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소개팅남

전설의 소개팅남 김00씨의 레전드 이야기 (빡침주의 * 어리둥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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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썰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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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소개팅남 김00씨의 레전드 이야기 ( 빡침주의 * 어리둥절 주의 )​

안녕하세요 서울 신림동사는 20대후반 여자예요

글이 좀 길것같아요

바로 음슴체 갈게요 ㅋㅋ

바로 어제였음

지난주부터 학교후배가 소개팅을 시켜준다 하였음

가을이 오니 더욱 더 외로웠던 터라 바로 오케이했는데

업무가 바빠서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만났음

그.분.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은 회사가 역삼동 난 양재동..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했음

칼퇴근하고 날아간 강남역 !!

평소 출퇴근할땐 되도록 차를 안가져가는편인데

어제는 거래처 외근이 많아서 부득이하게 차를 끌고간날ㅠ

퇴근시간의 미칠듯한 강남역의 정체를 뚫고 주차를 한다음 시간이 좀 늦었길래

만나기로 한 지오다노 앞으로 막 뛰어갔음

만나기로 한 시간은 6시반.. 주차 끝내니 6시40분 ㅠㅠ

기다리고 계실것같아서 죄송한 마음에 막 뛰어서

지오다노 앞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는데 아……….

아직 오고있다심 늦어서 죄송하다고..

전혀 짜증나지 않았고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구석에 서서 손거울보면서 화장상태 체크하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께 전화가 왔음

헐레벌떡 뛰어오시는 모습이겠거니……………………했는데

그분은 예상과 달리 느긋하게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손을흔들며 걸어오심………..

아 참 여유있으신 분이구나.. 좋게 생각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미리준비한 오렌지쥬스를 건넴..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음

나이는 30대초반,나와 어울리는 적당한 키에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호남형인상에 깔끔한 세미정장 깨끗한구두

후배의 직장상사라길래 더더욱 최대한 예의갖춰야지

생각하면서 저녁을 먹으러 갔음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둘다 스파게티를 시킴

난 토마토미트볼스파게티 그분은 까르보나라

여태까진 참 분위기 훈훈했음 농담도 주고받고 공통분모인

후배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몰랐음 앞으로 나에게 벌어질 일들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얘기하면서 그분 까르보나라를 마치 짜장면 드시듯이

그릇을 거의 들어서 흡입하심

후루루루구루루구구룩루굴후루구ㅜ루후우룰

이렇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혓바닥 길~게 내밀어서 스파게티를 입에 넣으시고

소리를 쪼ㅑㅂ쫩쫩쫩쫩쨥쨥쨥 해장하시듯..

그러면서 또 너무 해맑게 웃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정말 맛있다고 아 네..많이드세요^^ 하면서 먹고 있는데 그분이 ㅋㅋㅋ

한참 드시던 크림소스가 잔뜩 묻은 포크로ㅠㅠㅠㅠㅠ

내 스파게티를 떠서드심 ㅠㅠㅠㅠ 제가 고기를 좋아해요 ^^ 하시면서..

내 스파게티에 들어있는 그 미트볼 드시겠다고..

거짓말 안보태고 정말 막막 휘저으심…………………….

하………………………………살면서 비위가 약하다는 생각도 말

도 들어본적이 없는데 갑자기 밥맛뚝 떨어짐

아니 이남자뭐지? 우리 사귀는사인가? 가족인가?

우리 초면 아닌가? 응?응?응?

황당해서 벙쪄있다가 그분이 미트볼을 맛있게 드시는걸

보고 좀 덜어드릴까요^^;;;;; 하니까

또 해맑게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많이드시라고 하심

ㅠㅠㅠㅠㅠㅠㅠ 네? 이걸 맛있게 먹으라구요?ㅠㅠㅠ

결국 난 먹는둥 마는둥.. 깨작거리다가..

그분께서 왜 안드시냐고 입맛에 안맞으시냐고.. 미트볼 맛있는데

드셔보시라고.. 또 자기포크로 두번인가 더 휘저으시고.. 우린 후식을 시킴

그분은 후식으로 녹차를 시키심 난 후식으로 뭘시킬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분이 대뜸 자긴 녹차먹는데 커피도 마시고 싶다시며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내 후식을 커피로 주문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강제로 커피먹네 씬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식이 나왔는데 그분 녹차를 홀짝홀짝 드시더니 커피 괜찮아요?

하시면서 내앞에 놓인 커피를 가져가서 드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샷하는줄 알았음 그 뜨거운 커피를 반정도 한번에 드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남자뭐지? 우리 사귀는사인가? 가족인가? 우리 초면 아닌가?

이때부터 조금씩 멘붕이 오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 결국 입에도 못대고 우린 레스토랑을 나옴..

마음같아서는 집에 가고싶었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배의 직장상사라기에 후배를 봐서라도 예의없게 굴수가 없었음 ㅠㅠㅠㅠ

레스토랑을 나와서 우린 영화를 보러감..

그분이 저녁을 사셨기에 영화는 내가 계산하려고 카드를 꺼냄

근데 극구 아니라고 괜찮다고 자기 부끄럽게 하지말라며

내카드를 뺏어들다시피 압수하시고 그분카드로 계산하심……….

그렇다면 팝콘이라도 사려고 팝콘코너로 가고있는데 또 그분이

뜯어말리시…면서 은근슬쩍 팔짱을 끼게하시길래

슬쩍 팔을 뺌 ㅠㅠ 뭐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자긴 팝콘 별로 안좋아한다고..

아까 점심에 먹다남은 김밥을 싸왔으니

그거랑 자기가 집에서 가져온 과자가 있으니 그거 먹자하심

네………………………?

정말 소심한 나는 얼떨떨하게 영화관에 앉아서 영화 시작하길

기다리는데 그분이 서류가방에서 호일로 감겨진

정말 먹다남은 반쪽짜리 김밥을 꺼내심………………..

그리고 포카칩 한봉지랑..아 맞다 이것도 있었다면서

먹다 남으신것 같은 식은 맥도날드 후렌치후라이도 꺼내심……………….

아………………………………………뭐라 할말이 없었음

좋은말로 하자면 참 알뜰하신거고 나쁜말로 하자면 궁상인 이남자..

우리 소개팅 아닌가?ㅠㅠㅠㅠㅠㅠ

점심때 드셨다던 김밥 남은건 벌써 쉰내가 확 나길래

입도 안댔고 식은 후렌치후라이도.. 먹기싫어서 ㅠㅠ

포카칩을 그분과 나 사이에 두고 먹는둥 마는둥 집어먹는데

그분 쉰김밥이랑 후렌치후라이를 다 드시고는 내가 포카칩

집어먹을때마다 일부러 그러는건지..아님 우연인건지..

포카칩 집는 내 손등에 완전 밀착하다시피

그분 손등을 갖다대심…………….하………….

결국 또 몇번먹다 말음………..-_-

빨리 집에 가고싶어서 영화도 보는둥마는둥..ㅠㅠ

영화보는 내내 계속 어린애영화보여주듯이 옆에서 설명 다 해주시고 ㅠㅠ

말거시고 ㅠㅠ 앞좌석 사람들이 고개 뒤로 돌려서

쳐다보는게 느껴졌음 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영화관에서 나와서.. 시간이 좀 늦었길래 ..

그분이 술한잔 하자는 제의를 정중히 거절함

내일 저희 출근해야하잖아요 ^^; 하면서 들어가자 하려는데

그분께서 그럼 자기 집까지 태워달라심..(아까 식사하면서 차 가져왔다고 말했음)

다시한번 당황했음 여긴 강남역 그분 집은 잠실 난 신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평소같았으면 싫다고 딱잘라 말했을텐데

후배입장 생각해서 ㅠㅠ 또 멍청이같이 예의차려야된다는 생각에

그분을 조수석에 태움..그분 계속 자기 취미라시던 낚시얘기하심..

다음에 같이 바다낚시 가자고;;;;;;;;;;;;;;;;;;;;;;;;;

이젠 대꾸해주기도 귀찮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네네해주면서 잠실로 가는데

그분 자꾸 안전벨트를 안하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불 깜빡깜빡 삑삑삑거리는데 자긴 차타면서

한번도 안전벨트 안해봤다고 답답한데 어떻게 하냐고………

너무 시끄러워서 이거 소리난다고 저 봐서라도 한번만 해주세요^^;;; 하니까

마지못해 하심.. 그러면서 안전벨트의 불필요성에 대해서 계속 연설……….

하…………………………………………

다행히 예상보다 빨리 그분 집근처에 도착..

내려드리고 잘 들어가시라고 내려서 인사드리는데 그분 날 안으려하심-_-

헐!!!!!!!!!!!!!!!!!아나 이 미친노미 내가 자꾸 마지못해

네네하니까 날호구로봤다 십장새키가 완전 정색하면서 거절하고

“그럼 들어가세요” 하고 그분이 뭐라 말하려했는데 듣지도않고 출발해버림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미친멍멍이생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노의 엑셀을 밟으며 후배한테 당장 전화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었기에..

분노를 가라앉히고 겨우 집에 도착해 분노의 클렌징 후 잠이들었음……….

오늘 아침에 출근했는데 후배한테 먼저 연락이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 어제 소개팅 잘 하셨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욕과 분노를 억누르며 차분하게 얘기함

다시한번 나한테 소개팅 시켜주면 널 죽이겠다

어제의 일화를 말해주니 후배 너무 당황하면서 너무 죄송하다고..

정말 회사에서는 그런사람이 아닌데 몰랐다고 근데 대리님(그분)이

선배 너무 마음에 드신다면서 연락처 알려달라 닥달해서

아침에 연락처 알려줬다고……………………

하…………………………………….널 죽이겠다^^

얘 나한테 일부러 이러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배가 다음에 일식집코스로 쏘겠다고 싹싹빌길래 일단 전화를

끊으니 헛웃음이 나왔음 헣허헣허허

그리고 한 5분후에 전화옴………………..

안받고 싶었는데 거래처인줄알고 받았음………………………….ㅠ

그분 어젠 잘 들어가셨냐며.. 잘 안드시던데 원래 잘 안드시냐고..

오늘 저녁에 시간되시면 어제못한 술이나 한잔하자고..

이젠 네네하기도싫고 짜증이나서 딱잘라 거절함

죄송하지만 저랑 많이 안맞으시는것 같다고..

처음엔 왜그러시냐고 어떤점이 마음에 안드시냐고 자세히 설명해달라기에

말해주고 싶었지만 너무 많고 다시 곱씹어 설명하기도 싫어서 관뒀음-_-

그러지말고 다시한번 만나보자고 닥달하시더니

휴..그럼 알겠다면서 한숨쉬더니

그럼 다른여자 소개시켜달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미친노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무중이라 전화 끊을게요^^ 하고 바로 전화 끊고 스팸등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시트콤 찍는줄 알았네요 ㅠㅠㅠ 아……………..

소개팅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이런분은 살다살다 처음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희안한 경험했다 생각하고 넘겨야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한테도 곧 좋은사람이 나타나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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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이 하나 올라 옵니다. 바로 그 소개팅남..!!........................

​지금 베스트글에 있는 소개팅남 후기 저예기네요
동료한테 듣고 알았어요 어의가없어서 나참
그럼 직접 말하시지 그러셨어요 사람들도 다아는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다니.............

저는 32살 남자입니다

일단 좀 늦어서 죄송합니다 충분히 죄송하다고 말씀도

드렸는데 또 쓰셨네요 본인도 늦으셨으면서

저도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몸매도 글래머러스하시고

다리도 예쁘시고 얼굴도 수술기없는 동양적인미인이셨고

섹시한스타일이셔서 마음에들었습니다

밥먹는내내 분위기도좋고 후배예기도하고 여기너무맛있다고

글쓰신것처럼 분위기도좋았습니다
예기도잘통하고 생각도잘맞고 싼티나지않으신분 갖더라구요

제가 싼티나는여자를 좀 싫어해서
제포크로 그분꺼 떠드셨다고 뭐라하시던데
그럼 처음에 좀 덜어주시지그러셨어요 그럼 그런일이 없었을텐데

후루룩먹었다고하시는데 저는 제가 그러는지도 몰랐네요

그렇게 먹었다하더라도 배고프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꼭 스파게티는 우아하게먹어야되는지?

