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안지기가 일을하다 말고
저녁을 먹으러 가잔다.
6시가 좀 넘었는데....
'요즘 내가 일을 마치는 시간이 8시인데...'
왠지 나두 순순히 일을 마치고 내려와
몸을 닦으며 가만 생각하니
'아~~~
오늘이 그날이구나...'
일 더한다고 빡빡 우겼으면....
우리가 만나 결혼한지가 26년이 되는 날이다.
어제까지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까마귀 고길 먹었는지....
특별한 날이라고
찾아간 곳이다.
25~30Km를 운전하여...
몇 번을 갔었던 곳이다.
깔끔한 것이 맘에 들어...
우리 앞에 2분 손님이
식사중이었다.
산채정식우리가 시킨 것은
산백야초산채정식(속리산정식)이다.
이 상을 받기전 나오는
녹두전(?)과 도토리묵무침, 부각이 나오는데
먹는 것에 걸신이 들려 다 먹은 후 생각이...ㅎ
바로 지어 나온 돌솥밥
음식 중 위 나물은
주인에게 비벼먹겠다고 하면
기름을 넣은 큰대접을 준다.
그곳에 밥을 넣고 나물을 넣어 비벼먹으면 된다.
정말 뽀대안나는....
설명하려고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초절임이다. 좌측 위부터
돼지감자, 아카시아꽃, 초석잠, 삼채,
그리고 중앙에 분지(산초열매)
밥을 먹기전
"사장님, 동동주 가져갈 수 있죠?
전은 어떻게하죠?"
밥을 다 먹고나니
동동주고 나발이고....
배불러 끝이다.
집에서 우아하게 한잔 하려던 생각은 싹~~~
우아는 개뿔...
예전에 음식경연대회에 나가
받은 상패를
현관입구 우측에 진열 해 놓았다.
입구 좌측전경
입구 우측전경
속리산입구에 맛집이 많은 듯하다.
우리가 어쩌다 한번 가는 집이긴 하지만
나름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에 그곳을 고집하게된다.
이것도 동물의 습성때문인 듯하기도...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다.
친구가 단양에서
구름위의 산책이라는 팬션을 운영하는데,
동네분들을 모시고 서울구경을 가게되어
서울 사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괜찮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부탁했고
서울사는 친구는 나름 신경을 써
이름난 음식점을 예약했다고 한다.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음식점으로...
동네분들이 한껏 기대에 부풀어 찾아간 음식점,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한상 가득 나오는 음식이
맨날 집에서 먹던 푸성귀와 나물들이였단다.
밭에서 키우고,
산에 가서 뜯어다 먹던 나물들이
고급음식이라니....
괴기는 어디가고....
각자가 느끼는 맛집이 있을 겁니다.
제 입맛이 낮아 그럴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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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은대추한과 맏며느리 미나짱입니다
몇일 전 어머님과 내 짝꿍인 구짱과 함께
속리산 나들이 갔다가
맛집으로 소문난 그 집~
배영숙산야초밥상에 다녀왔습니다.
속리산 들어오는 입구에는
산채정식집들이 엄청 많아요~
그 중에서 제일 눈에 띄실겁니다.
배영숙산야초밥상
배영숙산야초밥상 메뉴판입니다.
쬐끔 비싸긴 하지만
저희는 속리산 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삼백야초산채정식
(속리산정식)
전채요리
동백잎 부각, 노루 궁뎅이 버섯,
도토리묵 무침, 녹두전
주요리
산백야초 대추 불고기, 더덕구이,대추조림
식사
황토 대추 영양밥, 김치(계절김치), 산채모듬,
대추약 고추장, 생선구이, 산백야초 5색 장아찌(대추, 사과, 아카시아, 등나무꽃,우엉),
된장찌개(인원수에 한함)
먼저 나온 전채요리
동백잎 부각
노루 궁뎅이 버섯
도토리묵 무침
녹두전
ㅡ부각은 바싹하면서 고소하고,
ㅡ노루 궁뎅이 버섯은 엄청 부드러워요.
생으로 소금 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담백하고 정말 맛있어요
ㅡ도토리묵 무침은 각종 신선한 채소와
도토리로 만든 묵의 조화
새콤달콤 맛있어요
ㅡ녹두전
설명이 필요없지요
너무 맛있어요
산백야초 대추 불고기
직접 끓여 먹으니 더 신선하고
맛도 2배로 더 맛있었습니다.
황토 대추 영양밥
대추향이 향긋하게 나는
영양돌솥밥이였습니다.
밥은 그릇에 퍼서 먹고
돌솥에 물 부어서 누룽지로 끓여서도 먹고
더덕구이, 대추조림, 김치, 산채모듬,
대추약 고추장, 생선구이, 산백야초 5색 장아찌(대추, 사과, 아카시아, 등나무꽃,우엉),
된장찌개
정말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한상차림
너무 푸짐하고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산야초밥상이라 건겅한 밥상이였습니다
배영숙산야초밥상은
보은에 위치한
산야초건강 음식전문점입니다.
모든 고객들의 건강에 소망을 담아
근방의 풀을 뜯어 반찬을 만들고,
속리산의 100가지 산야초를 모아
발효액을 담가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곳 배영숙 산야초밥상에서는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로 밥을 지어내는
대추정식과 함께 속리산정식, 소나무정식,
버섯전골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정성이 묻어나는 산야초 발효효소를
가미한 대추장아찌, 대추약고추장 등도
맛볼수 있습니다.
[출처] 보은 속리산 맛집 배영숙산야초밥상|작성자 보은대추한과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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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의 법주사에 가는 길에,
'정이품송'이에요~
정일품, 정이품 뭐 이런 식으로 관직명에 소나무송
받침대를 해 놓았는데, 앞으로 더욱 더 멋있게 자랐으면 좋겠더라구요~ㅎㅎ
법주사 가는길에 슥~ 차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법주사 가는길에 이렇게 황금벼도 볼 수 있구요~ㅎㅎ
저희는 저희가 갈 식당 앞에 주차하긴 했습니다만, 법주사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시는게 아무래도 안전하겠죠~?ㅎㅎ
식당이 엄~~청 많습니다. 특히, 버섯이라는 단어는 어느식당에나 보여요!
저희는 전날 부모님이 가시구선 깔끔했다는 평을 들은, "배영숙"이라는 곳에서 법주사 보기 전에 점심을 먹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잖아요!>,<
이름은 기억이 안나구, 액수로 기억이 나네요...... 12000원짜리 정식, 18000원짜리 속리산 정식, 25000원짜리 정식 중에서 저희는 18000원짜리 정식 2인 으로 시켰어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처음엔 음식나오기까지 조금 기다린 편이었어요.
조금 기다리니, 에피타이저 식으로 요렇게 4가지가 먼저 간단하게 나오구요,
저는 예전에 노루궁뎅이를 그냥 바삭한 상태로 꿀찍어먹었었는데, 여기는 삶아서 촉촉한 상태로 참기름을 찍어먹더라구요~
그다음엔 바로바로 나왔습니다. 중간에 된장찌개만 나오면 항공샷 완성인데, 그걸 못하네요. 음식 앞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솥밥기준 왼쪽과 오른쪽사진
더덕구이와 온갖 나물들을 좀 색다르게 무친 것들이 많더라구요~
불고기도 나오구요.
자연 백야초로 효소를 담그고 보은 특산대추로 밥을 짓는다네요~
근데 정말 반찬은, 깔끔 그자체!!!
더덕을 꿀에 절인것도 있어요. 위에 보이시나요? 오우 더덕을 요렇게 요리하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싹싹 나물과 밥을 다 비우고나서는
뜨끈~~한 뽕잎차 한잔!! ㅎㅎ
요 문화가 외국인들이 그렇게나 신기해하는 문화라던데요~?사실 뭐 저희도 이런 집 있으면 반갑고 더 기분이 좋죠~^^*
깔끔하게 건강하게 배부른 집이었어요~
나머지 식당들은 다 비슷비슷해서 그 중에서는 특색있고 깨끗했던 집!
