨리 엄마가 앞접시에 한 번 더 퍼주실 때 국물을 많이 달라고 했다.
전골 한 접시를 다 비울 때쯤 나왔던 대추약고추장비빔밥
밥은 돌솥밥에 따로 지어져 나왔다.
흑미밥에 잘게 썬 대추 등이 박혀있던 돌솥밥.
돌솥밥은 보통 고들고들한 편인데, 이건 대추 탓인지 수분을 약간 머금고 있었다.
모듬산채에다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계란후라이까지, 푸짐했던 비빔밥 재료들 !
산뽕잎, 고사리, 표고, 느타리, 취나물, 당근채, 도라지가 들어갔다고 메뉴판에 적혀있었다.
재빨리 양푼에 돌솥의 밥을 옮겨놓긴 다음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붓고 비빔밥부터 먹기 시.작.
점심도 배불리 맛있게 먹었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보은을 구경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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