고기좋아해서 그분미트볼좀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토나오던가요?제가 괴물이라도 됩니까

밥먹었는데 입냄새날까봐 후식으로 녹차시켰습니다

근데 커피를 드시고싶어하실것같아서 저도 녹차를 시켰지만

커피도 마시고싶어서 커피도 시켰습니다

마시기전에 좀 드시려냐고물어보시지도 않으시고 예기하느라바쁘시네요

그래서 제가 좀 마셨습니다 그것도 그렇게 토나오나요 제가 괴물입니까?
다시 생각할수록 어의가없네요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다는게 나참

그분 더 안드시길래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첫데이트에서 남자가내는게 가오니까요
영화본지가 오래되서 영화보러가자고했는데 흔쾨히 네 하시더군요
영화 그분이 내시려고했는데 저는 계산하시는것보다 제가 계산할때

옆에서 아양부리면서 팔짱껴주시길바랬습니다 그래서 계속 말리면서 제가 계산했던거구요

표끊고 팝콘사려고하시길래 또 말린것도 맞습니다 저 팝콘 별로 안좋아하구요

점심때 남겨서 싸온김밥이있고 또 오늘 소개팅하니까 같이먹으려고 집에있는 포카칩도 가져왔으니까요
뭐 영화볼때는 꼭 팝콘먹어야됩니까? 된장도아니고 이것저것 다하려고하시네요

그리고 영화볼때 지루해보이시길래 영화내용 설명해드리고 매너있게 말도 계속 걸었습니다

뭐 크게 잘못한것도 아닌데 큰잘못한거처럼 사람몰아가시네요
영화끝나니까 시간이 10시반정도 됐길래 첫만남인데 그때 집에가기 아쉬워서

술한잔하자고했습니다 강남역에 제가 아는 형이 바를하시는데

거기가면 공짜로 술도 좀 주고 키핑해놓은 술도 있어서 그것만 마시고 집에가려구요

그분 차도 가져오셨다길래 대리기사도 불러드리려했습니다 오래 안걸립니다
근데 그분 정색하시면서 내일 서로 출근하니 집에 들어가자고 극구 사양하시네요

제가 뭐 어디 잡아갑니까?
그럼 조금 더 같이있고싶어서 차 가져오셨다길래 태워다달라했습니다

그분 어이없이 웃으시더군요 저는 제가 차 가져오면 여자친구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남자가 데려다달라고하니까 완전 정색하시던데 그런마인드로 남자 못만나실겁니다 ^^
집에가는데 낚시얘기한다고 싫어하시던데 낚시하는게 취미인데 취미얘기도 못합니까?

어차피 더 만날건데 나중에 바다낚시 같이가자고하니까 성의없이 대답하시던데

운전하시는데 방해될거같아서 예의있게 더 말안했습니다
안전벨트는 월래 태어나서 한번도 해본적이없어요

누가 꼬박꼬박 안전벨트합니까 애들도아니고 어차피 안전벨트 안해도

다 안전하게 잘갑니다 밥먹고 김밥먹어서 배가더부룩해서 안전벨트하기 더싫었는데
그분 끝까지 안전벨트해달라고 저봐서라도 해달라고 하셔서 예의가 있어서 결국 벨트했습니다

그걸로 된거 아닙니까? 된일까지 다 쓰시고 좀 쪼잔하시네요

집앞까지 도착해서 그분이 잘들어가라면서 운전석에서 내리셨어요

아까 못한 팔짱끼는것도 있고 제가 더있다가자했는데 계속 튕기시길래

아쉬워서 가볍게 한번 안아드리려했구요

아니 친구사이에도 서로 안아주는건 할수있잖아요

제가 뭐 몰상식하게 자자고했습니까?

키스를하자고했습니까?

한번 가볍게 안고 기분좋게 헤어질수있는거 아닙니까?


아까부터 진짜 무슨 괴물취급하시는데 다시생각해도 기분이나쁘네요

그리고 웃긴건 제가 다음날 후배한테 연락처물어봤다고했는데 그거 뻥입니다
아니 처음에 만날때 후배한테 연락처받고 만나기전에 어디시냐고

연락했는데 무슨 연락처를 물어봅니까? 뻥치지마세요 네?
제번호 저장안하셨스니까 모르는번호 거래처인줄알고 받으셨겠죠

소개팅했는데 전화번호저장하는건 기본매너 기본예의 아닙니까?

그분 계속 정색하시면서 우리 안맞는거같다하시길래 좀 졸랐습니다
솔직히 사람이 한번만나보고 어떻게압니까?
우리 어제 만난건 하루종일도 아니고 몇시간동안만인데

삼세판은 만나봐야 맞는지않맞는지알죠 사람만나는데 스킨쉽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손잡고 팔짱포옹까지 할생각이었는데

다정색하시고 아주 귀하고 고고하신 여자 나셨네요

계속 좀 얘기하다가 도저히 안만나실거같아서 그럼 다른친구 소개시켜달라했습니다

저도 솔로인지 좀 오래됐고 그분이 절 마음에 안든다 먼저 퇴짜놓으셨으니

그럼 다른소개팅으로라도 보상을 해주셔야죠


그럼 어제 밥값이랑 영화비를 다시주시던가 시간을 보상해주시던가
참 여자입장만생각하고 남자입장은 생각안하시는 몰상식한분이시네요

전화 어쩐지 안받는다했는데 스팸으로 돌려놓으셨다구요? 어의가없어서

저도 그쪽 만날생각없습니다


이제와서 아쉽다고 뒤늦게 연락하지마시고 잘사세요 남자답게 물러나드리죠
정말 좋은남자 놓친거 후회하면서 사시길.

퇴근하기전에 들어와봤더니 과간이네요

아니 얼굴도 모르는사람 그렇게 쌍욕하면서 이상한사람 만드는거 아닙니다
제가무슨 큰잘못이라도 했나요?
어떤분 리플로 달았다시피 저 더러운남자아닙니다

세상누구보다 청결히 잘씻구요 같은 사람끼린데 같이밥먹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식당가면 큰냄비에 나오는 국물 다같이 떠먹지않습니까?
저 간염주사도 다 맞았구요 같이먹으면 에이즈라도 걸립니까?

인정이없으시네요 정말

남은음식이 있는데 또 새로 사먹는건 사치입니다 배가고프셔서 팝콘을

드실거면 아까 스파게티는 내숭인지 깨작깨작드시더니

김밥이랑 과자가 있는데 또 사드시려고 하신거구요

그럼 김밥이랑 후렌치후라이 드시라고 드렸는데 안드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혼자 먹은거구요 산지 몇시간 지나지도않은 김밥이라 쉰냄새

조금 나도 상한건 아니니 괜찮습니다 사람은 그정도의 면역력은 다 가지고있어요

그리고 글에 썻다싶이 제가 연인관계에서 스킨쉽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우리가 잘 통하는지 가벼운정도의 스킨쉽을 한것뿐인데 그걸로 말이많으시네요 다들
그건 개개인의 차이 아닙니까? 저는 스킨쉽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도 아니구요

그리고 어의와 어이의 차이는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어의인지 어이인지 햇갈려서 둘다 썼는데 어이라고 쓴부분은 무시하시고 어의갓다만 그러시네요?
꼬아서 비판을 하시고싶으시다면 좀 입장바꿔서 생각을 다시 해 보시고 리플을 달아주세요
님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이없지 않으시겠습니까?

리플들 빠짐없이 다 읽어보았습니다
왜 다들 제 욕만 하시는지?
어의인지 어이인지 알고있다구요 왜 어이라고 쓴 부분은 안보시고

어의라고 쓴 부분만 찝어서 욕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게들 막말하시는거 아닙니다

여자분 지금도 전화 안받으시네요 그리고 끝부분에

제가 후배한테 연락처물어서 연락했다고 뻥치신거는 왜 사과 안하시는지?
저한테 연락하셔서 정중히 사과하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도무지 상식이하라서 이해를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네요
 
저 32년동안 이상한사람이라는 말 한번도 들어본적없는데

여기와서 평생 먹을욕 다먹네요
주변에 친구들도 많구요 인간관계도 좋습니다
실적도 좋아서 연봉도 높구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단지 그 몇시간의 잘못되지도 않은 행동으로 여자분때문에 제가 욕을 먹어야 된다는게 억울합니다
네 억울하고 화나서 화장실 나오실때 사진찍은거 올리려고 했습니다 이

여자분 조심하시라고 알려드리려구요 다른분이 저처럼 모르고

소개팅 받았는데 밥값내고 영화값내고 시간축내게 할수 없잖습니까?

사진 왜찍었냐고 하시는데 앞으로 계속 만날사람 사진 찍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얼굴 나오지도 않았구요 그때까지만해도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여성스타일이시라서 사진찍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기분이나쁘신겁니까?고소얘기 나올정도로?

 

그리고 두번째 소개팅남의 글.................................................


안녕하십니까 김00입니다
제가남긴 두개의 글에달린 리플들 전부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면도도안하고 많은생각을했습니다


우선 두개의 글은 제가 흥분한상태에서 감정주체를 못하고

쓴글이라는걸 알아주셨으면합니다


먼저 여러분들이 지적해주신 맞춤법부분은 제 잘못입니다

제가 평소에 글읽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책과 신문을 멀리했던게 문제인것같습니다

지금도 글쓰면서 제가 모르는 단어들은 인터넷으로 찾아가면서 쓰고있습니다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회사를 다니냐고 하셨는데 저 능력있는 남자입니다 그래서 연봉도 높구요
현재 외삼촌이 하시는 강남소재 광고회사 입사 4년차 영업팀대리입니다 회사생활도

원만하고 사교성도 좋아서 인간관계도 좋은편입니다

그런데 여자분이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 저를 비하하는 글을 쓰셔서

기분이 많이 안좋은 상태였던건 사실입니다

그 상태에서 앞뒤없이 글을쓰다보니 여러분들의 질타도 욕도 많이 먹은것같습니다


리플들을 읽어보면서 제 자신을 많이돌아봤습니다

무턱대고 쌍욕하는글이 대부분이었지만 그중에도 이성적으로

논리정연하게 남겨주신분들이 계셔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적해주신 모든부분들을 다 이해할순 없었지만 몃몃부분들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화볼때 점심때 먹다남은 김밥을 싸간점.

그날 점심때 외근으로 바빠서 종로쪽 거래처 외근을 나갔을때

김밥집에서 참치김밥한줄 소고기김밥한줄을 사서 소고기김밥은

다먹고 참치김밥은 반정도 먹다가 가방안에 넣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음식은 남기면 안된다고 부모님께 배웠기 때문에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는데 그점에 대해서 기분나빠하실지는 몰랐습니다

후렌치후라이도 같은이유에서입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습니다
포카칩은 뜯지않은 새거였습니다

평소 영화볼때 팝콘보다는 집에서 가져간 과자등등을 먹는데

이습관이 저도모르게 여자분을 불편하게 만든것같네요
 
그리고 저 모태솔로 아닙니다 저 인간관계도 좋고 인맥도 넓은 편이구요

일하면서 여자분들께 데쉬도 받아봤고 친구들과 나이트나 술집가도

여자분들께 인기있는 편입니다 운동을 열심히해서 몸도 좋구요

여자친구도 물론 사겨봤구요 이런점에서 오해없으시길바랍니다


그리고 그분 사진을 찍은건 당시 그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만남을 오래 지속하고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여러번만나고

시간이 지난후에 처음모습부터 사진으로 보여주고싶었습니다

그분께서 감동받으실수있게그런데 이부분에서 기분나빠하시고

변태취급받아서 사진은 현재 지웠습니다 차를 태워달라고 한점도 술한잔 하자고 한점도

그분께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던거같습니다

불쾌하셨다면 늦었지만 미안합니다


스킨쉽부분에 대해서 많이 욕하시던데 그부분은 개인취향이기때문에

이해하기가 아직은 힘든것같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생각해 보겠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반성할것입니다
어제 이후로 미친놈같이 그분께 연락은 더 안하고있지만 이 글을 보시고 연락해주시면
다시한번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싶습니다 조르지않고 남자답게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이게 제 마지막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다시 그녀의 글​

불운의 소개팅녀 글.

헐…………………………………………………………….