다음 날은 비슷비슷한 나머지 식당들 중의 한 곳을 갔는데 그것도 곧 포스팅할게요~^^
법주사 가는길에 이렇게 황금벼도 볼 수 있구요~ㅎㅎ
저희는 저희가 갈 식당 앞에 주차하긴 했습니다만, 법주사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시는게 아무래도 안전하겠죠~?ㅎㅎ
식당이 엄~~청 많습니다. 특히, 버섯이라는 단어는 어느식당에나 보여요!
저희는 전날 부모님이 가시구선 깔끔했다는 평을 들은, "배영숙"이라는 곳에서 법주사 보기 전에 점심을 먹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잖아요!>,<
이름은 기억이 안나구, 액수로 기억이 나네요...... 12000원짜리 정식, 18000원짜리 속리산 정식, 25000원짜리 정식 중에서 저희는 18000원짜리 정식 2인 으로 시켰어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처음엔 음식나오기까지 조금 기다린 편이었어요.
조금 기다리니, 에피타이저 식으로 요렇게 4가지가 먼저 간단하게 나오구요,
저는 예전에 노루궁뎅이를 그냥 바삭한 상태로 꿀찍어먹었었는데, 여기는 삶아서 촉촉한 상태로 참기름을 찍어먹더라구요~
그다음엔 바로바로 나왔습니다. 중간에 된장찌개만 나오면 항공샷 완성인데, 그걸 못하네요. 음식 앞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솥밥기준 왼쪽과 오른쪽사진
더덕구이와 온갖 나물들을 좀 색다르게 무친 것들이 많더라구요~
불고기도 나오구요.
자연 백야초로 효소를 담그고 보은 특산대추로 밥을 짓는다네요~
근데 정말 반찬은, 깔끔 그자체!!!
더덕을 꿀에 절인것도 있어요. 위에 보이시나요? 오우 더덕을 요렇게 요리하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싹싹 나물과 밥을 다 비우고나서는
뜨끈~~한 뽕잎차 한잔!! ㅎㅎ
요 문화가 외국인들이 그렇게나 신기해하는 문화라던데요~?사실 뭐 저희도 이런 집 있으면 반갑고 더 기분이 좋죠~^^*
깔끔하게 건강하게 배부른 집이었어요~
나머지 식당들은 다 비슷비슷해서 그 중에서는 특색있고 깨끗했던 집!
다음 날은 비슷비슷한 나머지 식당들 중의 한 곳을 갔는데 그것도 곧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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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은 산채비빔밥집들이 많이 있던데
그 중에서도 깔끔하고 정갈한 식당
아이들을 데려갈수 있는 좌식이 있는 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배영숙 산야초밥상에 방문했다
음식으로 특허?를 받았다는데~
한번 먹어보기로!!!
일단 우리가 시킨 메뉴는
산백야초산채정식이다 가격은 1인 18,000원
불고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같이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반찬은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 먹다보면 배가 불러진다
특히 산야초효소로 만든 반찬이 나오는데
맛이 좀 특이해서, 젓가락이 잘 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음식이다 생각하고 남김없이 먹었다!
나물들이 나오는데, 밥을 비벼먹는다고 하면
큰 그릇에 무생채를 담아서 가져다주신다
그 그릇에 밥이랑 나물을 넣고 비비면
그게 바로 산채비빔밥!!
불고기도 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워서
리안이도 잘 먹어주었다!!
만족스러웠던 보은에서의 첫끼
그치만;; 아무래도 어린 아이(리안)이가 있다보니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급하게 먹어서
그 맛을 다 음미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일단 우리가 시킨 메뉴는
산백야초산채정식이다 가격은 1인 18,000원
불고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같이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반찬은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 먹다보면 배가 불러진다
특히 산야초효소로 만든 반찬이 나오는데
맛이 좀 특이해서, 젓가락이 잘 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음식이다 생각하고 남김없이 먹었다!
나물들이 나오는데, 밥을 비벼먹는다고 하면
큰 그릇에 무생채를 담아서 가져다주신다
그 그릇에 밥이랑 나물을 넣고 비비면
그게 바로 산채비빔밥!!
불고기도 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워서
리안이도 잘 먹어주었다!!
만족스러웠던 보은에서의 첫끼
그치만;; 아무래도 어린 아이(리안)이가 있다보니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급하게 먹어서
그 맛을 다 음미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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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속리산 맛집소개 첫번째!
배영숙 산야초밥상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배영숙 산야초밥상은
속리산 올라가는 메인 도로에 위치해 있어요!
배영숙 산야초밥상은
입소문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꾸준히 찾으시는
속리산의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이지요! ㅋㅋ
내부도 넓~고
좌식과 테이블, 룸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용하기도 좋구요!
단체가 방문하기도 완전 최고랍니다 ㅋㅋㅋ
주방이 아주 깔끔하죠!!! ㅋ
오픈된 공간이어서 믿고 먹을 수 있구요!
요것은 돌솥만들어 먹는 시설이에요 ㅋㅋㅋㅋ
대량 밥짓기가 가능하다는 사실! ㅋㅋ
단체로 오실때 미리 연락 주시면
바로 바로 따뜻한 밥을 드실 수 있겠죠 ?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의
대표 메뉴는 '산백야초산채정식'이랍니다 ~
기본적으로 돌솥영양밥이 제공되구요
각종 산채나물과 직접 만드시는 짱아찌,
메인메뉴로는 산백야초대추 불고기와더덕구이, 녹두전, 대추조림이 제공되요!
그럼 배영숙 산야초밥상의 으뜸메뉴
산백야초산채정식(속리산정식) 18,000원
보여드릴게요!
한상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
주인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ㅋ
나물 가득한 반찬에 돌솥밥까지! ㅋ
배영숙 산야초밥상이 유명해진 이유 중의 하나!
바로 직접 담그시는 짱아찌때문인데요!
한번 드셔보신 분들은 계속 찾게 되는
맛이라고 ~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네요!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은
정식 외에 버섯 전골도 많이 드신답니다! ㅋㅋㅋ
요것은 능이전골~
능이향이 너무 좋아서 숟가락을 놓을 수 없는 매력이 있지요! ㅋㅋㅋ
항상 정성을 다해서 모든 음식을 내어 주시는 배영숙 산야초밥상이에요 ~
식사만하고 그냥 가기 아쉬운 분들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되어 있는 포장제품!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와
짱아찌는 집에서도 넉넉하게 드실 수 있도록 판매도 하고 있답니다! ㅋㅋ
모두 직접 만드시는 제품이니
안심하셔도 되요! ㅋ
배영숙 산야초밥상을 방문해보시면
그 정성을 바로 느끼실 수 있답니다!
배영숙 산야초밥상
주소: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251
연락처: 043.54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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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쉬는 날이 맞아 급으로 속리산 여행
여행이라 할정도로 가서 딱히 한건 없지만, 일박이일이니 일단 여행이라 해두자.ㅋㅋㅋㅋ
휴게소 먹방이 국내여행의 최고진리인듯 !
추우니, 어묵국물도 한사발하고,
생긴 것 처럼 맛도 겁나 없던 핫도그
그냥 돌아서자니 왠지 허전..
쥐포가 나를 부른다......
주섬주섬 싸서 돌아옴
음식점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던 곳
영감님이 예전에 한번 와본 식당이라 해서, 믿고 왔다.
예전에 누구랑 왔었던거냐며 잠시 집착해본다....(미저리컨셉)
보은이 대추도시라는데, 나는 처음 듣는 소리다.
무지 그 자체
우리는 산백야초산채정식 2인을 선택
대추가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물도 대추물? 대추차?가 나온다.
마지막사진은 노루궁둥이버섯이라는 이름도 신기한 버섯
몸에 좋은거라고 오빠는 자꾸 내 입에 쑤셔넣을려고 하는데, 난 그저 그랬다............
불고기
내 스스로 굉장히 스님이 된 것 같은 밥상
한마디로 굉장히 장수할 것 같은 밥상이다.
