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시리즈4 흥미롭지 않은 이유

애플워치 시리즈4 흥미롭지 않은 이유

bmkim   2018.09.20

올 하반기 출시될 애플의 신규 제품은 아이폰과 맥북, 에어팟과 스마트워치가 될 거라고 합니다. 애플워치4 가 새롭게 출시된다는 이야기인데요. 공식 명칭은 애플워치 시리즈4 입니다. 벌써 네 번째 버전인데요. 예상 렌더링 사진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시리즈 내내 계속되는 사각 디스플레이가 이번에도 그대로 사용됩니다. 

애플 디자이너들이 일 좀 했으면 하는데요. 분명 사각 디스플레이가 훨씬 많은 것을 보여주긴 하지만 원형 다이얼 시계가 훨씬 보편적이기에 언제쯤 원형 디스플레이로 바뀔까 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체크하게 됩니다..



애플이 이 디자인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애플워치는 스위스로 대표되는 기존 아날로그시계를 포함한 전체 시계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줄곧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2017년 4/4분기에는 스위스 시계 전체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3.5mm 이어폰 잭을 빼도 판매량에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사각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몇 년째 그대로 사용해도 판매량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판매량이 말해주듯 디자인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올해 9월 공개 예정인 애플워치4는 디자인은 전작을 그대로 계승하고 화면 사이즈만 더 키우는 방식을 택한다고 합니다. 내부 베젤을 더 줄어 화면 크기를 15%가량 더 늘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화면 사이즈는 기존 1.31인치와 1.54인치가 1.57인치와 1.78인치로 더 커집니다. 해상도에 관한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케이스 크기는 그대로인 채 화면이 더 커지는 것은 스마트폰의 베젤리스 추세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입니다. 



화면이 더 커진다고 하니 배터리 사용시간이 더 짧아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애플워치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줄곧 있었습니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작보다 15%가량 더 커진 배터리를 장착한다고 합니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면 두께가 더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애플워치 시리즈4를 착용하고 있을 때도 피트니스 기능은 계속 추적을 해야 합니다. 이로 인한 배터리 사용이 많기 때문에 사용 시간문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루 정도는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데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트니스 기능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심박수 모니터링은 일찌감치 되고 있었죠. 심전도 측정 기능이 탑재 되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심전도 측정은 심장 질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작년부터 관련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올해 시리즈4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당뇨 진단 기능이 탑재될지도 모릅니다. 무채혈 당뇨 진단 기능이 탑재되면 당뇨환자들의 필수 기계가 됩니다. 이게 된다면 스마트폰보다 더 많이 팔릴 수 있습니다. 

애플이 되었던 누가 되었던 무채혈 당뇨 진단 기능이 들어가는 스마트 시계는 웨어러블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놓을 수 있습니다. 향후 이 기능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 외에 흥미로운 또 한가지 소식은 페이스 ID 탑재 설입니다. 저는 가능성이 무척 낮다고 생각하는데요. 최근 애플이 웨어러블 기기에 카메라 모듈 특허를 내기도 해서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폰X처럼 3D 얼굴인식이 아니라 2D 얼굴 인식 정도가 들어갈 수 있다는 루머입니다. 신규 WatchOS 5가 사용됩니다.



애플워치4의 가격은 조금 오르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애플워치3의 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이번에 오르지 않을까 예상되는 건데요. 디자인상 큰 변화도 없고 배터리 용량과 화면 사이즈가 커지는 정도라면 가격 변동이 크지는 않겠습니다. 제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워치 시리즈4를 만나봤으면 합니다. 그러면 구매하고 싶을 텐데 말이죠. 저는 조금 더 기다려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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