저 오늘부터 쉬는날이라서 늦잠자다가 지금 일어났는데요

제 친구들한테 네이트판 빨리보라고 카톡장난 아니길래 급히 들어와봤는데 댓글들이.. ㅠㅠ

우선 사과 먼저 드릴게요

네 많은분들이 지적하신 연락처부분 픽션맞아요

살다살다 이런 진상은 처음만나봐서 끝까지 진상이게 더 꼬아서 썼어요

연락처는 후배가 소개시켜줄때 연락처 받아서 만나기며칠전부터 먼저 연락 주고받았구요

만나기로 한 날도 지오다노 앞에서 연락드리고 식사하러갔어요

다음날 출근해서 후배랑 통화후 그분한테 전화가와서 받았는데

제가 전날 자기전에 너무 화가나서 그분과 한 카톡과 연락처 자체를 삭제해버렸어요

그래서 전화번호만 뜨는 전화를 업무중에 별생각없이 거래처인줄알고 받은게 맞구요

그 이후 내용은 글에 쓴것과 같네요

그리고 제가 언급한 부분 제외하고 모든게 픽션이 아닌 사실 100퍼입니다 ㅠㅠㅠㅠㅠㅠ

사실만 글로 썼어야 되는데 제가 너무 안이하게 행동한것같아 자작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네요

제가 제글 다시 읽어도 그렇게 생각할것 같아요 이런점에 대해서 죄송해요 사과드립니다

저 일하면서 짬내서 끊어쓴거라 글이 정신없었네요 ㅠㅠ

그리고 소설 지어서 쓸만큼 한가한여자 아닙니다 저 ;

그리고 영훈씨 글 남기신것도 물론 정독해서 읽었어요

친히 실명으로 글까지 써주셨네요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화가 난다기보다 아 정말 내가 또라이를 만난게 맞구나

내가 이상하거나 까탈스러운게 아니구나 ㅋㅋㅋ하는 안도감이 오히려 들더라구요

댓글도 다 읽어봤어요 근데 댓글하나 더 다셨던데 그중 내용이 저 영화관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사진을 찍으셨다구요? 열받으니까 그사진을 올리시겠다구요?

저기요 고소당하고 싶으시면 알아서 하세요 어의말고 어이가없네요 저야말로;;

제가 왠만해서 당하고만 있는 성격은 아닌데 당시에 정말 후배생각해서

꾹꾹참고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심정으로 대해드렸어요

그 외에 제 몸매에 대해서 평가하신점, 팝콘사먹었다고 된장녀취급하신점등등은

수준 이하라서 대꾸할 가치도 없네요

같은전화가 여러번 찍혀있던데 영훈씨가 전화하셨나봐요?

저 자느라 몰랐어요 원래가 잘때는 누가 업어가도 모르거든요 자고있길 참 잘했네요

아니 글에 연락하지 말라고 쓰셨던데 먼저 연락하셨네요?^^

하………………………………………………………………..정말 이게 뭥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저 조금만 웃을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약: 세상에 신기한 사람이 참 많다..​


 

bmkim    790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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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맛집 편백나무 안에 들어있는 푸짐함! - 츄라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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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맛집 - 2018.09.24
#강남맛집  #츄라우미  #서울맛집 
강남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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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라우미

맛있어서 재방문한
강남 츄라우미♥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진심 떠나고 싶은 요즘!
확실히 가을이 온건지 하늘이 너무 예쁘다.
그냥 올려다보기만 해도 괜히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아 좋다 :)

이런 날 캠핑가면 너무 좋겠다면서
한번 제대로 캠핑장비 풀세트로 구입해놓고
주말마다 놀러다니고 싶은데
생각보다 캠핑장비 구입하는게 굉장히 비싸더라구 ㅠㅠ 으헝 ㅠ
남편은 그래도 우리애기 크기 전에 사자고 하는데..... 흠.. 생각해보자!

그래도 가을은 금방 지나가니 놀러는가야겠고해서~
계획도 잡고 저녁도 맛있는거 먹을 겸 남편과 함께 강남맛집 츄라우미에 다녀왔다.
예전에도 츄라우미는 이곳저곳 다녀봤는데 남편도 꼭 한번 먹여보고 싶어서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계획도 식후경인 우리 ㅎㅎㅎ

사실 이번에 여름휴가를 못가서 가을조금 지나 겨울이 오기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어디를 가야하나.. 그리고 날짜는 어떻게 잡을까 엄청 고민중!
먹으면서 이야기하자꾸나~ 남편아~

'프라이빗한 룸이 있는 이자카야 츄라우미'
사실 이날은 조용히 룸에 들어가 먹으면서 계획을 세울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핫한 강남 맛집이라 룸은 미리 예약을 하고 왔어야했나보다...
그래 내가 강남을 너무 얍잡아본 탓이겠지.. 흠....
급 온거니 어쩔 수 없지! 하고 훅훅 털어버린 뒤 또 먹을 생각에  급 기분이 좋아짐 ㅎㅎ
역시 사람은 단순해서 행복한가보다 >_<
(너무 생각이 많으면 힘들어 ㅠㅠㅠ 우울증온다우~)

근데 아침 7시까지 영업한다는게 실화인가?
사진찍을땐 배가 고파서 급하게 들어가서 그런지
간판에 적힌 작은 글씨까지는 제대로 보지 못했었는데...
7시라니.. 물론 그래선 안되겠지만(?) 여기서 밤새 달리다가 집에 가도 되겠는데?







여긴 입구쪽에서 제일 가까운 홀자리인다.
대리석 무늬가 엄청 휘황찬란해보인다 ㅎㅎㅎ

마카롱카페같은데 가면 되게 잔잔한 무늬의밝은색의 테이블을 자주 봤었는데
확실히 다이닝 이자카야라 컨셉이 다른만큼
테이블도 같은 대리석인데도 느낌이 이렇게나 많이 다르군~!





그리고 홀 중앙에는 이렇게 낮은 패프릭의자로 되어있다.
중앙 테리블은 검정색인데 나무인지 대리석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앙~

매장 중앙쪽에 수족관 화면이 나오는 LED디스플레이 장치도 있었는데
그게 진짜 츄라우미 수족관 화면인지는 모르겠다.
되게 이쁘네? LED 수족관 바로 옆에 손님들이 앉아 계셔서
민망한나머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왠지 사진찍으려고 하면 민망해지는건지.... 으헝 ㅠㅠ





앗! 근데 룸 사진 찍으려고 한건데 여기 찍혀계심 ㅎㅎㅎ
암튼 오늘 가고 싶어싶었던 룸쪽은 이렇게 검정색 시트인지가 발라져있어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게 돼어있다.
룸 출입구는 버튼 눌러서 열고 닫는 자동식이고~

룸이름이 이카라고 써있는데...
일본어로 어떤 생선이었던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생선이 아니라 오징어였네? 크하하하!

그러고보니 룸 이름이 다 해산물인 듯~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룸들도 사진을 찍어올 걸 그랬나보다 아쉬워~
근데 하필 오징어라니~ ㅎ 다시 생각해봐도 진짜 재미있는 이름인 것 같다.
분명 뜻을 아는 사람들은 같이 온 일행한테
'너가 오징어여서 우리가 이방에 온거다~'라고 뭐 이런말들이 나올 것 같은 느낌?




룸이 다 차서 여기 저기 둘러보다
결국 한쪽이 소파로 된 곳이 좋을 것 같아
처음에 봤었던 출입구쪽에 있던 곳으로 골랐다.

근데 여기 말고 구석에 더 좋은 자리가 있다고 직원분께서 안내해주시더라고~
대충 둘러봐서 몰랐던, 숨겨진 아늑한 자리로 옮겨 앉았다!
그렇지않아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리를 알아보고,,
룸자리 없냐고 물어봐선지 더 신경 써주신 듯 하다~!
친절 친절~ 다음에는 꼭 예약하고 룸으로 가겠습니다 :)






자리에 앉으니 정갈하게 식기들이 세팅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블랙 색상인데 간장종지처럼 보이는 것만 하얀색이더라고~

보통은 미리미리 소스를 덜어놓는 편이지만,
오늘 주문할 요리가 간장은 딱히? 필요없는 메뉴라
미리 덜어놓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은 바로 간장을 덜어놓는~!
역시 간장사랑~ ㅋㅋㅋㅋ 미촤 ㅋㅋ






그리고 잠시 뒤 오늘의 메인요리 등장~!
이 아니라 사실 ㅎㅎ 메인요리를 만들어줄 도구가 들어왔다. ㅎㅎ

주문한 요리가 세이로무시(스폐셜)이라는 일본 요리인데
편백나무로 만든 찜기를 사용하거든~
(아마 이전에 봤던 사람들도 있쥬? 크크)
그 찜기 아래에서 물을 끓여줄 부분이다.
여기에 끓는 물을 부으며 조리가 시작되는거다!

이 편백나무 찜기 너무 탐나서 나도 집에 하나 장만해두고
몇가지 식재료 넣어서 비슷하게 직접 만들어 먹고 싶은데
도무지 크기가 너무 커서 ㅠㅠ 엄두가 안나는 것 같다.
사실 아기가 있어서 요리하는게 힘들기도 하고 ㅋㅋㅋ
그래서 빠르게 포기~!




사실 그렇게 사케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일식집이나 이자카야에 올때 만큼은 적어도 한병은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확실히 일식에는 사케가 잘 맞는 느낌이기도 하고
뭐랄까? 음식에도 에피타이저가 있는 것처럼
주류계의 에피타이저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실, 난 안마셔도 상관은 없는데 이왕 남편이랑 온거 한병 시켜줬다 ㅎㅎ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는 도수도 마음에 들고~
남편도 사케 마시면 기분 좋아하니께~ 난 조강지처 :-D
(며칠전에는 같이 골뱅이소면을 해먹었는데 자기는 소주를 마시겠다며...
원래 우리부부는 늘 맥주를 즐겨마시는 편인데 배부르다나 뭐라나?
암튼 그렇게 소주를 마시고는 기분좋아가지고 ㅋ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고급지게 사케로~!!)






조리가 되는 동안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본안주.
조~기 뒤에 보이는건 새우랑 미역이다.
기본안주가 아주 바다바다하지 않아?

미역은 식초맛이 강한 새콤한 미역줄기무침으로 나오고
새우는 작은 새우를 통째로 튀겨서 바삭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이 예술이다!

그리고 아까 말한 간장소스를 채워넣지 않았던 이유!
바로 메뉴에 제공되는 소스만 무려 세가지거든 >_<
간장따위 따를 필요가 없는건데~ 남편은 처음 와봤으니 당연 몰랐겠지! 크하하

왼쪽엔 들깨소스인데.. 사진으로 보니 무슨 겨자만 가득 채워넣은 것 같아 보이는구만~!
중간엔 간장소스였는데.. 유자맛처럼 상큼한 맛도 조금 났던 것 같기도 하고..
설마 유자폰즈였나? 암튼 그렇다 ㅋㅋㅋㅋ
그리고 오른쪽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스~ 바로 칠리소스지~!






그리고 어느정도 물이 끓고 나면 본 식재료가 나오기 시작하지~
한칸 꽉 채운 고기고기들~ 고기를 볼땐 무조건 마블링이!
마블링이 정말 예술이지 않아?
참으로 아름다운 자태가 아닐 수 없구나~!!
왠지 쪄먹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물론 쩌먹으면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육즙도 잘 담기고 좋지만
질이 좋은 고기는 웰던으로 먹지 않잖아?
그냥 빚깔만 봐도 고기가 너무나도 좋아보여서
이것은 그냥 기름장에 찍어서 먹어도 될 것같은? 그런 신선함!
남편도 고기 좋은거 쓰는가보다면서 감동의 쓰나미~~~~





오빠랑 나랑 완전 예술이라면서 감동!!!!
사진으로도 이 정도인데 실물로 보면 더 예술이다.

참고로 고기 색깔이 다 다른 이유는? 바로바로~~!!
고기가 다른 종류이기 때문이다!
소스랑 똑같이 고기도 세종류가 나온다.
등심, 차돌박이, 이베리코 이렇게!
(내가 이거 먹고 완전 반했었지~ 좋은건 언제나 남편과 함께!)