대추가 들어간 돌솥밥
오빠가 누룽지 먹는법도 야무지게 알려줌
1박2일 코스라 작은 모텔같은 호텔(?)에서 1박을 했다.
작지도 크지도 않았지만, 따로 포스팅에 담을 정도는 아니었음...
좋은 펜션에 가고 팠는데,안타깝게도 속리산 근처는 제대로 된 펜션이 없더라....
담날 아침 향한 #법주사
혼자 밤에 길가다 마주치면 줄행랑 칠 것 같은 영감님 뒷모습
입장료가 2명이 8,000원이나 했는데, 이제 와서 돌아보니, 딱히 본 것 없는 기분이 든다
추워서 물도 꽁꽁 얼어 있다.
위에서 잠시 팽이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나이들통잼)
찍어줘서 고맙긴한데...얼굴 안보임
넘나리 추워서 완전무장각
엄청 큰 불상이 있다.
보자마자 비싸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음..
(무식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써놓은 좋은 글
글씨도 존멋스러움
오빠가 담엔 템플스테이같은걸 해보자 했다.
비빔밥같은거 먹는거냐고 했더니, 묵언수행같은걸 하는거란다.
왠지 나는 좀 힘들 것같다...
말 못해서 절안에서 공황장애올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에 관심도 가지고 해야 하는데, 늘 느끼지만
노.잼
어제밤에 갔던 배영숙산야초밥상이 맘에 들었는지, 담날 아침을 먹으러 또 왔다.
능이해장국
청량고추 팍팍 넣어 얼큰하다.
볼일이 있어 잠시 들린 청주
청주는 처음이다.
나름 청주에서 가장 핫하다는 카페를 찾았다.
뭐 이런 곳에 카페가 싶은 장소이지만, 분위기는 좋았음
커피종류가 일단 다른 곳보다 다양했다.
한참을 보다가, 결국 시킨건 아메리카노 + 케익
카페가 꽤 크고, 중간중간 요렇게 포대자루(?)가 진열되있다.
공장같은 느낌을 자아낸 듯
커피를 시키니 요렇게 커피빈을 주더라.
집에는 캡슐커피머신만 있어서 어디다 써야할지 잘 모르겠음
일단 주섬주섬 챙겨온다.
햇살도 좋고, 케익도 맛나고 커피도 맛있었다.
이렇게 조금만 서울을 벗어나도, 신난다.
자주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돈은 없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휴게소 먹방이 국내여행의 최고진리인듯 !
추우니, 어묵국물도 한사발하고,
생긴 것 처럼 맛도 겁나 없던 핫도그
그냥 돌아서자니 왠지 허전..
쥐포가 나를 부른다......
주섬주섬 싸서 돌아옴
음식점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던 곳
영감님이 예전에 한번 와본 식당이라 해서, 믿고 왔다.
예전에 누구랑 왔었던거냐며 잠시 집착해본다....(미저리컨셉)
보은이 대추도시라는데, 나는 처음 듣는 소리다.
무지 그 자체
우리는 산백야초산채정식 2인을 선택
대추가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물도 대추물? 대추차?가 나온다.
마지막사진은 노루궁둥이버섯이라는 이름도 신기한 버섯
몸에 좋은거라고 오빠는 자꾸 내 입에 쑤셔넣을려고 하는데, 난 그저 그랬다............
불고기
내 스스로 굉장히 스님이 된 것 같은 밥상
한마디로 굉장히 장수할 것 같은 밥상이다.
대추가 들어간 돌솥밥
오빠가 누룽지 먹는법도 야무지게 알려줌
1박2일 코스라 작은 모텔같은 호텔(?)에서 1박을 했다.
작지도 크지도 않았지만, 따로 포스팅에 담을 정도는 아니었음...
좋은 펜션에 가고 팠는데,안타깝게도 속리산 근처는 제대로 된 펜션이 없더라....
담날 아침 향한 #법주사
혼자 밤에 길가다 마주치면 줄행랑 칠 것 같은 영감님 뒷모습
입장료가 2명이 8,000원이나 했는데, 이제 와서 돌아보니, 딱히 본 것 없는 기분이 든다
추워서 물도 꽁꽁 얼어 있다.
위에서 잠시 팽이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나이들통잼)
찍어줘서 고맙긴한데...얼굴 안보임
넘나리 추워서 완전무장각
엄청 큰 불상이 있다.
보자마자 비싸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음..
(무식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써놓은 좋은 글
글씨도 존멋스러움
오빠가 담엔 템플스테이같은걸 해보자 했다.
비빔밥같은거 먹는거냐고 했더니, 묵언수행같은걸 하는거란다.
왠지 나는 좀 힘들 것같다...
말 못해서 절안에서 공황장애올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에 관심도 가지고 해야 하는데, 늘 느끼지만
노.잼
어제밤에 갔던 배영숙산야초밥상이 맘에 들었는지, 담날 아침을 먹으러 또 왔다.
능이해장국
청량고추 팍팍 넣어 얼큰하다.
볼일이 있어 잠시 들린 청주
청주는 처음이다.
나름 청주에서 가장 핫하다는 카페를 찾았다.
뭐 이런 곳에 카페가 싶은 장소이지만, 분위기는 좋았음
커피종류가 일단 다른 곳보다 다양했다.
한참을 보다가, 결국 시킨건 아메리카노 + 케익
카페가 꽤 크고, 중간중간 요렇게 포대자루(?)가 진열되있다.
공장같은 느낌을 자아낸 듯
커피를 시키니 요렇게 커피빈을 주더라.
집에는 캡슐커피머신만 있어서 어디다 써야할지 잘 모르겠음
일단 주섬주섬 챙겨온다.
햇살도 좋고, 케익도 맛나고 커피도 맛있었다.
이렇게 조금만 서울을 벗어나도, 신난다.
자주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돈은 없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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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맛집 배영숙산야초밥상 건강해진다
단풍구경은 좀 하셨나요?
속리산에서 단풍 다운 단풍을 만났어요~
내 눈앞으로 쏟아지는 빨간 단풍잎들이 너무나 예뻐서 황홀했다죠~
속리산에 오면 세조길도 걷기도 하고 법주사도 보는데
세조길 코스가 1시간은 족히 걸리니 밥은 꼭 든든하게 먹고 가야 하는데요
우리는 세조길 가기전 속리산 맛집 배영숙산야초밥상에서 비빔밥을 먹고
법주사 앞 찻집에서 대추차도 마시면서 가을에 흠뻑 취했답니다
배영숙산야초밥상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야초를 이용한 요리들이 가득해요
쥔장님께서 많이 아프셨을때 백야초효소를 드시고 나은 후에
산에 올라 풀을 뜯어와서 산야초를 만들어 반찬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래서 효소 항아리와 병들이 가득하더라구요
효소를 이용한 아카시아 장아찌는 정말 특이했어요
초딩시절 산을 넘어 오후반 학교를 갈때 아이들이
아카시아 나무에서 따 먹던 아카시아 꽃이 이렇게 휼륭한 효소장아찌가
될줄은 몰랐네요..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 깔금하죠~
큰접시에 도토리묵 무침도 나왔는데요 이럴댄 또 막걸리를 안먹을수없죠
보은을 대표하는 음식이 대추라서 그런지 생막걸리도 대추를 넣은 생막걸리네요
보은의 대추는 과일이라고 했는데요
이것을 마시면 왠지 취하지않고 건강해질거같아요~
노릇 노릇 맛난 파전도 타이밍이 딱 맞게 나와서 대추생막걸리와
한잔하고 나니 참 좋네요~
우리가 주문한 대추 약고추장 비빔밥이 나왔어요
밥은 공기밥 또는 돌솥밥으로 주문을 할수가 있는데요
우리는 대추를 넣은 돌솥밥을 주문했어요
대추를 넣어 밥이 달짝지근하지만 설탕과는 다른 단맛이기에
느끼하지않았어요~
여러가지 알록달록 예쁜 나물들 그리고 계란후라이가 나왔는데요
여기에 돌솥밥을 넣은다음 돌솥에는 물을부어 뚜껑을 닫아 놓은후 비빔밥을 다 먹고 난후
누룽지를 먹으면 된답니다
비빔밥에는 대추약고추장을 넣어 비벼야 하는데요
이 고추장이 배영숙 산야초밥상의 자랑거리랍니다
손님들께서 너무나 많이 사랑을 해주셔서 판매도 한다고 하는데 저도 사고 싶었지만
이날은 완판이 되는 바람에 사지 못했네요 ㅠㅠㅠ
취향껏 대추약고추장을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요
일반 고추장을 넣을때 보다 더 많이 넣어도 짜지 않더라구요
대추의 단맛때문인가봐요 ^^
젓가락으로 살살살 비벼야 비빔밥이 뭉치지 않고 맛나게 비벼지죠
보은의 대표과일 대추까지 썰어 넣어주셨네요!
대추는 보이기만 하면 먹어야 된다고 할 만큼 몸에 좋은 보약과도 다름 없다는데
속리산 맛집 에서 아주 확실하게 마음껏 먹었네요
열심히 산야초를 넣어 만든 반찬들과 누룽지까지 다 먹고나니
정말 든든하고 부담없이 먹을수있는 한끼 식사였어요~
속리산 입구가기전 양쪽으로 줄지어 있는 속리산 맛집 중 제일 맘에 들었던 곳이랍니다
속리산 오시는 분들 모두 부담 없이 드실수있는 건강한 밥상이랍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보았던 정2품소나무 세조가 온천을 가기위해서 이곳을 지날때
나무가지때문에 옆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 나무가 가지를 번쩍 들어 올려 지나가게 해주었다고해서
세조가 내려준 정2품! 사람보다 낫네요 ㅋㅋㅋ
충청도에는 온천도 많고 이름난 명산 속리산이 있으니 충청도 사는 사람들 넘 부럽부럽~
단풍구경은 좀 하셨나요?
속리산에서 단풍 다운 단풍을 만났어요~
내 눈앞으로 쏟아지는 빨간 단풍잎들이 너무나 예뻐서 황홀했다죠~
속리산에 오면 세조길도 걷기도 하고 법주사도 보는데
세조길 코스가 1시간은 족히 걸리니 밥은 꼭 든든하게 먹고 가야 하는데요
우리는 세조길 가기전 속리산 맛집 배영숙산야초밥상에서 비빔밥을 먹고
법주사 앞 찻집에서 대추차도 마시면서 가을에 흠뻑 취했답니다
배영숙산야초밥상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야초를 이용한 요리들이 가득해요
쥔장님께서 많이 아프셨을때 백야초효소를 드시고 나은 후에
산에 올라 풀을 뜯어와서 산야초를 만들어 반찬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래서 효소 항아리와 병들이 가득하더라구요
효소를 이용한 아카시아 장아찌는 정말 특이했어요
초딩시절 산을 넘어 오후반 학교를 갈때 아이들이
아카시아 나무에서 따 먹던 아카시아 꽃이 이렇게 휼륭한 효소장아찌가
될줄은 몰랐네요..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 깔금하죠~
큰접시에 도토리묵 무침도 나왔는데요 이럴댄 또 막걸리를 안먹을수없죠
보은을 대표하는 음식이 대추라서 그런지 생막걸리도 대추를 넣은 생막걸리네요
보은의 대추는 과일이라고 했는데요
이것을 마시면 왠지 취하지않고 건강해질거같아요~
노릇 노릇 맛난 파전도 타이밍이 딱 맞게 나와서 대추생막걸리와
한잔하고 나니 참 좋네요~
우리가 주문한 대추 약고추장 비빔밥이 나왔어요
밥은 공기밥 또는 돌솥밥으로 주문을 할수가 있는데요
우리는 대추를 넣은 돌솥밥을 주문했어요
대추를 넣어 밥이 달짝지근하지만 설탕과는 다른 단맛이기에
느끼하지않았어요~
여러가지 알록달록 예쁜 나물들 그리고 계란후라이가 나왔는데요
여기에 돌솥밥을 넣은다음 돌솥에는 물을부어 뚜껑을 닫아 놓은후 비빔밥을 다 먹고 난후
누룽지를 먹으면 된답니다
비빔밥에는 대추약고추장을 넣어 비벼야 하는데요
이 고추장이 배영숙 산야초밥상의 자랑거리랍니다
손님들께서 너무나 많이 사랑을 해주셔서 판매도 한다고 하는데 저도 사고 싶었지만
이날은 완판이 되는 바람에 사지 못했네요 ㅠㅠㅠ
취향껏 대추약고추장을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요
일반 고추장을 넣을때 보다 더 많이 넣어도 짜지 않더라구요
대추의 단맛때문인가봐요 ^^
젓가락으로 살살살 비벼야 비빔밥이 뭉치지 않고 맛나게 비벼지죠
보은의 대표과일 대추까지 썰어 넣어주셨네요!
대추는 보이기만 하면 먹어야 된다고 할 만큼 몸에 좋은 보약과도 다름 없다는데
속리산 맛집 에서 아주 확실하게 마음껏 먹었네요
열심히 산야초를 넣어 만든 반찬들과 누룽지까지 다 먹고나니
정말 든든하고 부담없이 먹을수있는 한끼 식사였어요~
속리산 입구가기전 양쪽으로 줄지어 있는 속리산 맛집 중 제일 맘에 들었던 곳이랍니다
속리산 오시는 분들 모두 부담 없이 드실수있는 건강한 밥상이랍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보았던 정2품소나무 세조가 온천을 가기위해서 이곳을 지날때
나무가지때문에 옆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 나무가 가지를 번쩍 들어 올려 지나가게 해주었다고해서
세조가 내려준 정2품! 사람보다 낫네요 ㅋㅋㅋ
충청도에는 온천도 많고 이름난 명산 속리산이 있으니 충청도 사는 사람들 넘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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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는 당진영덕고속도로가 된, 상주-청주로 이어지는 길 언저리, 속리산 IC를 지나 장내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삼가천을 따라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마을길을 만날 수 있다. 심심산골 계곡을 흐르는 삼가천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시골길이다. 장내삼거리 초입, 삼가초등학교 개울 건너편에는 아흔 아홉 칸 옛집인 보은 우당고택(선병국 가옥)이 있다. 구비구비 삼가천을 따라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면 법주사 앞 정이품송의 정부인 소나무라고 명명된 서원리소나무가 있다. 좁은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삼가저수지가 나오는데, 찻길은 왼편으로 우회하여 삼가터널을 지나 속리산으로 내달을 수 있다.
삼가삼거릿길에서 좌회전하면 곧장 또 하나의 터널과 연결된다.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갈목터널이다. 갈목터널을 빠져 나오면 반가운 갈목리 이정표(사진)가 모습을 드러낸다. 법주사로 가는 갈림길인 갈목삼거리가 코앞인 것이다. 두 개의 터널 덕분에 상당한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 장안로를 따라 구비구비 비룡동관로를 넘어 법주사에 닿을 수도 있고, 유명한 말티고개를 어칠비칠 넘어와 속리산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당연히 또 다른 길도 있다. 동학로를 따라 상판삼거리를 거쳐 법주사로 갈 수도 있다. 대구에서 갈 때는 그러나 항상 이곳, 삼가천 맑은 공기, 겹겹의 산세를 들이마시며 접근하는 장안로가 가장 미쁘다.
▲ 갈목삼거리를 지나 법주사로 가는 길. 왼편으로는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가 있다.
▲ 상판삼거리. 상판삼거리로부터 길 이름은 '법주사로'로 바뀐다.
▲ 멀리 정이품송이 보인다.
▲ 다른 나무도 아니고 '소나무'가 벼슬을 받았다 하니 어쩐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정이품송(正二品松). 수령을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한다는 귀한 소나무다.
▲ 데크를 따라 이동하며 볼 수 있다.
▲ 보은군의 지극정성 덕분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듯하다.
▲ 데크를 따라 차단봉마다 옛 사진들을 여러 개 걸어 놓았다. 주로 정이품송의 옛날 모습들이다.