아,,!! 그리고 사진에서는 1도도 안보이지만,,
고기 아래엔 숙주나물들이 쫘~악! 깔려있다는 사실~! ㅎㅎ 반전이지?
나도 처음에 이것만 먹었었을땐 분명 고기만 있었는데
다 익고나니 숙주가 엄청 깔려있어서 완전 놀랐던 기억이 있다 ㅎㅎㅎ






한칸 가득가득 고기로 채워진 칸을 뒤로하고
이번엔 바다향이 물씬 나는 아래칸 되시겠다앙~!

아 해산물만 있는건 아니다~ 야채반~ 해산물 반!!
그만 대게에 눈이 팔려 잊을 뻔 했다.. 흑흑 ㅠ
미안하다 야채들아~ 너네들도 맛있긴 하단다~

참고로 난 옥수수를 엄청 좋아한다.
옥수수는 찐옥수수 구운옥수수등등 다 맛있다.
그래서 저번에 옥수수한박스 사서 그거 다 삻은 뒤
식힌 후 냉동실에 하나하나 포장해서 넣어났었지~
아, 옥수수 좋아♥♥♥






방금 내 눈을 사로잡았던 대게~!
살은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붉은 껍질만으로도 군침이 도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흑흑 ㅠㅠ 정말 내 의지랑은 다르게 나와버리는 군침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해한다.. 암요~

뭐 사실 대게가 너무 시선강탈해서 그렇지~
옆에 가리비부터 시작해서 전복, 산낙지도 있지롱~







 

보시라~~
이렇게 산낙지가 꿈틀꿈틀 움직인다규~~~ 신선한데?
이것도 괜히.. 그냥 산낙지 송송 썰어서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암튼 이렇게 신선한 재료들만 모아모아 놓은 메뉴가 세이로무시스폐셜이다! ㅎㅎ
그래서 아까 두번째 통에는 모시조개 이런것도 있었는데.. 뭐..
대게나 산낙지들이 있으니 명함도 못내밀겠구만~! ㅎㅎ





그렇게 한참 눈호강을 하고 난 뒤 닫혀진 뚜껑
괜히 뭔가 굉장한 일들이 안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케이스라며~ ㅎㅎㅎ 남편이 신기한듯 계속 쳐다본다
이렇게만 보면 이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누가 어떻게 알겠는가!
알고있는 나는 너무 군침이 도는구나~! ㅎㅎ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 통에 카메라같은걸 달아서 익어가는 모습을 담는다면 어떨지~!
궁금하고 보고 싶어진다. 음... 아닌가?
차라리 투명한 케이스로 하면 바로 보이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괜히 편백나무통으로 하는건 아니겠지?
뭔가 다 이유가 있을꺼다! 내가 모르는 맛의 비밀같은거?





여튼 그렇게 맞춰놓은 타이머가 울리고 직원분이 닫아 놓은 뚜껑을 여는 순간...
남편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ㅋㅋㅋ

저 윤기나는 고기들과 차돌박이 기름에 적셔진 숙주~
살포시 다리를 내어놓은 대게와 각종해산물
그리고 색깔고 너무 예쁜 야채들의 향연~!

하... 캠핑이 뭔 대수더냐?
본질을 이때부터 새하얗게 잊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누구라도 이 모습을 본다면 다 그랬을 것이다 ㅎㅎ






앗! 사실 이 메뉴 말고 하나를 더 시켰었는데~!
이건 되게 금방 끓어서 먼저 나온 메뉴 조리하는 도중에 살짝? 사케랑 먹었다.
요것도 대박대박 맛있었는데, 이거는 사진이 뒤에 있으니 나중에 말하는걸로~!

암튼 이게 찜기 통이 엄청 커서 생각보다 양도 정말 많다.
하지만 우리의 위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나가는것이지~ 캬캬캬







먹을것들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먹어야할지 고민이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 둘은 고기덕후라 그런지 육즙 뿜뿜 올라온 고기칸에 눈길이 제일 먼저 가더라고~
아까 눈만 황홀했다면 이번엔 코까지 자극하는~!
올라오는 김에서부터 맛있음이 느껴지더라~ 아.. 좋아 >_<

맨 왼쪽부터 꼬불꼬불하게 말려진 건 차돌박이, 등심, 이베리코 순이다.
사방이 막혀있고 뚜껑까지 덮어둔거라
육즙이 빠져나갈 틈 없이 송글송글 하게 맺혀있는게 인상적이다.
그 덕분인지 아래 있는 숙주가 엄청 고소하고 맛있었다!





우리가 고기 덕후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덕후는 바로 해산물덕후!
그래선지 캠핑을 가면 바다로도 가고 싶다는 남편~~

남편 말대로 조만간 추석이라 우리집 속초로 떠나 바다를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산물보니 지금 당장 가고 싶다던... 그래 ㅠ
조금만 기다리자~ 다다음주면 추석이니 바다도 실컷보고 회도 실컷먹자!
바다 좋아 >_< 해산물은 더 좋아~!!






여튼 고기야 그냥 집어서 소스찍어 먹으면 되지만
대게는 껍질도 벗겨야하고 산낙지는 잘라야하고 새우도 껍질벅시고.. 조개도.. 흠 ㅠ
와 몰랐는데 정말 해산물은 하나같이 다 손이 많이 가는 것들뿐이더라~

그치만~ 아까 꿈틀꿈틀 움직였던 산낙지는 이렇게 먹기좋게 잘라주셨고,
대게도 큰 다리는 이렇게 잘라주셨다.
이제 남은건? 바로 우리의 몫~! ㅎㅎㅎㅎ





가장 먼저 전복부터 떼어내는 작업~!
가장 먼저 손질하는 이유는 가장 먼저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손에 너무 묻어서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열정적으로 대게 해체작업을 했다.
완전 살 싹싹 남김없이 다 발라먹기! ㅎㅎㅎ

난 대게다리 속에 있는 살 빼는걸 잘 못해서 진짜 지저분하게 파먹고 빼먹고 그랬는데 ㅠ
남편은 확실히 해산물도 좋아하고 세심해서 그런지 스킬이 남다르더라고~
다리를 뚝! 부러뜨리더니 어떻게 빼는건지 살이 쏙쏙 빠지더라고~
배워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ㅠㅠㅠ
그래서 그냥 남편한테 빼달라고 하고 난 열심히 먹기만했지~
이래서 남편이랑 같이 오면 편하고 좋음 ㅎㅎㅎ
(남편은 나랑 다니면 귀찮고 싫겠지? 크하하하!)






해산물을 좀 먹어봤으니 이젠 고기고기타임~!
제일 처음 집은건 등심인것 같다 색이 진한거 보니~
몇번 먹어봤다고 아주 이렇게 색깔만 봐도 척보면 척이다앙~!

아까 위에서 말했었던 숙주나물~!
이렇게 보니 되게 얇은 것 같은데 그냥 콩나물이려나? 음.. 아니겠지?
여튼 숙주에 고기육즙이 베어서 일반 숙주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완전 꿀맛이거든 >_<






난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스중에 칠리를 제일 좋아하는데,
남편은 들깨소스가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고~~~
서로 다른 입맛! 그래도 같이 다니면 서로 자기껏만 먹어서 좋아~
남편에게 들깨소스를 잘 찍어서 한입 먼저 먹여주고~!
(남편 좋아? 이렇게 난 남편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구~)
남편도 먹어보더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며 엄청 좋아한다 :)

근데 들깨소스 하나만 먹으면 질릴 수도 있으니까
다른 소스들도 먹으라고 또 잔소리를 해버렸다 ㅠㅠㅠ
뭐, 이것저것 찍어먹으라고 다양한 소스를 제공하는게 아닐까?






고기를 좀 먹어줬으니, 또 해산물로~~ ㅎㅎ 참 골고루도 먹었네?
새우는 깨알같이 꼬리가 잘려있지? ㅎㅎㅎ
저기서 머리랑 다리만 떼고 몸통은 껍질채 먹는 남편~ 크흐~

뭐라뭐라하던데.. 껍질에 영양소가 더 많다나 뭐라나 ?
키토산? 이었나? 암튼~ 그 얘기하면서 아주 설명을 장황하게...
또 시작되셨군요~ 이야기 보따리를 푸셨답니다... 흑흑 ㅠㅠㅠㅠ
우리 이거 이야기하러 온게 아닌데 자꾸 딴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구나... 흑흑 ㅠㅠ







이야이야호~ 오예오예오~!
드디어 나온 나의 옥 to the 수 to the 수 ㅋㅋㅋㅋ
진짜 옥수수 완전 조아하거든 >_<

달달하고 고소하고 톡 터지는 식감까지~ 완전 내 스타일!
옛날 박봄의 옥수수동영상을 보면서 심히 공감을 했었다는~!
사실 오늘 메뉴의 식재료중 옥수수는 정말... 명함도 못내밀 그런 아이일 수도 있는데
내 기준 베스트3 안에 든다고 하면....
등심, 차돌박이, 이베리코, 대게, 산낙지등등에게 너무 미안한거 맞지? ㅋㅋㅋ
그래도 어째! 좋은걸~~~ ㅎㅎ 이건 개취니께 ^^




이미 보셨다시피 고기에 대게에 ... 먹은 걸로만 치다면
이미 바다로 산으로 여행을 다 마치고 온 것 같은 기분이더라구~ ㅎㅎ

대식가인 우리는 이제 본식도 먹었고 기분도 좋아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자카야의 취지에 맞게 안주를 돌릴 타임~!
먹자 먹자! 얼릉 먹자! 다 먹어보자~!!






무엇보다 국이나 찌개없이는 밥을 못먹는 국물을 사랑하는 1인이기에.....
어떤 요리를 먹어도 왠지 국물요리가 빠지면 섭하더라고~!
그렇게 아까 미리 주문해놨던 나베♥

매콤 해산물 토마토나베라고 하는 메뉴인데..
처음 강남 맛집 츄라우미를 다녀갔던 날 주위에 있는 모든 테이블에서
이 나베를 시키는 것을 보았지~!
그래서 덩달아 시켰다가 조미료 좀 쳐서 완전 천국을 맛보았다는~!
바로 그 전설의 메뉴라 할 수 있다.

토마토의 달달새콤한 맛과 걸죽함이 매콤 짭잘한 나베요리와 어우러진 퓨전나베요리이다.

위에 피자치즈가 솔솔 뿌려져있지?
곧 나의 위속에 들어갈 아이들~ 크하하하!! 좋아~ 아주 좋아!






나베도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이 있어 폭과 높이가 다양한데
이건 생각보다 나베 높이가 꽤 높다~
그래서 재료를 숨겨 놓을 수가 있지~
이렇게 뒤져보기 전까진? ㅋㅋㅋ






그리고 높이가 높아서 먹어도 먹어도 끊임없이 뭐가 계속 나온다.
아까 먹었던 가리비도 들어가있고 쭈꾸미도 들어가있고 좋아라하는 올리브도 엄청 듬뿍 들어가 있었다 :)

근데 먹다보면 점점 국물이 걸죽해져 스프같은 느낌으로 변하더라고~
치즈때문인지 토마토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이게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메뉴~!




난 강남 맛집 츄라우미를 2차로 왔을 경우 술안주로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코 이걸로 고글 것 같다!
가성비도 엄청 좋은 편에다 특히 매콤한걸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매콤한걸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일 듯~!?





덜어 먹을때 저렇게 속안에 풀어져있는 치즈때문에 쭉쭉 뭔가 늘어지더라고~
매콤하긴 한데 치즈가 들어가있으니 부드럽기도 하고~
치즈 특유의 간때문에 짭짤하지만 더 고소하기도 하고~

진짜 이날 맛있는 것도 엄청나게 많이 먹고~
남편과 사케한잔도 하면서 가을휴가계획도 세우고~
물론 캠핑을 간다면 더더더 행복하겠지만.. 뭐 이날도 너무 행복했다.
날 추워지기 전에 진짜 주말마다 여행을 갈 생각이다.
여행은 아니더라도,,,, 음... 우리 아가 사진찍어주러 어딘가로 갈 계획!
 

저저번주는 서울랜드로~ 저번주는 한강으로~ 음,,,
이번주는 어디로 갈까나? 그나저나 서울랜드랑 한강 포스팅 해야하는데..
언제 하려나... 곧! 하겠습니다 :)

그럼 오늘 저녁도 다들 맛있는거 많이 드세유~~!!

츄라우미

맛있어서 재방문한
강남 츄라우미♥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진심 떠나고 싶은 요즘!
확실히 가을이 온건지 하늘이 너무 예쁘다.
그냥 올려다보기만 해도 괜히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아 좋다 :)

이런 날 캠핑가면 너무 좋겠다면서
한번 제대로 캠핑장비 풀세트로 구입해놓고
주말마다 놀러다니고 싶은데
생각보다 캠핑장비 구입하는게 굉장히 비싸더라구 ㅠㅠ 으헝 ㅠ
남편은 그래도 우리애기 크기 전에 사자고 하는데..... 흠.. 생각해보자!

그래도 가을은 금방 지나가니 놀러는가야겠고해서~
계획도 잡고 저녁도 맛있는거 먹을 겸 남편과 함께 강남맛집 츄라우미에 다녀왔다.
예전에도 츄라우미는 이곳저곳 다녀봤는데 남편도 꼭 한번 먹여보고 싶어서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계획도 식후경인 우리 ㅎㅎㅎ

사실 이번에 여름휴가를 못가서 가을조금 지나 겨울이 오기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어디를 가야하나.. 그리고 날짜는 어떻게 잡을까 엄청 고민중!
먹으면서 이야기하자꾸나~ 남편아~

'프라이빗한 룸이 있는 이자카야 츄라우미'
사실 이날은 조용히 룸에 들어가 먹으면서 계획을 세울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핫한 강남 맛집이라 룸은 미리 예약을 하고 왔어야했나보다...
그래 내가 강남을 너무 얍잡아본 탓이겠지.. 흠....
급 온거니 어쩔 수 없지! 하고 훅훅 털어버린 뒤 또 먹을 생각에  급 기분이 좋아짐 ㅎㅎ
역시 사람은 단순해서 행복한가보다 >_<
(너무 생각이 많으면 힘들어 ㅠㅠㅠ 우울증온다우~)

근데 아침 7시까지 영업한다는게 실화인가?
사진찍을땐 배가 고파서 급하게 들어가서 그런지
간판에 적힌 작은 글씨까지는 제대로 보지 못했었는데...
7시라니.. 물론 그래선 안되겠지만(?) 여기서 밤새 달리다가 집에 가도 되겠는데?







여긴 입구쪽에서 제일 가까운 홀자리인다.
대리석 무늬가 엄청 휘황찬란해보인다 ㅎㅎㅎ

마카롱카페같은데 가면 되게 잔잔한 무늬의밝은색의 테이블을 자주 봤었는데
확실히 다이닝 이자카야라 컨셉이 다른만큼
테이블도 같은 대리석인데도 느낌이 이렇게나 많이 다르군~!





그리고 홀 중앙에는 이렇게 낮은 패프릭의자로 되어있다.
중앙 테리블은 검정색인데 나무인지 대리석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앙~

매장 중앙쪽에 수족관 화면이 나오는 LED디스플레이 장치도 있었는데
그게 진짜 츄라우미 수족관 화면인지는 모르겠다.
되게 이쁘네? LED 수족관 바로 옆에 손님들이 앉아 계셔서
민망한나머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왠지 사진찍으려고 하면 민망해지는건지.... 으헝 ㅠㅠ





앗! 근데 룸 사진 찍으려고 한건데 여기 찍혀계심 ㅎㅎㅎ
암튼 오늘 가고 싶어싶었던 룸쪽은 이렇게 검정색 시트인지가 발라져있어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게 돼어있다.
룸 출입구는 버튼 눌러서 열고 닫는 자동식이고~

룸이름이 이카라고 써있는데...
일본어로 어떤 생선이었던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생선이 아니라 오징어였네? 크하하하!

그러고보니 룸 이름이 다 해산물인 듯~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룸들도 사진을 찍어올 걸 그랬나보다 아쉬워~
근데 하필 오징어라니~ ㅎ 다시 생각해봐도 진짜 재미있는 이름인 것 같다.
분명 뜻을 아는 사람들은 같이 온 일행한테
'너가 오징어여서 우리가 이방에 온거다~'라고 뭐 이런말들이 나올 것 같은 느낌?




룸이 다 차서 여기 저기 둘러보다
결국 한쪽이 소파로 된 곳이 좋을 것 같아
처음에 봤었던 출입구쪽에 있던 곳으로 골랐다.

근데 여기 말고 구석에 더 좋은 자리가 있다고 직원분께서 안내해주시더라고~
대충 둘러봐서 몰랐던, 숨겨진 아늑한 자리로 옮겨 앉았다!
그렇지않아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리를 알아보고,,
룸자리 없냐고 물어봐선지 더 신경 써주신 듯 하다~!
친절 친절~ 다음에는 꼭 예약하고 룸으로 가겠습니다 :)






자리에 앉으니 정갈하게 식기들이 세팅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블랙 색상인데 간장종지처럼 보이는 것만 하얀색이더라고~

보통은 미리미리 소스를 덜어놓는 편이지만,
오늘 주문할 요리가 간장은 딱히? 필요없는 메뉴라
미리 덜어놓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은 바로 간장을 덜어놓는~!
역시 간장사랑~ ㅋㅋㅋㅋ 미촤 ㅋㅋ






그리고 잠시 뒤 오늘의 메인요리 등장~!
이 아니라 사실 ㅎㅎ 메인요리를 만들어줄 도구가 들어왔다. ㅎㅎ

주문한 요리가 세이로무시(스폐셜)이라는 일본 요리인데
편백나무로 만든 찜기를 사용하거든~
(아마 이전에 봤던 사람들도 있쥬? 크크)
그 찜기 아래에서 물을 끓여줄 부분이다.
여기에 끓는 물을 부으며 조리가 시작되는거다!

이 편백나무 찜기 너무 탐나서 나도 집에 하나 장만해두고
몇가지 식재료 넣어서 비슷하게 직접 만들어 먹고 싶은데
도무지 크기가 너무 커서 ㅠㅠ 엄두가 안나는 것 같다.
사실 아기가 있어서 요리하는게 힘들기도 하고 ㅋㅋㅋ
그래서 빠르게 포기~!




사실 그렇게 사케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일식집이나 이자카야에 올때 만큼은 적어도 한병은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확실히 일식에는 사케가 잘 맞는 느낌이기도 하고
뭐랄까? 음식에도 에피타이저가 있는 것처럼
주류계의 에피타이저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실, 난 안마셔도 상관은 없는데 이왕 남편이랑 온거 한병 시켜줬다 ㅎㅎ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는 도수도 마음에 들고~
남편도 사케 마시면 기분 좋아하니께~ 난 조강지처 :-D
(며칠전에는 같이 골뱅이소면을 해먹었는데 자기는 소주를 마시겠다며...
원래 우리부부는 늘 맥주를 즐겨마시는 편인데 배부르다나 뭐라나?
암튼 그렇게 소주를 마시고는 기분좋아가지고 ㅋ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고급지게 사케로~!!)






조리가 되는 동안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본안주.
조~기 뒤에 보이는건 새우랑 미역이다.
기본안주가 아주 바다바다하지 않아?

미역은 식초맛이 강한 새콤한 미역줄기무침으로 나오고
새우는 작은 새우를 통째로 튀겨서 바삭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이 예술이다!

그리고 아까 말한 간장소스를 채워넣지 않았던 이유!
바로 메뉴에 제공되는 소스만 무려 세가지거든 >_<
간장따위 따를 필요가 없는건데~ 남편은 처음 와봤으니 당연 몰랐겠지! 크하하

왼쪽엔 들깨소스인데.. 사진으로 보니 무슨 겨자만 가득 채워넣은 것 같아 보이는구만~!
중간엔 간장소스였는데.. 유자맛처럼 상큼한 맛도 조금 났던 것 같기도 하고..
설마 유자폰즈였나? 암튼 그렇다 ㅋㅋㅋㅋ
그리고 오른쪽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스~ 바로 칠리소스지~!






그리고 어느정도 물이 끓고 나면 본 식재료가 나오기 시작하지~
한칸 꽉 채운 고기고기들~ 고기를 볼땐 무조건 마블링이!
마블링이 정말 예술이지 않아?
참으로 아름다운 자태가 아닐 수 없구나~!!
왠지 쪄먹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물론 쩌먹으면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육즙도 잘 담기고 좋지만
질이 좋은 고기는 웰던으로 먹지 않잖아?
그냥 빚깔만 봐도 고기가 너무나도 좋아보여서
이것은 그냥 기름장에 찍어서 먹어도 될 것같은? 그런 신선함!
남편도 고기 좋은거 쓰는가보다면서 감동의 쓰나미~~~~





오빠랑 나랑 완전 예술이라면서 감동!!!!
사진으로도 이 정도인데 실물로 보면 더 예술이다.

참고로 고기 색깔이 다 다른 이유는? 바로바로~~!!
고기가 다른 종류이기 때문이다!
소스랑 똑같이 고기도 세종류가 나온다.
등심, 차돌박이, 이베리코 이렇게!
(내가 이거 먹고 완전 반했었지~ 좋은건 언제나 남편과 함께!)

아,,!! 그리고 사진에서는 1도도 안보이지만,,
고기 아래엔 숙주나물들이 쫘~악! 깔려있다는 사실~! ㅎㅎ 반전이지?
나도 처음에 이것만 먹었었을땐 분명 고기만 있었는데
다 익고나니 숙주가 엄청 깔려있어서 완전 놀랐던 기억이 있다 ㅎㅎㅎ






한칸 가득가득 고기로 채워진 칸을 뒤로하고
이번엔 바다향이 물씬 나는 아래칸 되시겠다앙~!

아 해산물만 있는건 아니다~ 야채반~ 해산물 반!!
그만 대게에 눈이 팔려 잊을 뻔 했다.. 흑흑 ㅠ
미안하다 야채들아~ 너네들도 맛있긴 하단다~

참고로 난 옥수수를 엄청 좋아한다.
옥수수는 찐옥수수 구운옥수수등등 다 맛있다.
그래서 저번에 옥수수한박스 사서 그거 다 삻은 뒤
식힌 후 냉동실에 하나하나 포장해서 넣어났었지~
아, 옥수수 좋아♥♥♥






방금 내 눈을 사로잡았던 대게~!
살은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붉은 껍질만으로도 군침이 도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흑흑 ㅠㅠ 정말 내 의지랑은 다르게 나와버리는 군침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해한다.. 암요~

뭐 사실 대게가 너무 시선강탈해서 그렇지~
옆에 가리비부터 시작해서 전복, 산낙지도 있지롱~







 

보시라~~
이렇게 산낙지가 꿈틀꿈틀 움직인다규~~~ 신선한데?
이것도 괜히.. 그냥 산낙지 송송 썰어서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암튼 이렇게 신선한 재료들만 모아모아 놓은 메뉴가 세이로무시스폐셜이다! ㅎㅎ
그래서 아까 두번째 통에는 모시조개 이런것도 있었는데.. 뭐..
대게나 산낙지들이 있으니 명함도 못내밀겠구만~! ㅎㅎ





그렇게 한참 눈호강을 하고 난 뒤 닫혀진 뚜껑
괜히 뭔가 굉장한 일들이 안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케이스라며~ ㅎㅎㅎ 남편이 신기한듯 계속 쳐다본다
이렇게만 보면 이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누가 어떻게 알겠는가!
알고있는 나는 너무 군침이 도는구나~! ㅎㅎ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 통에 카메라같은걸 달아서 익어가는 모습을 담는다면 어떨지~!
궁금하고 보고 싶어진다. 음... 아닌가?
차라리 투명한 케이스로 하면 바로 보이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괜히 편백나무통으로 하는건 아니겠지?
뭔가 다 이유가 있을꺼다! 내가 모르는 맛의 비밀같은거?





여튼 그렇게 맞춰놓은 타이머가 울리고 직원분이 닫아 놓은 뚜껑을 여는 순간...
남편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ㅋㅋㅋ

저 윤기나는 고기들과 차돌박이 기름에 적셔진 숙주~
살포시 다리를 내어놓은 대게와 각종해산물
그리고 색깔고 너무 예쁜 야채들의 향연~!