▲ 삼가천 에움길 서원마을에 있는 정부인 소나무. 서원리소나무의 수령 역시 정이품송과 비슷한 600년 정도라고 한다. 정이품송과 마찬가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정이품송이 여러 해에 걸쳐 병고에 시달리는 것과는 달리 정부인송(貞夫人松)은 6백년이 지난 지금도 비교적 푸른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군(郡)과 마을로부터 극진한 보살핌을 받기는 정이품송이나 정부인송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아마도 수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법주사 앞 정이품송이 환경적으로 조금 더 열악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정부인송이라 해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길 건너 삼가천의 피서객들이 정부인송 코앞까지 주차를 하고 있어 지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 예전에는 이 지점쯤에 다다르면 하품을 해대며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곤 했었다.
▲ 법주사 시설지구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 이곳과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기억은 최악으로 머릿 속에 새겨져 있다. 고등학교 때 떠났던 어느 유명한 사찰지구에서의 수학여행 밥상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악몽과도 같다. 아무리 아무거나 잘 먹는 고등학생들이라 해도 그토록 허섭스레기 같은 밥상을 차려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목격하고 보니 기가 막혀 말을 잇지 못했을 정도. 선배들이 거기 가면 옳은 밥 먹을 생각 하지 말라, 하길래 들뜬 수학여행길에 괜히 초치는 소리라고 흘려듣고 왔던 터였다. 약도 오르고, 화도 나고, 단체로 지불한 수학여행비도 아까운 차에 비분강개, 그악한 소동을 일으키고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는데 어딜 가나 어젯일처럼 그날의 밥상이 떠오르곤 한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호된 상처 때문에 여전히 마음이 좋지 않다. 미리 예견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옥석을 가리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음식 끝에 마음 상하는 일은 여전히 흔한 일상이다. 어디까지가 '마음의 선'이냐 하면 한 마디로 갈음할 수는 없지만 그저 '섭섭지 않게' 라는 선에만 닿아 있어도 쉬이 감읍한다. 관광지에서의 '뜨내기 취급'은 정말로 당하기 싫은 '시츄에이션'이다. 음식에 대한 생각도, 입맛도 조금씩 변한다. 나이 한살씩 더 먹어가면서 깊어지는 생각은 채소에 대한 애착이다. 밥상의 모양과 내면을 달리 보게 되는 요즘이다. 건강한 밥상에 대한 바람과 음식 만든 이의 진정성, 감사함 등이 자꾸 커진다.
▲ 보은 법주사 앞 시설지구에는 눈여겨 볼만한 식당들이 여럿 있다.
▲ 큰길가에 있는 식당 '배영숙 산야초 밥상'(043-543-1136.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253. 사내리 280-1. 09:00 - 21:00. 연중무휴)은 정결한 음식을 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산나물, 채소 위주의 밥상을 차려내는 한정식집이다. 명함에는 "보은 특산 대추로 밥을 짓고 속리산으로부터 얻은 백 가지 재료로 백야초 효소를 담급니다." 라고 적혀 있다. 2014년에는 보은군이 선정한 '밥맛 좋은 집' 시범업소 8군데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보은 향토의 미 경연대회 금상, 충북 MBC 향토음식 경연대회 금상, 충북 푸드 아시아 페스티벌 대추 부문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명함에 적어 놓았다. 어떤 대회나 경연장에 나가 음식 솜씨를 발휘해 보는 것은 부단한 노력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매우 의미있게 새겨보게 된다. 음식이란 꾸준히 변화해야 하고, 또다른 모습으로 새로움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니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무언가를 도모하고 평가받는 일은 그러므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전통 한식이라 하여 천년만년 요지부동 제자리에 눌러 앉아 있어야 할 이유는 하등 없을 것이니.
▲ 식당 규모가 크다.
▲ 입구에 놓인 사랑초 화분.
▲ 평일 오후 3시가 조금 못 된 식당 풍경.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지만 이내 자리가 끝났다.
▲ 주방의 면면도 매우 깨끗했다.
▲ 수저꽂이.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분)을 주문했다. 정식 메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차림이다. 초꼬슴 음식은 도토리묵무침과 녹두전. 두 가지 모두 양념 간이 은은했다. 귀태가 흐르는 녹두전이다. 전체요리로 차리는 음식이라고 한다. 전채(前菜)는 '다가올 밥상에의 기대감'을 전제하는 음식이니 맡겨진 임무가 작지 않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말처럼, 음식으로서는 전채가 그 범주에 속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겪어봐야 하는 것이 사람이듯 음식도 종착지까지 먹어봐야 하므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구 도심의 어느 생선구잇집은 생선구이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생선을 미리 구워 놓았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덥혀서 내는 것을 보고 적지아니 실망했었다. 고소한 뱃살 기름 대신에 군물이 흐르는 맥빠진 생선구이를 먹으니 몸도 덩달아 맥이 빠졌다. 뜨거운 고소함이 녹두전의 본때라면, 응당 그렇게 금방 부쳐내야 기대감을 충족한다 할 수 있다. 구태의연이 아니라 의연한 줏대가 음식의 격을 높인다.
▲ 녹두전은 따끈했다. 전(煎)이거나 생선구이는 갓 조리한 솜씨라야 맛이 더 산다. 녹두향이 은연했다.
▲ 종작없이 짜기 십상인 묵무침인데, 이곳은 짜지않게 간을 했다. 도토리묵 맛이 온전했다.
▲ 대추 돼지 불고기. 단맛의 일단이 대추에서 나온 듯 은은한 당도가 비친다. 고기가 무척 부드러웠다. 여느 쌀밥 같았으면 밥 그릇에 푹푹 퍼담아서 비벼 먹기도 했겠지만 돌솥밥의 달곰함이 아까와 따로따로 먹었다.
▲ 녹두전, 묵무침을 먹고 나면 불고기가 오른다. 불고기 익어갈 무렵이면 반찬들이 하나 둘 등장한다. 이윽고 된장찌개까지 밥상 위에 오르고 나면 마지막 돌솥밥이 차려진다. 반찬 그릇은 아무래도 깨끗한 흰색이 편안하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그릇들이 중뿔나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 병아리 눈물 같은 반찬을 커다란 그릇에 담아내면 본데없어 보인다. 몸꼴에 어울리는 적당한 그릇이 아름답다. 한다하는 한정식집의 허세 같아서 입맛이 쓰다.
들안길에도 그런 한정식집이 있다. 주인의 마음보까지 고약해서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상다리 휘어지도록 차려내는 밥상에 매료되곤 했었다. 언젠가부터 상다리 휘는 밥상이 부담스러워졌다. 다 먹지도 못할 뿐더러 그 많은 음식들은 다 어디서 온 걸까 생각하면 마음이 헛헛해 진다. 알맞춤하게 차려낸, 여백도 숭숭 드러나는 밥상을 더 매력있다 여기게 되었으니 늙어감의 서글픔이기도 하고, 철들어가는 기쁨이기도 하다.
▲ 산야초 밥상이라는 말씀에 어울리는 여러 반찬들을 차려냈다. 한결같은 것이 하나 있다면 하나같이 반찬들이 짜지 않다는 것이다. 까닭없이 불쑥 맵지도 않다. 선호가 분명하겠지만 요즘은 양념 은은한 찬품류에 더 끌린다. 후박한 인심이 드러나는 샛찬들이다. 간이 은근하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취나물무침, 아카시아꽃 장아찌, 대추 장아찌, 묵채, 나물무침 등이 가지런히 배선됐다.