하... 캠핑이 뭔 대수더냐?
본질을 이때부터 새하얗게 잊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누구라도 이 모습을 본다면 다 그랬을 것이다 ㅎㅎ






앗! 사실 이 메뉴 말고 하나를 더 시켰었는데~!
이건 되게 금방 끓어서 먼저 나온 메뉴 조리하는 도중에 살짝? 사케랑 먹었다.
요것도 대박대박 맛있었는데, 이거는 사진이 뒤에 있으니 나중에 말하는걸로~!

암튼 이게 찜기 통이 엄청 커서 생각보다 양도 정말 많다.
하지만 우리의 위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나가는것이지~ 캬캬캬







먹을것들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먹어야할지 고민이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 둘은 고기덕후라 그런지 육즙 뿜뿜 올라온 고기칸에 눈길이 제일 먼저 가더라고~
아까 눈만 황홀했다면 이번엔 코까지 자극하는~!
올라오는 김에서부터 맛있음이 느껴지더라~ 아.. 좋아 >_<

맨 왼쪽부터 꼬불꼬불하게 말려진 건 차돌박이, 등심, 이베리코 순이다.
사방이 막혀있고 뚜껑까지 덮어둔거라
육즙이 빠져나갈 틈 없이 송글송글 하게 맺혀있는게 인상적이다.
그 덕분인지 아래 있는 숙주가 엄청 고소하고 맛있었다!





우리가 고기 덕후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덕후는 바로 해산물덕후!
그래선지 캠핑을 가면 바다로도 가고 싶다는 남편~~

남편 말대로 조만간 추석이라 우리집 속초로 떠나 바다를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산물보니 지금 당장 가고 싶다던... 그래 ㅠ
조금만 기다리자~ 다다음주면 추석이니 바다도 실컷보고 회도 실컷먹자!
바다 좋아 >_< 해산물은 더 좋아~!!






여튼 고기야 그냥 집어서 소스찍어 먹으면 되지만
대게는 껍질도 벗겨야하고 산낙지는 잘라야하고 새우도 껍질벅시고.. 조개도.. 흠 ㅠ
와 몰랐는데 정말 해산물은 하나같이 다 손이 많이 가는 것들뿐이더라~

그치만~ 아까 꿈틀꿈틀 움직였던 산낙지는 이렇게 먹기좋게 잘라주셨고,
대게도 큰 다리는 이렇게 잘라주셨다.
이제 남은건? 바로 우리의 몫~! ㅎㅎㅎㅎ





가장 먼저 전복부터 떼어내는 작업~!
가장 먼저 손질하는 이유는 가장 먼저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손에 너무 묻어서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열정적으로 대게 해체작업을 했다.
완전 살 싹싹 남김없이 다 발라먹기! ㅎㅎㅎ

난 대게다리 속에 있는 살 빼는걸 잘 못해서 진짜 지저분하게 파먹고 빼먹고 그랬는데 ㅠ
남편은 확실히 해산물도 좋아하고 세심해서 그런지 스킬이 남다르더라고~
다리를 뚝! 부러뜨리더니 어떻게 빼는건지 살이 쏙쏙 빠지더라고~
배워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ㅠㅠㅠ
그래서 그냥 남편한테 빼달라고 하고 난 열심히 먹기만했지~
이래서 남편이랑 같이 오면 편하고 좋음 ㅎㅎㅎ
(남편은 나랑 다니면 귀찮고 싫겠지? 크하하하!)






해산물을 좀 먹어봤으니 이젠 고기고기타임~!
제일 처음 집은건 등심인것 같다 색이 진한거 보니~
몇번 먹어봤다고 아주 이렇게 색깔만 봐도 척보면 척이다앙~!

아까 위에서 말했었던 숙주나물~!
이렇게 보니 되게 얇은 것 같은데 그냥 콩나물이려나? 음.. 아니겠지?
여튼 숙주에 고기육즙이 베어서 일반 숙주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완전 꿀맛이거든 >_<






난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스중에 칠리를 제일 좋아하는데,
남편은 들깨소스가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고~~~
서로 다른 입맛! 그래도 같이 다니면 서로 자기껏만 먹어서 좋아~
남편에게 들깨소스를 잘 찍어서 한입 먼저 먹여주고~!
(남편 좋아? 이렇게 난 남편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구~)
남편도 먹어보더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며 엄청 좋아한다 :)

근데 들깨소스 하나만 먹으면 질릴 수도 있으니까
다른 소스들도 먹으라고 또 잔소리를 해버렸다 ㅠㅠㅠ
뭐, 이것저것 찍어먹으라고 다양한 소스를 제공하는게 아닐까?






고기를 좀 먹어줬으니, 또 해산물로~~ ㅎㅎ 참 골고루도 먹었네?
새우는 깨알같이 꼬리가 잘려있지? ㅎㅎㅎ
저기서 머리랑 다리만 떼고 몸통은 껍질채 먹는 남편~ 크흐~

뭐라뭐라하던데.. 껍질에 영양소가 더 많다나 뭐라나 ?
키토산? 이었나? 암튼~ 그 얘기하면서 아주 설명을 장황하게...
또 시작되셨군요~ 이야기 보따리를 푸셨답니다... 흑흑 ㅠㅠㅠㅠ
우리 이거 이야기하러 온게 아닌데 자꾸 딴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구나... 흑흑 ㅠㅠ







이야이야호~ 오예오예오~!
드디어 나온 나의 옥 to the 수 to the 수 ㅋㅋㅋㅋ
진짜 옥수수 완전 조아하거든 >_<

달달하고 고소하고 톡 터지는 식감까지~ 완전 내 스타일!
옛날 박봄의 옥수수동영상을 보면서 심히 공감을 했었다는~!
사실 오늘 메뉴의 식재료중 옥수수는 정말... 명함도 못내밀 그런 아이일 수도 있는데
내 기준 베스트3 안에 든다고 하면....
등심, 차돌박이, 이베리코, 대게, 산낙지등등에게 너무 미안한거 맞지? ㅋㅋㅋ
그래도 어째! 좋은걸~~~ ㅎㅎ 이건 개취니께 ^^




이미 보셨다시피 고기에 대게에 ... 먹은 걸로만 치다면
이미 바다로 산으로 여행을 다 마치고 온 것 같은 기분이더라구~ ㅎㅎ

대식가인 우리는 이제 본식도 먹었고 기분도 좋아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자카야의 취지에 맞게 안주를 돌릴 타임~!
먹자 먹자! 얼릉 먹자! 다 먹어보자~!!






무엇보다 국이나 찌개없이는 밥을 못먹는 국물을 사랑하는 1인이기에.....
어떤 요리를 먹어도 왠지 국물요리가 빠지면 섭하더라고~!
그렇게 아까 미리 주문해놨던 나베♥

매콤 해산물 토마토나베라고 하는 메뉴인데..
처음 강남 맛집 츄라우미를 다녀갔던 날 주위에 있는 모든 테이블에서
이 나베를 시키는 것을 보았지~!
그래서 덩달아 시켰다가 조미료 좀 쳐서 완전 천국을 맛보았다는~!
바로 그 전설의 메뉴라 할 수 있다.

토마토의 달달새콤한 맛과 걸죽함이 매콤 짭잘한 나베요리와 어우러진 퓨전나베요리이다.

위에 피자치즈가 솔솔 뿌려져있지?
곧 나의 위속에 들어갈 아이들~ 크하하하!! 좋아~ 아주 좋아!






나베도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이 있어 폭과 높이가 다양한데
이건 생각보다 나베 높이가 꽤 높다~
그래서 재료를 숨겨 놓을 수가 있지~
이렇게 뒤져보기 전까진? ㅋㅋㅋ






그리고 높이가 높아서 먹어도 먹어도 끊임없이 뭐가 계속 나온다.
아까 먹었던 가리비도 들어가있고 쭈꾸미도 들어가있고 좋아라하는 올리브도 엄청 듬뿍 들어가 있었다 :)

근데 먹다보면 점점 국물이 걸죽해져 스프같은 느낌으로 변하더라고~
치즈때문인지 토마토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이게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메뉴~!




난 강남 맛집 츄라우미를 2차로 왔을 경우 술안주로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코 이걸로 고글 것 같다!
가성비도 엄청 좋은 편에다 특히 매콤한걸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매콤한걸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일 듯~!?





덜어 먹을때 저렇게 속안에 풀어져있는 치즈때문에 쭉쭉 뭔가 늘어지더라고~
매콤하긴 한데 치즈가 들어가있으니 부드럽기도 하고~
치즈 특유의 간때문에 짭짤하지만 더 고소하기도 하고~

진짜 이날 맛있는 것도 엄청나게 많이 먹고~
남편과 사케한잔도 하면서 가을휴가계획도 세우고~
물론 캠핑을 간다면 더더더 행복하겠지만.. 뭐 이날도 너무 행복했다.
날 추워지기 전에 진짜 주말마다 여행을 갈 생각이다.
여행은 아니더라도,,,, 음... 우리 아가 사진찍어주러 어딘가로 갈 계획!
 

저저번주는 서울랜드로~ 저번주는 한강으로~ 음,,,
이번주는 어디로 갈까나? 그나저나 서울랜드랑 한강 포스팅 해야하는데..
언제 하려나... 곧! 하겠습니다 :)

그럼 오늘 저녁도 다들 맛있는거 많이 드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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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kim    402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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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소개팅남 김00씨의 레전드 이야기 (빡침주의 * 어리둥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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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썰 - 2018.08.14
#네이트판  #레전드썰  #전설의 소개팅남  #빡침주의  #어리둥절주의 
네이트판 레전드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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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소개팅남 김00씨의 레전드 이야기 ( 빡침주의 * 어리둥절 주의 )​

안녕하세요 서울 신림동사는 20대후반 여자예요

글이 좀 길것같아요

바로 음슴체 갈게요 ㅋㅋ

바로 어제였음

지난주부터 학교후배가 소개팅을 시켜준다 하였음

가을이 오니 더욱 더 외로웠던 터라 바로 오케이했는데

업무가 바빠서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만났음

그.분.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은 회사가 역삼동 난 양재동..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했음

칼퇴근하고 날아간 강남역 !!

평소 출퇴근할땐 되도록 차를 안가져가는편인데

어제는 거래처 외근이 많아서 부득이하게 차를 끌고간날ㅠ

퇴근시간의 미칠듯한 강남역의 정체를 뚫고 주차를 한다음 시간이 좀 늦었길래

만나기로 한 지오다노 앞으로 막 뛰어갔음

만나기로 한 시간은 6시반.. 주차 끝내니 6시40분 ㅠㅠ

기다리고 계실것같아서 죄송한 마음에 막 뛰어서

지오다노 앞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는데 아……….

아직 오고있다심 늦어서 죄송하다고..

전혀 짜증나지 않았고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구석에 서서 손거울보면서 화장상태 체크하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께 전화가 왔음

헐레벌떡 뛰어오시는 모습이겠거니……………………했는데

그분은 예상과 달리 느긋하게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손을흔들며 걸어오심………..

아 참 여유있으신 분이구나.. 좋게 생각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미리준비한 오렌지쥬스를 건넴..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음

나이는 30대초반,나와 어울리는 적당한 키에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호남형인상에 깔끔한 세미정장 깨끗한구두

후배의 직장상사라길래 더더욱 최대한 예의갖춰야지

생각하면서 저녁을 먹으러 갔음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둘다 스파게티를 시킴

난 토마토미트볼스파게티 그분은 까르보나라

여태까진 참 분위기 훈훈했음 농담도 주고받고 공통분모인

후배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몰랐음 앞으로 나에게 벌어질 일들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얘기하면서 그분 까르보나라를 마치 짜장면 드시듯이

그릇을 거의 들어서 흡입하심

후루루루구루루구구룩루굴후루구ㅜ루후우룰

이렇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혓바닥 길~게 내밀어서 스파게티를 입에 넣으시고

소리를 쪼ㅑㅂ쫩쫩쫩쫩쨥쨥쨥 해장하시듯..

그러면서 또 너무 해맑게 웃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정말 맛있다고 아 네..많이드세요^^ 하면서 먹고 있는데 그분이 ㅋㅋㅋ

한참 드시던 크림소스가 잔뜩 묻은 포크로ㅠㅠㅠㅠㅠ

내 스파게티를 떠서드심 ㅠㅠㅠㅠ 제가 고기를 좋아해요 ^^ 하시면서..