▲ 두메산골의 접빈(接賓)에는 전통적으로 '비린것'에 대한 집착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한다. 존중의 예라고 할까. 산촌에서 귀할 수밖에 없는 생선 한 토막을 손님 상에 올림으로서 격식의 예를 표현한 것은 아닐까 짐작해 본다. 크지 않은 조기를 맛깔스럽게 구워냈다. 조기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몸집도 쪼맨한 것이 가시 하나는 또 한가시 하기 때문이다. 목구멍에 박혔다 하면 난감하기 짝이 없다. 제아무리 캑캑거려도 잘 빠지지 않는다. 그나마 효험이 있다면 우리 할머니께서 일러주신 상식 정도다. 맨밥을 잔뜩 떠서 꾸역꾸역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다. 뻑뻑한 밥덩이에 생선 가시가 휩쓸려가기도 한다. 그 처방 배운 때가 예닐곱살 적인데 아직도 목구멍에 가시 걸리면 맨밥부터 퍼 먹는다.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웠는지 정신머리에 깊이 박혀버렸다.
▲ 산야초 밥상의 배선은 얼추 이런 모양으로 제자리를 찾는다. 소박한 차림이다. 삼색 나물과 장아찌류, 포기김치, 취나물, 멸치볶음, 연분홍 물김치, 새송이버섯 장아찌, 대추 약고추장 등이 차려졌다.
▲ 쌉싸래한 취나물 무침이었던 듯.
▲ 아카시아 초절임. 장아찌다. 날아갈 듯 상큼했다.
▲ 쌉쌀한 도라지 특유의 맛을 잘 살린 도라지 무침. 평범한 도라지를 수작(秀作)으로 무쳐냈다.
▲ 약간 무른 상태였지만 바탕이 튼튼한 김치임에는 틀림없다.
▲ 당귀잎장아찌인 듯. 강렬한 향기가 난다.
▲ 수분을 살짝 걷어낸, 반건조 도토리묵조림은 부드럽고 담박했다.
▲ 고춧닢무침. 양념을 엷게 갈무리했다. 초록의 맛이 완연한.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 차림) 밥상에 오르는 음식들이 모두 차려졌다. 전채요리격인 녹두전과 도토리묵은 식탁에 없다. 돌솥밥은 '대추 영양밥'이다. 보글보글 대추 돼지불고기도 바짝 졸여졌다. 혼곤한 돌솥 쌀밥 맛에 방점을 찍어주는 된장찌개는 순당한 맛이 일품이다. 직선의 짠맛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된장국인듯 서글서글하게 간을 잡았다. 연신 떠먹게 되는 찌개 국물이다. 된장찌개와 대추 약고추장만 있어도 돌솥밥 한 그릇은 게눈 감추듯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추장 맛이 보통이 아니다.
▲ 돌솥 대추 영양밥. 여느 집 돌솥밥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대추 돌솥밥에는 수분이 자작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뭉치고 으깨지는 진밥은 전혀 아니다. 그릇에 담아놓으면 뜨거운 김과 함께 수분도 알맞게 날아간다. 밥 그릇에 퍼담은 후 따끈한 물을 부어 놓는다. 다름아닌 대추 달인 물이다. 달보드레 은은한 단맛이 비치는 숭늉이다. 고들고들 일어난 눌은밥 맛이 참 좋다. 구수함이 짙다.
▲ 대추, 흑미, 땅콩, 강낭콩 같은 곡식이 들어간 돌솥밥. 다디단 밥냄새가 훅훅 끼쳐온다.
▲ 한 그릇의 뜨거운 밥, 슴슴간간한 된장찌개, 매옴한 대추고추장이 있으니 밥상이 그림 같다. '비린것'으로 조기구이까지 격을 갖췄다. 연분홍 물김치는 맛이 쌈박했다. 밥상을 채운 산나물의 은은함이야말로 산야초 밥상의 얼거리라 할 수 있다.
▲ 소돌치(눌은밥. 할머니가 쓰시던 황해도 향어)가 맛있어서 밥은 되도록 작게 펐다.
▲ 대추고추장. 별미다.
▲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대추고추장, 이렇게 먹으니 맛이 그만이었다. 돌솥밥은 돌솥밥대로, 고추장은 고추장대로 제맛을 느낄 수 있다.
▲ 간을 낮춰잡아 오히려 맛이 더 풍후해진 된장찌개.
▲ 숭덩숭덩 썰어넣은 애호박. 허분허분 맛이 들었다. 허출한 속에 달게 감친다.
▲ 찬찬히 발라 먹었다. 맛있다.
▲ 초밥집의 생강처럼 입씻이로 그만인 물김치.
▲ 대추 달인 물을 부어 두었다가 떠먹는 눌은밥. 구수함을 넘어서는 맛이다. / 굿뉴스
▲ 고속도로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는 당진영덕고속도로가 된, 상주-청주로 이어지는 길 언저리, 속리산 IC를 지나 장내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삼가천을 따라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마을길을 만날 수 있다. 심심산골 계곡을 흐르는 삼가천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시골길이다. 장내삼거리 초입, 삼가초등학교 개울 건너편에는 아흔 아홉 칸 옛집인 보은 우당고택(선병국 가옥)이 있다. 구비구비 삼가천을 따라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면 법주사 앞 정이품송의 정부인 소나무라고 명명된 서원리소나무가 있다. 좁은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삼가저수지가 나오는데, 찻길은 왼편으로 우회하여 삼가터널을 지나 속리산으로 내달을 수 있다.
삼가삼거릿길에서 좌회전하면 곧장 또 하나의 터널과 연결된다.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갈목터널이다. 갈목터널을 빠져 나오면 반가운 갈목리 이정표(사진)가 모습을 드러낸다. 법주사로 가는 갈림길인 갈목삼거리가 코앞인 것이다. 두 개의 터널 덕분에 상당한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 장안로를 따라 구비구비 비룡동관로를 넘어 법주사에 닿을 수도 있고, 유명한 말티고개를 어칠비칠 넘어와 속리산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당연히 또 다른 길도 있다. 동학로를 따라 상판삼거리를 거쳐 법주사로 갈 수도 있다. 대구에서 갈 때는 그러나 항상 이곳, 삼가천 맑은 공기, 겹겹의 산세를 들이마시며 접근하는 장안로가 가장 미쁘다.
▲ 갈목삼거리를 지나 법주사로 가는 길. 왼편으로는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가 있다.
▲ 상판삼거리. 상판삼거리로부터 길 이름은 '법주사로'로 바뀐다.
▲ 멀리 정이품송이 보인다.
▲ 다른 나무도 아니고 '소나무'가 벼슬을 받았다 하니 어쩐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정이품송(正二品松). 수령을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한다는 귀한 소나무다.
▲ 데크를 따라 이동하며 볼 수 있다.
▲ 보은군의 지극정성 덕분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듯하다.
▲ 데크를 따라 차단봉마다 옛 사진들을 여러 개 걸어 놓았다. 주로 정이품송의 옛날 모습들이다.
▲ 삼가천 에움길 서원마을에 있는 정부인 소나무. 서원리소나무의 수령 역시 정이품송과 비슷한 600년 정도라고 한다. 정이품송과 마찬가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정이품송이 여러 해에 걸쳐 병고에 시달리는 것과는 달리 정부인송(貞夫人松)은 6백년이 지난 지금도 비교적 푸른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군(郡)과 마을로부터 극진한 보살핌을 받기는 정이품송이나 정부인송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아마도 수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법주사 앞 정이품송이 환경적으로 조금 더 열악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정부인송이라 해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길 건너 삼가천의 피서객들이 정부인송 코앞까지 주차를 하고 있어 지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 예전에는 이 지점쯤에 다다르면 하품을 해대며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곤 했었다.