내 스파게티에 들어있는 그 미트볼 드시겠다고..

거짓말 안보태고 정말 막막 휘저으심…………………….

하………………………………살면서 비위가 약하다는 생각도 말

도 들어본적이 없는데 갑자기 밥맛뚝 떨어짐

아니 이남자뭐지? 우리 사귀는사인가? 가족인가?

우리 초면 아닌가? 응?응?응?

황당해서 벙쪄있다가 그분이 미트볼을 맛있게 드시는걸

보고 좀 덜어드릴까요^^;;;;; 하니까

또 해맑게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많이드시라고 하심

ㅠㅠㅠㅠㅠㅠㅠ 네? 이걸 맛있게 먹으라구요?ㅠㅠㅠ

결국 난 먹는둥 마는둥.. 깨작거리다가..

그분께서 왜 안드시냐고 입맛에 안맞으시냐고.. 미트볼 맛있는데

드셔보시라고.. 또 자기포크로 두번인가 더 휘저으시고.. 우린 후식을 시킴

그분은 후식으로 녹차를 시키심 난 후식으로 뭘시킬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분이 대뜸 자긴 녹차먹는데 커피도 마시고 싶다시며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내 후식을 커피로 주문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강제로 커피먹네 씬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식이 나왔는데 그분 녹차를 홀짝홀짝 드시더니 커피 괜찮아요?

하시면서 내앞에 놓인 커피를 가져가서 드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샷하는줄 알았음 그 뜨거운 커피를 반정도 한번에 드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남자뭐지? 우리 사귀는사인가? 가족인가? 우리 초면 아닌가?

이때부터 조금씩 멘붕이 오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 결국 입에도 못대고 우린 레스토랑을 나옴..

마음같아서는 집에 가고싶었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배의 직장상사라기에 후배를 봐서라도 예의없게 굴수가 없었음 ㅠㅠㅠㅠ

레스토랑을 나와서 우린 영화를 보러감..

그분이 저녁을 사셨기에 영화는 내가 계산하려고 카드를 꺼냄

근데 극구 아니라고 괜찮다고 자기 부끄럽게 하지말라며

내카드를 뺏어들다시피 압수하시고 그분카드로 계산하심……….

그렇다면 팝콘이라도 사려고 팝콘코너로 가고있는데 또 그분이

뜯어말리시…면서 은근슬쩍 팔짱을 끼게하시길래

슬쩍 팔을 뺌 ㅠㅠ 뭐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자긴 팝콘 별로 안좋아한다고..

아까 점심에 먹다남은 김밥을 싸왔으니

그거랑 자기가 집에서 가져온 과자가 있으니 그거 먹자하심

네………………………?

정말 소심한 나는 얼떨떨하게 영화관에 앉아서 영화 시작하길

기다리는데 그분이 서류가방에서 호일로 감겨진

정말 먹다남은 반쪽짜리 김밥을 꺼내심………………..

그리고 포카칩 한봉지랑..아 맞다 이것도 있었다면서

먹다 남으신것 같은 식은 맥도날드 후렌치후라이도 꺼내심……………….

아………………………………………뭐라 할말이 없었음

좋은말로 하자면 참 알뜰하신거고 나쁜말로 하자면 궁상인 이남자..

우리 소개팅 아닌가?ㅠㅠㅠㅠㅠㅠ

점심때 드셨다던 김밥 남은건 벌써 쉰내가 확 나길래

입도 안댔고 식은 후렌치후라이도.. 먹기싫어서 ㅠㅠ

포카칩을 그분과 나 사이에 두고 먹는둥 마는둥 집어먹는데

그분 쉰김밥이랑 후렌치후라이를 다 드시고는 내가 포카칩

집어먹을때마다 일부러 그러는건지..아님 우연인건지..

포카칩 집는 내 손등에 완전 밀착하다시피

그분 손등을 갖다대심…………….하………….

결국 또 몇번먹다 말음………..-_-

빨리 집에 가고싶어서 영화도 보는둥마는둥..ㅠㅠ

영화보는 내내 계속 어린애영화보여주듯이 옆에서 설명 다 해주시고 ㅠㅠ

말거시고 ㅠㅠ 앞좌석 사람들이 고개 뒤로 돌려서

쳐다보는게 느껴졌음 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영화관에서 나와서.. 시간이 좀 늦었길래 ..

그분이 술한잔 하자는 제의를 정중히 거절함

내일 저희 출근해야하잖아요 ^^; 하면서 들어가자 하려는데

그분께서 그럼 자기 집까지 태워달라심..(아까 식사하면서 차 가져왔다고 말했음)

다시한번 당황했음 여긴 강남역 그분 집은 잠실 난 신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평소같았으면 싫다고 딱잘라 말했을텐데

후배입장 생각해서 ㅠㅠ 또 멍청이같이 예의차려야된다는 생각에

그분을 조수석에 태움..그분 계속 자기 취미라시던 낚시얘기하심..

다음에 같이 바다낚시 가자고;;;;;;;;;;;;;;;;;;;;;;;;;

이젠 대꾸해주기도 귀찮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네네해주면서 잠실로 가는데

그분 자꾸 안전벨트를 안하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불 깜빡깜빡 삑삑삑거리는데 자긴 차타면서

한번도 안전벨트 안해봤다고 답답한데 어떻게 하냐고………

너무 시끄러워서 이거 소리난다고 저 봐서라도 한번만 해주세요^^;;; 하니까

마지못해 하심.. 그러면서 안전벨트의 불필요성에 대해서 계속 연설……….

하…………………………………………

다행히 예상보다 빨리 그분 집근처에 도착..

내려드리고 잘 들어가시라고 내려서 인사드리는데 그분 날 안으려하심-_-

헐!!!!!!!!!!!!!!!!!아나 이 미친노미 내가 자꾸 마지못해

네네하니까 날호구로봤다 십장새키가 완전 정색하면서 거절하고

“그럼 들어가세요” 하고 그분이 뭐라 말하려했는데 듣지도않고 출발해버림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미친멍멍이생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노의 엑셀을 밟으며 후배한테 당장 전화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었기에..

분노를 가라앉히고 겨우 집에 도착해 분노의 클렌징 후 잠이들었음……….

오늘 아침에 출근했는데 후배한테 먼저 연락이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 어제 소개팅 잘 하셨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욕과 분노를 억누르며 차분하게 얘기함

다시한번 나한테 소개팅 시켜주면 널 죽이겠다

어제의 일화를 말해주니 후배 너무 당황하면서 너무 죄송하다고..

정말 회사에서는 그런사람이 아닌데 몰랐다고 근데 대리님(그분)이

선배 너무 마음에 드신다면서 연락처 알려달라 닥달해서

아침에 연락처 알려줬다고……………………

하…………………………………….널 죽이겠다^^

얘 나한테 일부러 이러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배가 다음에 일식집코스로 쏘겠다고 싹싹빌길래 일단 전화를

끊으니 헛웃음이 나왔음 헣허헣허허

그리고 한 5분후에 전화옴………………..

안받고 싶었는데 거래처인줄알고 받았음………………………….ㅠ

그분 어젠 잘 들어가셨냐며.. 잘 안드시던데 원래 잘 안드시냐고..

오늘 저녁에 시간되시면 어제못한 술이나 한잔하자고..

이젠 네네하기도싫고 짜증이나서 딱잘라 거절함

죄송하지만 저랑 많이 안맞으시는것 같다고..

처음엔 왜그러시냐고 어떤점이 마음에 안드시냐고 자세히 설명해달라기에

말해주고 싶었지만 너무 많고 다시 곱씹어 설명하기도 싫어서 관뒀음-_-

그러지말고 다시한번 만나보자고 닥달하시더니

휴..그럼 알겠다면서 한숨쉬더니

그럼 다른여자 소개시켜달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미친노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무중이라 전화 끊을게요^^ 하고 바로 전화 끊고 스팸등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시트콤 찍는줄 알았네요 ㅠㅠㅠ 아……………..

소개팅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이런분은 살다살다 처음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희안한 경험했다 생각하고 넘겨야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한테도 곧 좋은사람이 나타나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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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이 하나 올라 옵니다. 바로 그 소개팅남..!!........................

​지금 베스트글에 있는 소개팅남 후기 저예기네요
동료한테 듣고 알았어요 어의가없어서 나참
그럼 직접 말하시지 그러셨어요 사람들도 다아는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다니.............

저는 32살 남자입니다

일단 좀 늦어서 죄송합니다 충분히 죄송하다고 말씀도

드렸는데 또 쓰셨네요 본인도 늦으셨으면서

저도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몸매도 글래머러스하시고

다리도 예쁘시고 얼굴도 수술기없는 동양적인미인이셨고

섹시한스타일이셔서 마음에들었습니다

밥먹는내내 분위기도좋고 후배예기도하고 여기너무맛있다고

글쓰신것처럼 분위기도좋았습니다
예기도잘통하고 생각도잘맞고 싼티나지않으신분 갖더라구요

제가 싼티나는여자를 좀 싫어해서
제포크로 그분꺼 떠드셨다고 뭐라하시던데
그럼 처음에 좀 덜어주시지그러셨어요 그럼 그런일이 없었을텐데

후루룩먹었다고하시는데 저는 제가 그러는지도 몰랐네요

그렇게 먹었다하더라도 배고프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꼭 스파게티는 우아하게먹어야되는지?

고기좋아해서 그분미트볼좀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토나오던가요?제가 괴물이라도 됩니까

밥먹었는데 입냄새날까봐 후식으로 녹차시켰습니다

근데 커피를 드시고싶어하실것같아서 저도 녹차를 시켰지만

커피도 마시고싶어서 커피도 시켰습니다

마시기전에 좀 드시려냐고물어보시지도 않으시고 예기하느라바쁘시네요

그래서 제가 좀 마셨습니다 그것도 그렇게 토나오나요 제가 괴물입니까?
다시 생각할수록 어의가없네요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다는게 나참

그분 더 안드시길래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첫데이트에서 남자가내는게 가오니까요
영화본지가 오래되서 영화보러가자고했는데 흔쾨히 네 하시더군요
영화 그분이 내시려고했는데 저는 계산하시는것보다 제가 계산할때

옆에서 아양부리면서 팔짱껴주시길바랬습니다 그래서 계속 말리면서 제가 계산했던거구요

표끊고 팝콘사려고하시길래 또 말린것도 맞습니다 저 팝콘 별로 안좋아하구요

점심때 남겨서 싸온김밥이있고 또 오늘 소개팅하니까 같이먹으려고 집에있는 포카칩도 가져왔으니까요
뭐 영화볼때는 꼭 팝콘먹어야됩니까? 된장도아니고 이것저것 다하려고하시네요

그리고 영화볼때 지루해보이시길래 영화내용 설명해드리고 매너있게 말도 계속 걸었습니다

뭐 크게 잘못한것도 아닌데 큰잘못한거처럼 사람몰아가시네요
영화끝나니까 시간이 10시반정도 됐길래 첫만남인데 그때 집에가기 아쉬워서

술한잔하자고했습니다 강남역에 제가 아는 형이 바를하시는데

거기가면 공짜로 술도 좀 주고 키핑해놓은 술도 있어서 그것만 마시고 집에가려구요

그분 차도 가져오셨다길래 대리기사도 불러드리려했습니다 오래 안걸립니다
근데 그분 정색하시면서 내일 서로 출근하니 집에 들어가자고 극구 사양하시네요

제가 뭐 어디 잡아갑니까?
그럼 조금 더 같이있고싶어서 차 가져오셨다길래 태워다달라했습니다

그분 어이없이 웃으시더군요 저는 제가 차 가져오면 여자친구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남자가 데려다달라고하니까 완전 정색하시던데 그런마인드로 남자 못만나실겁니다 ^^
집에가는데 낚시얘기한다고 싫어하시던데 낚시하는게 취미인데 취미얘기도 못합니까?