▲ 법주사 시설지구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 이곳과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기억은 최악으로 머릿 속에 새겨져 있다. 고등학교 때 떠났던 어느 유명한 사찰지구에서의 수학여행 밥상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악몽과도 같다. 아무리 아무거나 잘 먹는 고등학생들이라 해도 그토록 허섭스레기 같은 밥상을 차려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목격하고 보니 기가 막혀 말을 잇지 못했을 정도. 선배들이 거기 가면 옳은 밥 먹을 생각 하지 말라, 하길래 들뜬 수학여행길에 괜히 초치는 소리라고 흘려듣고 왔던 터였다. 약도 오르고, 화도 나고, 단체로 지불한 수학여행비도 아까운 차에 비분강개, 그악한 소동을 일으키고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는데 어딜 가나 어젯일처럼 그날의 밥상이 떠오르곤 한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호된 상처 때문에 여전히 마음이 좋지 않다. 미리 예견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옥석을 가리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음식 끝에 마음 상하는 일은 여전히 흔한 일상이다. 어디까지가 '마음의 선'이냐 하면 한 마디로 갈음할 수는 없지만 그저 '섭섭지 않게' 라는 선에만 닿아 있어도 쉬이 감읍한다. 관광지에서의 '뜨내기 취급'은 정말로 당하기 싫은 '시츄에이션'이다. 음식에 대한 생각도, 입맛도 조금씩 변한다. 나이 한살씩 더 먹어가면서 깊어지는 생각은 채소에 대한 애착이다. 밥상의 모양과 내면을 달리 보게 되는 요즘이다. 건강한 밥상에 대한 바람과 음식 만든 이의 진정성, 감사함 등이 자꾸 커진다.
▲ 보은 법주사 앞 시설지구에는 눈여겨 볼만한 식당들이 여럿 있다.
▲ 큰길가에 있는 식당 '배영숙 산야초 밥상'(043-543-1136.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253. 사내리 280-1. 09:00 - 21:00. 연중무휴)은 정결한 음식을 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산나물, 채소 위주의 밥상을 차려내는 한정식집이다. 명함에는 "보은 특산 대추로 밥을 짓고 속리산으로부터 얻은 백 가지 재료로 백야초 효소를 담급니다." 라고 적혀 있다. 2014년에는 보은군이 선정한 '밥맛 좋은 집' 시범업소 8군데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보은 향토의 미 경연대회 금상, 충북 MBC 향토음식 경연대회 금상, 충북 푸드 아시아 페스티벌 대추 부문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명함에 적어 놓았다. 어떤 대회나 경연장에 나가 음식 솜씨를 발휘해 보는 것은 부단한 노력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매우 의미있게 새겨보게 된다. 음식이란 꾸준히 변화해야 하고, 또다른 모습으로 새로움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니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무언가를 도모하고 평가받는 일은 그러므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전통 한식이라 하여 천년만년 요지부동 제자리에 눌러 앉아 있어야 할 이유는 하등 없을 것이니.
▲ 식당 규모가 크다.
▲ 입구에 놓인 사랑초 화분.
▲ 평일 오후 3시가 조금 못 된 식당 풍경.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지만 이내 자리가 끝났다.
▲ 주방의 면면도 매우 깨끗했다.
▲ 수저꽂이.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분)을 주문했다. 정식 메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차림이다. 초꼬슴 음식은 도토리묵무침과 녹두전. 두 가지 모두 양념 간이 은은했다. 귀태가 흐르는 녹두전이다. 전체요리로 차리는 음식이라고 한다. 전채(前菜)는 '다가올 밥상에의 기대감'을 전제하는 음식이니 맡겨진 임무가 작지 않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말처럼, 음식으로서는 전채가 그 범주에 속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겪어봐야 하는 것이 사람이듯 음식도 종착지까지 먹어봐야 하므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구 도심의 어느 생선구잇집은 생선구이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생선을 미리 구워 놓았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덥혀서 내는 것을 보고 적지아니 실망했었다. 고소한 뱃살 기름 대신에 군물이 흐르는 맥빠진 생선구이를 먹으니 몸도 덩달아 맥이 빠졌다. 뜨거운 고소함이 녹두전의 본때라면, 응당 그렇게 금방 부쳐내야 기대감을 충족한다 할 수 있다. 구태의연이 아니라 의연한 줏대가 음식의 격을 높인다.
▲ 녹두전은 따끈했다. 전(煎)이거나 생선구이는 갓 조리한 솜씨라야 맛이 더 산다. 녹두향이 은연했다.
▲ 종작없이 짜기 십상인 묵무침인데, 이곳은 짜지않게 간을 했다. 도토리묵 맛이 온전했다.
▲ 대추 돼지 불고기. 단맛의 일단이 대추에서 나온 듯 은은한 당도가 비친다. 고기가 무척 부드러웠다. 여느 쌀밥 같았으면 밥 그릇에 푹푹 퍼담아서 비벼 먹기도 했겠지만 돌솥밥의 달곰함이 아까와 따로따로 먹었다.
▲ 녹두전, 묵무침을 먹고 나면 불고기가 오른다. 불고기 익어갈 무렵이면 반찬들이 하나 둘 등장한다. 이윽고 된장찌개까지 밥상 위에 오르고 나면 마지막 돌솥밥이 차려진다. 반찬 그릇은 아무래도 깨끗한 흰색이 편안하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그릇들이 중뿔나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 병아리 눈물 같은 반찬을 커다란 그릇에 담아내면 본데없어 보인다. 몸꼴에 어울리는 적당한 그릇이 아름답다. 한다하는 한정식집의 허세 같아서 입맛이 쓰다.
들안길에도 그런 한정식집이 있다. 주인의 마음보까지 고약해서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상다리 휘어지도록 차려내는 밥상에 매료되곤 했었다. 언젠가부터 상다리 휘는 밥상이 부담스러워졌다. 다 먹지도 못할 뿐더러 그 많은 음식들은 다 어디서 온 걸까 생각하면 마음이 헛헛해 진다. 알맞춤하게 차려낸, 여백도 숭숭 드러나는 밥상을 더 매력있다 여기게 되었으니 늙어감의 서글픔이기도 하고, 철들어가는 기쁨이기도 하다.
▲ 산야초 밥상이라는 말씀에 어울리는 여러 반찬들을 차려냈다. 한결같은 것이 하나 있다면 하나같이 반찬들이 짜지 않다는 것이다. 까닭없이 불쑥 맵지도 않다. 선호가 분명하겠지만 요즘은 양념 은은한 찬품류에 더 끌린다. 후박한 인심이 드러나는 샛찬들이다. 간이 은근하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취나물무침, 아카시아꽃 장아찌, 대추 장아찌, 묵채, 나물무침 등이 가지런히 배선됐다.
▲ 두메산골의 접빈(接賓)에는 전통적으로 '비린것'에 대한 집착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한다. 존중의 예라고 할까. 산촌에서 귀할 수밖에 없는 생선 한 토막을 손님 상에 올림으로서 격식의 예를 표현한 것은 아닐까 짐작해 본다. 크지 않은 조기를 맛깔스럽게 구워냈다. 조기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몸집도 쪼맨한 것이 가시 하나는 또 한가시 하기 때문이다. 목구멍에 박혔다 하면 난감하기 짝이 없다. 제아무리 캑캑거려도 잘 빠지지 않는다. 그나마 효험이 있다면 우리 할머니께서 일러주신 상식 정도다. 맨밥을 잔뜩 떠서 꾸역꾸역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다. 뻑뻑한 밥덩이에 생선 가시가 휩쓸려가기도 한다. 그 처방 배운 때가 예닐곱살 적인데 아직도 목구멍에 가시 걸리면 맨밥부터 퍼 먹는다.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웠는지 정신머리에 깊이 박혀버렸다.
▲ 산야초 밥상의 배선은 얼추 이런 모양으로 제자리를 찾는다. 소박한 차림이다. 삼색 나물과 장아찌류, 포기김치, 취나물, 멸치볶음, 연분홍 물김치, 새송이버섯 장아찌, 대추 약고추장 등이 차려졌다.
▲ 쌉싸래한 취나물 무침이었던 듯.
▲ 아카시아 초절임. 장아찌다. 날아갈 듯 상큼했다.
▲ 쌉쌀한 도라지 특유의 맛을 잘 살린 도라지 무침. 평범한 도라지를 수작(秀作)으로 무쳐냈다.
▲ 약간 무른 상태였지만 바탕이 튼튼한 김치임에는 틀림없다.
▲ 당귀잎장아찌인 듯. 강렬한 향기가 난다.
▲ 수분을 살짝 걷어낸, 반건조 도토리묵조림은 부드럽고 담박했다.
▲ 고춧닢무침. 양념을 엷게 갈무리했다. 초록의 맛이 완연한.
▲ 대추정식(1인 12,000원. 2인 차림) 밥상에 오르는 음식들이 모두 차려졌다. 전채요리격인 녹두전과 도토리묵은 식탁에 없다. 돌솥밥은 '대추 영양밥'이다. 보글보글 대추 돼지불고기도 바짝 졸여졌다. 혼곤한 돌솥 쌀밥 맛에 방점을 찍어주는 된장찌개는 순당한 맛이 일품이다. 직선의 짠맛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된장국인듯 서글서글하게 간을 잡았다. 연신 떠먹게 되는 찌개 국물이다. 된장찌개와 대추 약고추장만 있어도 돌솥밥 한 그릇은 게눈 감추듯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추장 맛이 보통이 아니다.
▲ 돌솥 대추 영양밥. 여느 집 돌솥밥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대추 돌솥밥에는 수분이 자작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뭉치고 으깨지는 진밥은 전혀 아니다. 그릇에 담아놓으면 뜨거운 김과 함께 수분도 알맞게 날아간다. 밥 그릇에 퍼담은 후 따끈한 물을 부어 놓는다. 다름아닌 대추 달인 물이다. 달보드레 은은한 단맛이 비치는 숭늉이다. 고들고들 일어난 눌은밥 맛이 참 좋다. 구수함이 짙다.
▲ 대추, 흑미, 땅콩, 강낭콩 같은 곡식이 들어간 돌솥밥. 다디단 밥냄새가 훅훅 끼쳐온다.
▲ 한 그릇의 뜨거운 밥, 슴슴간간한 된장찌개, 매옴한 대추고추장이 있으니 밥상이 그림 같다. '비린것'으로 조기구이까지 격을 갖췄다. 연분홍 물김치는 맛이 쌈박했다. 밥상을 채운 산나물의 은은함이야말로 산야초 밥상의 얼거리라 할 수 있다.
▲ 소돌치(눌은밥. 할머니가 쓰시던 황해도 향어)가 맛있어서 밥은 되도록 작게 펐다.
▲ 대추고추장. 별미다.
▲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대추고추장, 이렇게 먹으니 맛이 그만이었다. 돌솥밥은 돌솥밥대로, 고추장은 고추장대로 제맛을 느낄 수 있다.
▲ 간을 낮춰잡아 오히려 맛이 더 풍후해진 된장찌개.
▲ 숭덩숭덩 썰어넣은 애호박. 허분허분 맛이 들었다. 허출한 속에 달게 감친다.
▲ 찬찬히 발라 먹었다. 맛있다.
▲ 초밥집의 생강처럼 입씻이로 그만인 물김치.
▲ 대추 달인 물을 부어 두었다가 떠먹는 눌은밥. 구수함을 넘어서는 맛이다. /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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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을까 고민된다면 ?
배영숙 산야초밥상 고고씽
건강한 한끼가 있는 그곳
배영숙 산야초밥상
3주전 어느 주말에 다녀왔던 속리산 :
점심 먹고 저녁 먹으러 다녀왔던 곳인데, 속리산 가는길에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하죠.
원래는 여기를 가는게 아닌데, 원래 가려고 했던곳이 월요일이 휴무라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급하게 찾아낸 곳이 이곳이었어요.
메뉴판
오늘의 메뉴는 대추 약고추장비빔밥과 막걸리 그리고 파전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이 아주 그냥 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맛있더라고요.
저는 요즘도 뒤 돌아서면 배고플 나이라, 잘먹고 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전달 받은 백야초효소로 인해 건강을 찾았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따라?
건강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는집을 참 좋아해요.
뭔가 되게? 믿음이 가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대추약고추장비빔밥을 주문해봅니다.
각종 야채와 함께 계란이 나옵니다. 그리고 밥을 넣어서 이제 먹으면 되는데요.
히히, 그럼 이제 지금부터 잘먹겠습니다 하고 먹는 겁니다.
반찬
한정식이라 그런지 반찬 가짓수는 많이 나오더라고요.
각종 김치에 고추장까지 보이는군요. 저 고추장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짜지 않아서 좋았던 고추장이었어요.
오늘의 포인트 아카시아 사실 저도 이걸 먹는건지는 처음 알았어요.
아카시아를 절여놨더라고요. 달달하니 괜찮더라고요 ^^
아마 효소에 절여놨을까요?
대추돌솥밥이 나왔습니다. 보은이 대추로 유명한건 여러분도 알고 계시죠?
대추의 그윽한 향이 제대로 묻어 나오더라고요. ^^ 그리고 갓 지은 밥이라 , 진짜 대박 맛있더라고요.
뜨거운데, 정말 참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나온 된장국 된장국도 찐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싱겁진 않고 진해서 맛있었어요.
저 된장국은 두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수하는 오늘도 참 잘먹습니다. 그거 잊지 않으셨죠?
진짜 잘먹는듯.
밥을 넣어서 먹어요.
갓 지은 돌솥밥에 밥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된답니다.
사실, 기존에도 비빔밥을 먹어봤는데, 돌솥밥으로 주는 집은 처음이었어요.
돌솥밥은 대부분 갓 지은 밥으로 많이 하기 때문에 여태까지 맛이 없었던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뜨거운 물을 넣어 봅니다. 참고로 대추 다린 물을 주는데요. 그 물을 넣었더니, 밥도 달달해지더라고요.
묘하게 대추의 향이 그윽하게 올라오는데, 이거 정말 또 먹고싶더라구요.
따듯하니 이 계절에 돌솥밥 어떠신가요? 제가 보은 속리산 맛집 이라고 한 이유.
지금부터 시작 합니다.
약고추장을 넣고 비벼주면 된답니다.
숟가락으로 비비는것 보다 젓가락으로 비비는게 훨씬 더 잘비벼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비빈밥이라고 하죠. 밥이랑 채소와 함께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자, 그럼 지금부터 잘먹겠습니다.
고추장의 적절한 그 맛과 배고픔에 먹는 그맛 결정적으로 밥이 뜨거우니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아직 아침을 안먹어서 그런지 이걸 봐도 또 먹고 싶더라고요.
사실, 밥먹기 싫을때 밥에 참기름 넣고 고추장 넣고 집에 있는 반찬 넣고 싹싹해서 밥먹으면
없던? 입맛도 되돌아오더라고요.
아카시아 절임
아카시아를 이렇게도 먹을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고, 먹어보니 달달한 맛이더라고요.
저도 아카시아를 식용으로 하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반찬으로 나온 묵이랑 해서 쓱싹해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보은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 인정 어 인정!
대추 우린 물
그 대추차의 그 맛 아시잖아요. 뒷맛은 살짝 달달한 그 맛 아시잖아요. +_+
따듯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위적인 단 맛이 아니라, 맛있게 단 맛 이더라고요.
뭔가 되게 건강에도 좋은 차 라고나 할까요?
잊고 있었던 밥
뜨거운 물이 어느 정도 식으면 남은건 숭늉으로 후딱 하고 먹으면 된답니다.
대추 우린물이라, 살짝 달달하니 그 맛 제가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그리고 나온 파전
부침가루 제대로 넣어서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바삭한게 맛있었어요.
파전은 산행 후에 먹는게 제일 맛있는거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막걸리 안주로 좋아서 그런가봐요.
간장 살짝 찍어서 먹으면 ::
이미 밥 먹어서 배부르지만, 그 파전이 들어 갑니다.
그렇게 먹어도 그렇게 들어가니 정말 참 잘먹죠? 보은 속리산 배영숙 산야초밥상 여기가 맛집인 이유.
이제 이해가셨나요?
마무리는 대추 생막걸리인데요.
막걸리라 도수도 낮고, 달달한 대추맛이라, 전 잘먹었습니다.
술 못하시는분들도 괜찮은 맛이었어요. 보은 속리산 맛집 인정? 어 인정 해줘야 하는 부분이죠.
[출처] 보은 속리산 맛집 배영숙 산야초밥상|작성자 수하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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