어차피 더 만날건데 나중에 바다낚시 같이가자고하니까 성의없이 대답하시던데

운전하시는데 방해될거같아서 예의있게 더 말안했습니다
안전벨트는 월래 태어나서 한번도 해본적이없어요

누가 꼬박꼬박 안전벨트합니까 애들도아니고 어차피 안전벨트 안해도

다 안전하게 잘갑니다 밥먹고 김밥먹어서 배가더부룩해서 안전벨트하기 더싫었는데
그분 끝까지 안전벨트해달라고 저봐서라도 해달라고 하셔서 예의가 있어서 결국 벨트했습니다

그걸로 된거 아닙니까? 된일까지 다 쓰시고 좀 쪼잔하시네요

집앞까지 도착해서 그분이 잘들어가라면서 운전석에서 내리셨어요

아까 못한 팔짱끼는것도 있고 제가 더있다가자했는데 계속 튕기시길래

아쉬워서 가볍게 한번 안아드리려했구요

아니 친구사이에도 서로 안아주는건 할수있잖아요

제가 뭐 몰상식하게 자자고했습니까?

키스를하자고했습니까?

한번 가볍게 안고 기분좋게 헤어질수있는거 아닙니까?


아까부터 진짜 무슨 괴물취급하시는데 다시생각해도 기분이나쁘네요

그리고 웃긴건 제가 다음날 후배한테 연락처물어봤다고했는데 그거 뻥입니다
아니 처음에 만날때 후배한테 연락처받고 만나기전에 어디시냐고

연락했는데 무슨 연락처를 물어봅니까? 뻥치지마세요 네?
제번호 저장안하셨스니까 모르는번호 거래처인줄알고 받으셨겠죠

소개팅했는데 전화번호저장하는건 기본매너 기본예의 아닙니까?

그분 계속 정색하시면서 우리 안맞는거같다하시길래 좀 졸랐습니다
솔직히 사람이 한번만나보고 어떻게압니까?
우리 어제 만난건 하루종일도 아니고 몇시간동안만인데

삼세판은 만나봐야 맞는지않맞는지알죠 사람만나는데 스킨쉽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손잡고 팔짱포옹까지 할생각이었는데

다정색하시고 아주 귀하고 고고하신 여자 나셨네요

계속 좀 얘기하다가 도저히 안만나실거같아서 그럼 다른친구 소개시켜달라했습니다

저도 솔로인지 좀 오래됐고 그분이 절 마음에 안든다 먼저 퇴짜놓으셨으니

그럼 다른소개팅으로라도 보상을 해주셔야죠


그럼 어제 밥값이랑 영화비를 다시주시던가 시간을 보상해주시던가
참 여자입장만생각하고 남자입장은 생각안하시는 몰상식한분이시네요

전화 어쩐지 안받는다했는데 스팸으로 돌려놓으셨다구요? 어의가없어서

저도 그쪽 만날생각없습니다


이제와서 아쉽다고 뒤늦게 연락하지마시고 잘사세요 남자답게 물러나드리죠
정말 좋은남자 놓친거 후회하면서 사시길.

퇴근하기전에 들어와봤더니 과간이네요

아니 얼굴도 모르는사람 그렇게 쌍욕하면서 이상한사람 만드는거 아닙니다
제가무슨 큰잘못이라도 했나요?
어떤분 리플로 달았다시피 저 더러운남자아닙니다

세상누구보다 청결히 잘씻구요 같은 사람끼린데 같이밥먹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식당가면 큰냄비에 나오는 국물 다같이 떠먹지않습니까?
저 간염주사도 다 맞았구요 같이먹으면 에이즈라도 걸립니까?

인정이없으시네요 정말

남은음식이 있는데 또 새로 사먹는건 사치입니다 배가고프셔서 팝콘을

드실거면 아까 스파게티는 내숭인지 깨작깨작드시더니

김밥이랑 과자가 있는데 또 사드시려고 하신거구요

그럼 김밥이랑 후렌치후라이 드시라고 드렸는데 안드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혼자 먹은거구요 산지 몇시간 지나지도않은 김밥이라 쉰냄새

조금 나도 상한건 아니니 괜찮습니다 사람은 그정도의 면역력은 다 가지고있어요

그리고 글에 썻다싶이 제가 연인관계에서 스킨쉽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우리가 잘 통하는지 가벼운정도의 스킨쉽을 한것뿐인데 그걸로 말이많으시네요 다들
그건 개개인의 차이 아닙니까? 저는 스킨쉽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도 아니구요

그리고 어의와 어이의 차이는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어의인지 어이인지 햇갈려서 둘다 썼는데 어이라고 쓴부분은 무시하시고 어의갓다만 그러시네요?
꼬아서 비판을 하시고싶으시다면 좀 입장바꿔서 생각을 다시 해 보시고 리플을 달아주세요
님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이없지 않으시겠습니까?

리플들 빠짐없이 다 읽어보았습니다
왜 다들 제 욕만 하시는지?
어의인지 어이인지 알고있다구요 왜 어이라고 쓴 부분은 안보시고

어의라고 쓴 부분만 찝어서 욕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게들 막말하시는거 아닙니다

여자분 지금도 전화 안받으시네요 그리고 끝부분에

제가 후배한테 연락처물어서 연락했다고 뻥치신거는 왜 사과 안하시는지?
저한테 연락하셔서 정중히 사과하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도무지 상식이하라서 이해를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네요
 
저 32년동안 이상한사람이라는 말 한번도 들어본적없는데

여기와서 평생 먹을욕 다먹네요
주변에 친구들도 많구요 인간관계도 좋습니다
실적도 좋아서 연봉도 높구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단지 그 몇시간의 잘못되지도 않은 행동으로 여자분때문에 제가 욕을 먹어야 된다는게 억울합니다
네 억울하고 화나서 화장실 나오실때 사진찍은거 올리려고 했습니다 이

여자분 조심하시라고 알려드리려구요 다른분이 저처럼 모르고

소개팅 받았는데 밥값내고 영화값내고 시간축내게 할수 없잖습니까?

사진 왜찍었냐고 하시는데 앞으로 계속 만날사람 사진 찍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얼굴 나오지도 않았구요 그때까지만해도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여성스타일이시라서 사진찍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기분이나쁘신겁니까?고소얘기 나올정도로?

 

그리고 두번째 소개팅남의 글.................................................


안녕하십니까 김00입니다
제가남긴 두개의 글에달린 리플들 전부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면도도안하고 많은생각을했습니다


우선 두개의 글은 제가 흥분한상태에서 감정주체를 못하고

쓴글이라는걸 알아주셨으면합니다


먼저 여러분들이 지적해주신 맞춤법부분은 제 잘못입니다

제가 평소에 글읽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책과 신문을 멀리했던게 문제인것같습니다

지금도 글쓰면서 제가 모르는 단어들은 인터넷으로 찾아가면서 쓰고있습니다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회사를 다니냐고 하셨는데 저 능력있는 남자입니다 그래서 연봉도 높구요
현재 외삼촌이 하시는 강남소재 광고회사 입사 4년차 영업팀대리입니다 회사생활도

원만하고 사교성도 좋아서 인간관계도 좋은편입니다

그런데 여자분이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 저를 비하하는 글을 쓰셔서

기분이 많이 안좋은 상태였던건 사실입니다

그 상태에서 앞뒤없이 글을쓰다보니 여러분들의 질타도 욕도 많이 먹은것같습니다


리플들을 읽어보면서 제 자신을 많이돌아봤습니다

무턱대고 쌍욕하는글이 대부분이었지만 그중에도 이성적으로

논리정연하게 남겨주신분들이 계셔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적해주신 모든부분들을 다 이해할순 없었지만 몃몃부분들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화볼때 점심때 먹다남은 김밥을 싸간점.

그날 점심때 외근으로 바빠서 종로쪽 거래처 외근을 나갔을때

김밥집에서 참치김밥한줄 소고기김밥한줄을 사서 소고기김밥은

다먹고 참치김밥은 반정도 먹다가 가방안에 넣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음식은 남기면 안된다고 부모님께 배웠기 때문에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는데 그점에 대해서 기분나빠하실지는 몰랐습니다

후렌치후라이도 같은이유에서입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습니다
포카칩은 뜯지않은 새거였습니다

평소 영화볼때 팝콘보다는 집에서 가져간 과자등등을 먹는데

이습관이 저도모르게 여자분을 불편하게 만든것같네요
 
그리고 저 모태솔로 아닙니다 저 인간관계도 좋고 인맥도 넓은 편이구요

일하면서 여자분들께 데쉬도 받아봤고 친구들과 나이트나 술집가도

여자분들께 인기있는 편입니다 운동을 열심히해서 몸도 좋구요

여자친구도 물론 사겨봤구요 이런점에서 오해없으시길바랍니다


그리고 그분 사진을 찍은건 당시 그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만남을 오래 지속하고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여러번만나고

시간이 지난후에 처음모습부터 사진으로 보여주고싶었습니다

그분께서 감동받으실수있게그런데 이부분에서 기분나빠하시고

변태취급받아서 사진은 현재 지웠습니다 차를 태워달라고 한점도 술한잔 하자고 한점도

그분께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던거같습니다

불쾌하셨다면 늦었지만 미안합니다


스킨쉽부분에 대해서 많이 욕하시던데 그부분은 개인취향이기때문에

이해하기가 아직은 힘든것같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생각해 보겠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반성할것입니다
어제 이후로 미친놈같이 그분께 연락은 더 안하고있지만 이 글을 보시고 연락해주시면
다시한번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싶습니다 조르지않고 남자답게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이게 제 마지막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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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그녀의 글​

불운의 소개팅녀 글.

헐…………………………………………………………….

저 오늘부터 쉬는날이라서 늦잠자다가 지금 일어났는데요

제 친구들한테 네이트판 빨리보라고 카톡장난 아니길래 급히 들어와봤는데 댓글들이.. ㅠㅠ

우선 사과 먼저 드릴게요

네 많은분들이 지적하신 연락처부분 픽션맞아요

살다살다 이런 진상은 처음만나봐서 끝까지 진상이게 더 꼬아서 썼어요

연락처는 후배가 소개시켜줄때 연락처 받아서 만나기며칠전부터 먼저 연락 주고받았구요

만나기로 한 날도 지오다노 앞에서 연락드리고 식사하러갔어요

다음날 출근해서 후배랑 통화후 그분한테 전화가와서 받았는데

제가 전날 자기전에 너무 화가나서 그분과 한 카톡과 연락처 자체를 삭제해버렸어요

그래서 전화번호만 뜨는 전화를 업무중에 별생각없이 거래처인줄알고 받은게 맞구요

그 이후 내용은 글에 쓴것과 같네요

그리고 제가 언급한 부분 제외하고 모든게 픽션이 아닌 사실 100퍼입니다 ㅠㅠㅠㅠㅠㅠ

사실만 글로 썼어야 되는데 제가 너무 안이하게 행동한것같아 자작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네요

제가 제글 다시 읽어도 그렇게 생각할것 같아요 이런점에 대해서 죄송해요 사과드립니다

저 일하면서 짬내서 끊어쓴거라 글이 정신없었네요 ㅠㅠ

그리고 소설 지어서 쓸만큼 한가한여자 아닙니다 저 ;

그리고 영훈씨 글 남기신것도 물론 정독해서 읽었어요

친히 실명으로 글까지 써주셨네요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화가 난다기보다 아 정말 내가 또라이를 만난게 맞구나

내가 이상하거나 까탈스러운게 아니구나 ㅋㅋㅋ하는 안도감이 오히려 들더라구요

댓글도 다 읽어봤어요 근데 댓글하나 더 다셨던데 그중 내용이 저 영화관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사진을 찍으셨다구요? 열받으니까 그사진을 올리시겠다구요?

저기요 고소당하고 싶으시면 알아서 하세요 어의말고 어이가없네요 저야말로;;

제가 왠만해서 당하고만 있는 성격은 아닌데 당시에 정말 후배생각해서

꾹꾹참고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심정으로 대해드렸어요

그 외에 제 몸매에 대해서 평가하신점, 팝콘사먹었다고 된장녀취급하신점등등은

수준 이하라서 대꾸할 가치도 없네요

같은전화가 여러번 찍혀있던데 영훈씨가 전화하셨나봐요?

저 자느라 몰랐어요 원래가 잘때는 누가 업어가도 모르거든요 자고있길 참 잘했네요

아니 글에 연락하지 말라고 쓰셨던데 먼저 연락하셨네요?^^

하………………………………………………………………..정말 이게 뭥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저 조금만 웃을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약: 세상에 신기한 사람이 참 많다..​


 

bmkim    790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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